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신민경 부동산
황주연(Irene) 부동산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Buy & Sell
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이야기방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이민, 유학, 현지 정착에 관련된 질문은 해당 게시판에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카테고리에 있는 것처럼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등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300원 짜리 마스크

작성자 정보

  • 푸른하늘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황사 경보가 내린 지난 4월 1일
여주군 대신면 상구1리의 시골에
저의 아내와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출발할 때 황사가 심하므로
마스크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깜빡 잊고 집을 나서게 되었지요.

상구1리 시골길을 들어서니 황사로 인해
앞이 뿌옇게 흐려질 정도여서
마스크를 구해볼 생각으로
조그만 구멍가게를 찾았습니다.

시골 구멍가게는 햇빛도 잘 들어오지 않아
어두침침하였으며,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이 가게를 보고 있더군요.

마스크를 구하기가 힘든 가게라고 생각했으나
한번 여쭤나 보려고 할머니에게 말씀드렸더니
비상약품통에 딱 두 개 들어있는 마스크를
꺼내어 주시며 한 개당 300원이라고 하셨습니다.

600원을 주고 두 개를 사 가지고 왔는데
아내가 서울에서는 마스크 한 개에
1500원~2000원 하는데
순면마스크가 이렇게 쌀 리가 없다면서
포장 비닐의 겉을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정가 1,300원이라는 글자를 발견했죠.
할머니가 가게 안이 어두워 가격을
300원으로 착각한 것을 알게 되었지요.

저와 아내는 차를 돌려
가게에 다시 가서 2,000원을 더 드리며
착각한 내용을 말씀드렸더니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동구 밖까지 나오시며
고맙다는 인사를 하셨습니다.

“하루 종일 가게에서 물건을 팔아도
1000원도 남지 않는데 도시사람이
이렇게 고마울 수가”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이
오랫동안 뇌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아내와 저는 황사 경보가 내린 4월 1일,
300원에 살 뻔한 마스크 덕에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 강무웅 -
 
-----------------------------------
 
단돈 2,000원에도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워질 수 있네요.
각박한 세상이라고들 하지만
아직 이렇게 착한 마음들이 많아서
살아갈 힘이 샘처럼 솟아납니다.
 
 

- 착한 마음들이 있어서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
 
 
 
출처 : 사랑밭 새벽편지중에서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259 / 1 페이지
  • 세상에서 제일 맛있고 예쁜 아빠의 도시락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1.08 조회 3167

    지혜 이야기 세상에서 제일 맛있고 예쁜 아빠의 도시락 2006-01-05 12:00 | VIEW : 24,956 “아빠~ 선생님이 밥은 안먹고 사진만 찍고 …

  • 538도 열풍기로 머리 말리지 마시오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1.10 조회 3165

    문학 이야기 [도깨비 뉴스] Do not iron clothes on body (옷 입은 채 다림질하지 마세요)도깨비 뉴스 초창기였던 지난 2003년 10월…

  • 초딩의 강릉 사투리로 듣는 '독도는 우리땅'
    등록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01.18 조회 3321

    초딩의 강릉 사투리로 듣는 '독도는 우리땅' 2006-01-18 15:10 | VIEW : 1,658 두 어린이의 강릉 사투리는 귀를 기울이고 …

  • 몸으로 느끼는 평화로움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01.22 조회 7324

    지혜 이야기 따뜻한 물에 목욕하거나 이부자리에 누워 있거나 맨발로 흙위를 걷는일등, 몸으로 전해지는 느낌 속에 마음은 고요히 가라앉는다. 악수,포옹, 입마춤…

  • 단순하게 사는 법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01.22 조회 6421

    지혜 이야기 오늘도 하루가 분주한 일로 바쁘게 지나간다. 많은 사람들이 잔잔한 연못을 들여다보는 일 따윈 생각조차 못한다. 자칫 잘못 생각하면, 이런 분주한…

  • 첫마음을 찾아서...
    등록자 KoSaRang
    등록일 01.22 조회 6236

    문학 이야기 그래도 한땐 행복했었는데......이래저래 늘어나는 건 짜증과 주름살뿐,짧은 대화조차도 부부의 식탁을떠난 지 오랩니다......부부는 세들어 살…

  •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등록자 일송
    등록일 01.26 조회 7235

    그대를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눈빛, 해맑은 웃음 한마디, 한 마디의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있어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습…

  • 지식과 지혜의 차이
    등록자 일송
    등록일 01.27 조회 8212

    지식과 지혜는 제각기 별개다. 백과사전 자체가 지혜는 될 수 없다. 글을 몰라도 지혜로운 사람이 있고, 글을 알아도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 있다.…

  • 나쁜사람들만 모인 가정.
    등록자 일송
    등록일 01.28 조회 6342

    지혜 이야기 화목한 가정의 비밀 한 집은 싸움소리가, 다른 한집은 웃음소리가 그칠 날이 없었습니다. 싸움소리집 남자가 웃음소리집 남자에게 비밀을 묻습니다. …

  • 가진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될 때
    등록자 일송
    등록일 01.29 조회 6362

    지혜 이야기 쉰두살의 남자가 노만 빈센트 필 박사를 찾아와 극도의 절망에 사로잡혀 말했습니다. "이제는 끝장났어요. 사업에 실패하여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

  • 지름길보다 바른길 댓글 1
    등록자 일송
    등록일 01.30 조회 5892

    지름길보다 바른길을 택하라 빨리 가려고 법을 어기기도 하고 부정한 방법을 쓰는 경우가 많다 비록 돌아가는 길이라도 그것이 바른 길이면 그리로 가…

  • 생선종류 문의요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1.30 조회 3012

    문학 이야기 번호 209 날짜 2006/01/23 01:12:47 작성자 김자경 조회 31 안녕하셨죠? 오늘은 생선을 물어볼께요. 제 아이가 아토피라서 아무…

  • 친구를 지키는 것은.. 댓글 1
    등록자 일송
    등록일 01.31 조회 7523

    펭귄은 번갈아가면서 추운바람을 막아줍니다. 친구를 지키는 것이 자신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혹시 자그마한 추위에도 바들…

  • 진실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등록자 일송
    등록일 02.01 조회 5860

    지혜 이야기 어쩌면 세상에서 진실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눈이 있어도 아름다운 걸 볼 줄 모르고, 귀가 있어도 음악을 듣지 않고, 또 마음이 있어도 참된 것…

  • 위대한 일을 이뤄낸 사람은...
    등록자 일송
    등록일 02.02 조회 6179

    지혜 이야기 위대한 일을 이뤄낸 사람은 대개 욕심이 없고 원만한 사람입니다 일에 실패하고 기회를 놓친 사람은 대개 욕심이 많고 고집센 사람입니다 마음이 비어…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