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토바/위니펙 소식

[8월22일] 매니토바주에도 토네이도(Tornado)가 발생 - 1명사망, 다수 부상

작성일 2006.08.2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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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Tornado)라는 말을 들으면 영화 트위스터(Twister)를 떠올리게 됩니다.
영화속의 토네이도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집이고 차고 가축이고 닥치는 대로
공중위로 날려보내고 부숴버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토네이도(Tornado)는 미국에서만 있는 것으로 알고 계실 것 같은데,
캐나다에도 토네이도가 있다고 합니다. 주로 큰 토네이도(Tornado)는 미국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캐나다에서도 1987년 1.3km폭의 강력한 토네이도(Tornado)가
에드몬튼 북부를 강타하여 27명이 죽었다고 합니다.

매니토바주는 지난 2000년이후에 조그만 토네이도가 발생한 적은
여러번 있지만 올해같이 인명피해가 발생한 적은 처음입니다.

2주전 매니토바주에도 갑자기 폭풍이 몰아치고 여러 건의 토네이도가 발생됐는데,
그중에 하나가 그랜드비치(Grand Beach) 근처의 Gull Lake에 있는 한 캠핑장을 덮쳐
여성 1명이 죽고 적어도 17명이 다치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이 자연재해를 기회로 매니토바주정부에 더 나은 이상기후 경보시스템을
갖추기 위하여 더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8월 21일) Environment Canada 에서는 매니토바주 남동부에
토네이도 주의경보를 발령했는데, 그로부터 30분도 안됀 7시 45분경에
한 토네이도가 위니펙에서 73 km 남동쪽으로 있는 LA BROQUERIE 에 있는
한 농장의 가정집을 덮쳐 마루에 있던 주부가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이 토네이도가 이 주부를 놔두고 집벽과 지붕등만 부수고 지나
갔다는 겁니다. 이 주부는 스타인바크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하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 참고, 냉장고의 위치로
미루어 그곳이 부엌이었음을 알 수 있음)

또한 위니펙시 북쪽에서도 어제(8월 21일) funnel clouds(깔때기 모양의 돌풍기둥)가
발생했는데, 이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비상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이 funnel cloud는 그 크기가 커서 위니펙시내에서도 관찰될 정도로 컷다고
합니다. (사진 참조)

아직까지는 매니토바주에는 비상 이상기후 경보시스템이 없다고 합니다.
알버타주는 1987년 에드몬튼의 최악의 토네이도 피해이후에 이상기후 경보시스템을
갖추었고 Environment Canada 는 이상기후 등 비상상태가 예견되면
방송중인 텔리비젼이나 라디오를 중단하고 방송을 통하여 공중경보를
발령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매년 매니토바주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 통계

최대 발생 기록 : 19개 (1992년)

2006: 현재까지 13개
2005: 15 개
2004: 6 개
2003: 7 개
2002: 3 개
2001: 5 개
2000: 11 개
1999: 9 개
1998: 4 개
1997: 8 개
1996: 4 개

출처 : Environment Canada
매니토바주는 1984년부터 통계집계를 시작함.

사진 출처 : 위니펙 프리 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