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itoba

The Last Hurrah (최후의 명예) 연회 참석 후기

작성일 2011.09.0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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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위니펙시에서 3일간 진행된 한국전쟁 참전군인들의 행사인 'The Last Hurrah' 에서 30일 저녁의 마지막날 행사인 'The Last Hurrah Banquet' 에 다녀왔습니다.

'The Last Hurrah' 가 무엇을 뜻하는지 사전에서 찾아보니 "최후의 명예[업적], 최후의 시도[노력], 유종의 미 거두기, (정치가의) 마지막 선거전" 등을 의미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아마 한국전쟁 참전군인분들이 연세를 드시면서 앞으로 더욱 만나기가 힘들어지기때문에 이런 행사가 마련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번 행사는 캐나다의 'Korea Veterans Association of Canada' 에서 주최를 했으며, 캐나다, 미국, 한국 등 삼국의 한국전쟁 참전군인들(대다수가 캐나다 군인들)이 참여를 했고, 마니토바 한인회, 노인회, 무용단 등 교민단체에서 많이 협조를 했습니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계 캐나다인으로서 처음으로 캐나다 연방 종신 상원의원이 된 김연아 상원의원이 참석을 했으며, '한국전쟁 참전용사 협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협회로 부터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또한 캐나다 한국대사관에서는 VIP로 정영수 참사관과 이수완 무관이 참석을 했습니다.

행사는 5시30분부터 참석자 등록이 시작되었고, 6시30분경에 참석자들이 연회장에 입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곧 기수단의 입장과 VIP들의 입장으로 연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삼국이 모여서 행사를 하는 관계로 캐나다 국가, 대한민국 국가, 미국 국가 순으로 국가가 차례로 연주가 되었습니다. 묵념 등 간단히 의식이 끝난 후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마니토바 한인 무용단원들이 등장하여 오고무, 꼭두각시, 부채춤 등 공연을 했습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공연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특히 연회시작전후에 꼭두각시를 공연한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식사후 VIP 로 초대된 몇 분이 나와서 건배를 선창하는 시간과 연설시간이 있었습니다.

행사도중 사회자의 요청으로 김연아 상원의원이 나와 참석자들과 함께 아리랑을 불렀는데, 많은 참전용사들이 아리랑을 정확한 발음으로 따라 불러 정말 놀랐습니다.

아래는 약 4시간이 걸린 행사를 5분 길이로 짧게 편집을 한 비디오입니다. 김연아 상원의원과 이수완 무관이 행사에서 연설을 했는데 녹화를 제대로 하지못한 것이 무척 아쉽습니다. 행사후 참석한 교민분들과 모여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위 비디오 속에 나오는 사진이 필요한 분들은 kosarang@gmail.com 으로 문의를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많은 교민분들이 단체사진을 찍다보니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속상합니다.)

그리고 마니토바 교민단체와 연관된 분들 약 30여명 이외에는 다른 교민분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음엔 유사 행사가 있을 때 많은 교민분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