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막내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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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막내가 새 식구가 된지 벌써 6개월이 지나갑니다.
지난 6개월 동안 막내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가족에 대한 개념이 바뀌었구나 하는 것을 느낄 때입니다.
같이 생활한 지 2달 정도 되었을 때 가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가족과 떠나 생활한 지 2 달 정도 지났지만 편지는 물론 전화도
자주 하지 않는 것 같아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거든요.
"집에서 궁금해 하시지 않니 ? 어떻게 지내는 지 연락좀 드려야 되지 않겠니 ?"
라고 말을 건네자
"저는 끈끈한 게 싫어요. 서로 각자 잘 지내면 되지 가족이라고 꼭 연락할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요. 필요한 게 있으면 전화 할께요."
너무 의외의 대답에 잠시 말을 잊었습니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생활 속에서 건강한 사고로 미래를 설계하고 스스로의 삶을 설계해야하는 젊은 학생들이 부모님들의 희생마저도 희생으로 전해지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고마움으로 느낄 수 있을 지 또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염려가 되더군요.
"가족은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한 사회적 집단일까 아니면 부모님, 형, 누나, 동생이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해 주는 혈연으로 맺어진 자연적 집단일까 ?
부모님이 너를 이 곳에 보낸 이유가 너의 장래에 필요하기 때문에 보내셨을까
아니면 부모님의 장래에 필요해서 너를 보내셨을까 ? "
아무 말도 못하고 얼굴을 붉히더군요.
이제는 책상 위에 써 놓았습니다.
"부모님에게 떳떳한 자식이 되자 !!" 라고요.
행복이 가득한 집은 기본부터 실천되는 곳입니다.
행복이 가득한 집은 내면 부터 충실한 가족 들이 모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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