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토바
한글학교가 지난 1월 28일 위니펙 연합교회에서 한글학교 장학 기금마련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열었다. 매년 구정때면 매니토바 한글학교는
한인노인회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한글학교 어린이에게 경로사상을 고취하고
한국의 구정문화를 가르치기 위하여 구정 경로잔치를 열었는데, 올해는
자선 음악회로 행사를 변경하여 개최했다.
이 행사는
매니토바 한인회, 한인 실업인 협회, 노인회, 노인학교의 협찬으로 저녁 6시부터
약 2시간 30분동안 진행되었는데, 1부는 한글학교 어린이를 위주로,
2부는 졸업생과 일반인의 찬조출연으로 구정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참가자 포함 약 200명이 넘는 교민이 참석하였으며,
한글학교 어린이와 졸업생, 그리고 찬조출연 일반인의 독창, 중창, 플롯
연주,
피아노 연주, 섹소폰연주 등 다양한 음악 장기를 선보였다.
특히 2부에서
가야금병창을 한 장서윤 양의 제안으로 즉석에서 진도 아리랑을 한귀절씩
따라 부르며 우리의 민요를 배우고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한글학교 어린이와 졸업생들의 연주나
합창이 모두 좋았으며, 찬조출연한 Flute 앙상블, 이암씨의 하모니카 가요메들리는 흥겨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으며, 섹소폰으로 선구자를 연주한 김장욱씨, 밀양
아리랑,
장록수를 연주한 박병재 씨와 부베의 연인을 연주한 박호균 군의 합동
연주때는
관객들이 함께 박수로 장단을 맞추고 따라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근 2시간동안 진행된 자선음악회의 막을 내렸다.
음악회 후에는 한글학교 어린이들이 노인회 어르신들을
모시고 세배하는 시간을 가졌고, 노인 분들은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나누어
주었다. 지하 친교실에서는 한글학교 학부형들이 마련한
떡국과 음식들을 함께하며 교민들간의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매니토바주 한인교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행사로
2007년에도 더욱 많은 교민들이 참석하여 교민간에 새해 덕담도 나누고 친목도
다지는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리포터 : 원복연 2006년
1월 29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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