리노베이션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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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나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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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웨이 벤쿠버에 수록된 글인데,
건축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께서 참고하시면 어떨까해서 올려봅니다.
리노베이션 시장,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2009년이 시작되면서 각 업계에서는 경제 상황을 종합하고 분석하여 새해의 전망을 다각도로 제시하고 있다. 경기의 흐름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리노베이션 시장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인지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 리노베이션 시장의 특징
▲ 기존의 단독주택이 가장 큰 시장
주거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투자되는 비용 중, 모기지 다음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주택을 수리하고 보완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며, 통계적으로도 연간 주거비용에 있어서 최대 50% 가량이 리노베이션 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비율은 주택의 형태나 조건에 따라 큰 편차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신규주택은 개조 및 보수 공사를 할 확률이 매우 적고, 콘도와 같은 형태의 주거공간은 단독주택보다 리노베이션 범위가 줄어들기 때문에 비용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리노베이션 업계의 가장 큰 시장은 기존의 단독주택이라고 할 수 있으며, 특히 주택을 팔거나 구입하는 경우에 공사를 실시하게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의 소유주가 바뀐 후 2년 내에 큰 공사
기존의 단독주택이 매물로 등록이 되고 거래되는 경우는, 구매자나 판매자, 양측 모두가 리노베이션의 가능성을 지니게 된다.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잠재 구매자의 구매 의욕을 촉진시키기 위해 주택의 조건을 개선, 향상시키기려는 목적으로 공사를 의뢰할 것이고, 구매자의 경우에는 새롭게 소유한 주택을 자신의 취향에 맞추어 더욱 편리하게 바꾸고 싶어서 리노베이션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통계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큰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는 대부분 주택의 소유주가 바뀐 후 2년 내에 진행된다고 한다.
-. 주택 시장의 움직임과 밀접한 연관성
이상과 같은 특징으로 미루어, 주택 경기의 흐름이 리노베이션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히 클 것이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주택 시장이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최근의 상황은 리노베이션 업계에 불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 ‘기존의 단독주택에 대한 거래가 발생할 경우’가 리노베이션 시장의 수요를 촉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으로 꼽히고 있는데, 요즘은 주택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콘도와 같은 다가구 주택의 형태를 선호하고 있는 것도 리노베이션 시장을 위축시키는 또 하나의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점차 가족 구성의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과, 경제의 흐름이 원만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거비용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고자, 단독주택 대신 콘도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수요를 반영하듯 2008년에는 콘도와 같은 다가구 주택의 신규 건설량이 단독주택의 신규 건설량을 넘어서는 예외적인 현상까지 발생했다.
또 주택 가격이 일부 하락하면서 주택 소유주들의 명목상의 자산가치가 줄어들고 있고, 앞으로 당분간 불경기를 겪어내야 한다는 사실도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심리적 부담감이 원인이 되어 소득 대비 지출을 줄이려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리노베이션 공사를 뒤로 미루는 일이 늘어난 것이다.
리노베이션 시장의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캐나다의 주택수리 부품을 판매하고 있는 홈센터나 유통업체의 판매량이 10% 가량 감소했다는 사실로도 확인되고 있다.
-. 시장 성향을 이해하는 것이 관건
주택거래가 활발할 때 크게 각광을 받았던 Fixer-upper Homes (물리적 조건이 좋지 않은 주택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한 후, 대대적인 수리를 거쳐 높은 가격으로 되파는 것) 가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는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리노베이션 업계의 입장에서는 규모가 크고 중요하게 여겨지던 시장 하나가 없어진 셈이 된다. 그러나 Fixer-upper Homes 와 같은 대규모 공사 대신, 소규모 공사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경기의 흐름이 원만하지 못하고 주택 시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크거나 나은 조건을 지닌 주택으로 옮기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고,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현재의 주거지를 그대로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대신, 적은 비용을 투자하여 현재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개선하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주택을 판매하려는 경우, 잠재 구매자들의 구매의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자신의 집을 좀 더 향상시키려는 목적으로 공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공급에 비해 수요가 부족한 상황이므로 주택의 구매자들은 기왕이면 자신들이 원하는 조건을 모두 갖춘 주택을 골라서 선택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도 역시 큰 규모의 리노베이션보다는 부엌의 카운터 탑이나 마루 등과 같이 눈에 띄는 부분의 마감재를 교체한다든지 페인트를 새롭게 칠하는 등,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리노베이션 방법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만약 굳이 Fixer upper Homes 시장을 개척하고 싶다면, 부동산 투자자에게 CMHC Purchase or Refinance with Improvements 와 같은 모기지 대출 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방법도 있다.
리노베이션 전문지를 살펴보면, 원자재 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건축에 사용되는 자재 가격도 일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밖에도 건축 자재를 판매하는 유통업체의 할인판매 기간을 이용하여 낮은 가격에 미리 자재를 구매해 놓는 것도 고려해볼 만한 방법이라고 권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충분한 자금이 확보되어 있지 않다면 자칫 악성재고를 떠안게 될 확률도 있으므로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다.
-.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전망
올해 주택을 판매하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1월부터 시작하여 여름 이전에 거래를 성사시키기를 원하고 있다. 이 시기 안에 주택을 판매하려는 목적으로 리노베이션 공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2009년 상반기 리노베이션 시장은 2008년 하반기에 비해 더 활성활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2009년 하반기부터는 주택 시장이 점차 회복되어 가면서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리노베이션 시장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