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추적 60분 방송이 "이민피해 실태보고 - 내 꿈을 환불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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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가리님과 스마트님의 글을 보고 댓글을 달까말까 하다가 용기를 내어 댓글을 달아 봅니다.
(댓글이 너무 길어 이곳에 답변 글로 다시 올립니다.)
먼저 이주업체로 부터 피해를 당한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 말아야 하는데, 자꾸 발생하니 정말 속이 상합니다.
용가리님, TV를 보고 화가 나는 것은 이해를 하나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곳에 쓰는 글로 너무 격정적(?)으로 쓰는 것은 읽는 분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순화하여 댓글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저도 추적60분을 보고 회원분들이 참고하라고 글을 올리기는 했지만, 그것을 보면서 많이 답답했습니다.
사기의 시작은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분들이 편법으로 이민을 하려다 보니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자격이 안되는 사람은 이민도 못가냐고 항변하면 뭐라 답변을 드릴 수 없지만, 적어도 캐나다로 이민 올 때 연방정부나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여러 개의 이민 프로그램에서 요구하는 자격조건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자격을 갖추고 몇 년을 준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순서라고 봅니다.
그 순서와 기간을 뛰어넘으려다 보니 악덕 이주업체를 만나게 되고, 불법인줄 알면서 외국으로 먼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캐나다에 관광비자로 입국하면서 취업을 하려고 업체를 찾는 것부터가 불법이라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양비론이 되겠지만, 피해를 당한 분들이나 그 분들을 외국에 보낸 이주업체나 똑같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피해를 당한 분들은 정말 안됐지만, 기간을 두고 조금 더 알아보고 꼼꼼히 준비를 했다면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발 나의 인생을 남의 손에만 맡기고 기다리는 일은 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주공사에 일을 맡기더라도 본인도 다른 곳에서 이민이나 취업 관련 정보를 직접 찾아보세요.)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이주공사나 이민가이드는 자격요건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을 이민이나 취업이 가능하다고 현혹시키지 않습니다. 도리어 그런 단체나 사람들이 이민을 상담했던(의뢰했던) 사람들로부터 욕을 먹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다른 이주공사는 된다고 하는데 이민/취업 자격요건을 따져 힘들다고 말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이민이 된다고 하는 이주공사를 통하여 어떤 방법(예를들어, 현지 취업, 경력 변경(사문서 위조), 공문서 위조 등등)을 통하여든 결국 취업비자나 이민비자를 받게 되겠지만 그 과정에서 의뢰를 하는 사람은 마음고생도 심하게 많이 하고 몸도 무척 피곤하고 돈도 많이 들게 됩니다. 특히 악덕 캐나다업주를 만나 취업을 하게 되면, 최저임금도 못되는 저임금에 오랜 시간을 일해야 하고 생활도 자유롭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취업비자를 노예문서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매번 제가 쓰는 글에서 강조하는 것이지만, 이민을 하려는 분들은 정당한 절차와 기간을 거쳐 이민을 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이민은 자기가 태어나 자라고 생활하던 인생의 반평생을 걸쳐 생활하던 곳을 떠나 언어가 잘 통하지않는 문화가 전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것입니다. 현지 언어(영어)가 능통하다면 문제가 덜 있겠지만, 대부분 언어소통 문제로 취업이나 생활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준비를 많이 하고 와도 어려운 것이 이민인데, 이웃집에 놀러가듯 이민을 오는 분들이 가끔 보여 걱정이 됩니다. 저도 그런 케이스중 하나로 준비되지않은 이민으로 곤란한 일들을 많이 겪었습니다. 다행이 처음부터 영주권을 가지고 와서 체류문제에 따른 고민은 덜 했지만, 언어문제나 취업문제로 이민 초기에 마음고생을 무척 했습니다.
영주권을 갖고 오는 사람도 어려운 것이 이민입니다. 취업이민을 통하여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분들은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더 많은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합니다.
모두 다 꼼꼼히 잘 준비하셔서 캐나다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시고 자녀교육 잘 시키고 다른 사람들로부터도 존경받는 부자들 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