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황주연(Irene) 부동산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신민경 부동산
Buy & Sell
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이야기방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이민, 유학, 현지 정착에 관련된 질문은 해당 게시판에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카테고리에 있는 것처럼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등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어느 여배우 이야기

작성자 정보

  • 태산일송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거의 10여년전 미국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텔레비젼을 통해서 이것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전세계의 유명한 스타들이 모두 화려한 의상을 입고 모여서

시상을 할때마다 감사의 소감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전세계 위성을 통해서 시청자들이 생중계로 보고 있구요.



여우조연상을 발표할 때였습니다.

이미 다른 부분에서 화려하고 수려한 배우들이 시상을 끝내고

수상소감을 멋드러지게 끝내고 내려간 다음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여우조연상이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후보자중에서 뜻밖에 아주 외소하고 인물도 잘나지도 못하고

나이도 많을 뿐더러 별로 주목받던 화려한 배우도 아닌 배우가

수상자로 지목받게 되었습니다.


이 배우는 주로 악역을 전문으로 하거나 성격이 특이한

독특한 배역을 맡았던 배우였습니다. (정확히 이름이 기억나지는 않습니다만)

그 배우는 천천히 사람들의 눈길을 받으며 연단으로 올라왔습니다.



사람들은 그녀가 어떤 수상소감을 발표할 것인가 궁금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수상트로피를 받아들고 연단에 다가서서 수상소감을 말하려고 할때

전세계의 시청자들은 그녀의 입술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천천히 그러나 매우 강하게 말하였습니다.

"전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딱 이말만 하고는 그녀는 트로피를 든 손을 하늘높이 번쩍 쳐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눈시울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도하게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한동안 이 뜻밖의 말을 듣고 머물러 있던 연회장에 있던 수백명의 사람들은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진심어린 뜨거운 기립박수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조연으로서 충실히

연기를 하였으며, 화려한 주연의 그늘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는 지. 그리고 그 역할로 인해 얼마나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들이

훌륭하게 되었는 지를.


비록 그녀가 나이가 들고 인물이 못났고 외소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녀는 순간 수많은 관중들을 압도하였고 수천만명의 시청자들을 동시에

감동받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수상소감은 많은 다른 배우들의 그것들과 달리 겸손한 구석은

전혀 없으며 어떻게 보면 참으로 건방진 말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것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누구도 그녀의 자격을 의심하지 못할 만큼 그녀는 관중을

완전 압도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쌓아온 노력으로....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259 / 13 페이지
  • 시사 용어 - 빅 텐트 / 폴리코노미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5.01 조회 1629

    생활 이야기 빅 텐트 (Big Tent) 연합 정치, 포괄 정치를 뜻하는 정치 용어. 원래는 서커스단에서 사용하는 큰 천막을 뜻하는 말이나, 정치권에서 정치…

  • 어떤 이야기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4.30 조회 1631

    음식점 출입문이 열리더니 여덟 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어른의 손을 이끌고 느릿느릿 안으로 들어왔다. 두 사람의 너절한 행색은 한 눈에도 걸…

  • 남자의 일생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05 조회 1632

    ★내 나이 5살★ 오늘은 엄마의 젖을 만지며 놀았다. 옆에서 부러운 듯 보고 있던 아빠가 나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내가 악을 쓰고 울자, 엄…

  • [유머모음]우짜다 개를...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5.29 조회 1633

    지혜 이야기 산타 할아버지가 좁은 굴뚝을 통해 겨우 집안으로 들어갔는데, 그만 집을 잘못 찾아 들어갔다. 방에는 아이들 대신, 금발의 미녀가 실오라기 하나 …

  • 나를 일깨운 아들의 한마디
    등록자 일송
    등록일 02.16 조회 1635

    저는 치매를 앓으시는 시어머님을 7년 동안 모시면서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사실 어머님보다 남편과 형님 두 분 때문에 더 힘들었습…

  • 서로의 체온으로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02 조회 1635

    선다 싱이라는 사람이 네팔지방의 한 산길을 걷고 있었다. 그날따라 눈보라 심하게 몰아치고 있었다. 멀리서 여행자 한 사람이 다가왔다. 방향이 같…

  • 율곡 '이이'의 건강 십훈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04 조회 1636

    건강 이야기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다 잃 는것이다’라는 격언이 있습니다.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한 여대생이 남긴 무엇...
    등록자 일송
    등록일 02.20 조회 1637

    혹시나 하고 든 전화기를 떨어뜨렸다. 이른 아침 대학생 딸이 20m아래 차디찬 한강바닥으로 추락했다는 것이다. 일년 전 남편을 잃은 어머니는 하…

  • 진정한 지도자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5.08 조회 1640

    간디가 세상을 떠나고, 그가 이끌던 운동이 방향을 잃고 혼란에 빠졌을 때 이것을 바로잡은 대표적인 예가 있다. 간디의 추종자들은 어떻게 하는 것…

  • 배려한다는 것은...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5 조회 1647

    앞을 볼 수 없는 맹인 한 사람이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손에는 등불을 들고 우물가에서 돌아오고 있었다. 그 때 그와 마주친 마을 사람이 그에게 …

  • 크리스마스 시즌. - 내 이웃의 불 빛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12.13 조회 1651

    생활 이야기 크리스마스 시즌 매년 이맘 때면 동네 주위를 돌며 온갖 라이트 장식을 구경하는 즐거움을 갖습니다. 집집마다 서로 경쟁하듯 화려하게 꾸민 라이트 …

  • 최대불황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5 조회 1652

    남대문시장 상인 몇 명이 포장마차에 앉아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이들은 IMF 때보다 더 어렵다는 요즘 경제상황을 얘기하며 누구 장사가 더 …

  • 박수갈채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4.02 조회 1661

    박수는 생산적 행위의 폭발이다.박수는 생산적 행위가 폭발하는토대가 된다는 뜻이 있다. 더욱이 여럿이서 하는 박수갈채는모든 피로를 잊게 하고 성취…

  • 결코 평범하지 않는 주차 방법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9.01 조회 1663

  • 어느 장의사의 이야기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4.13 조회 1669

    어느 장의사가 있었다. 그는 모든 사람의 감탄할 만큼 죽은 사람의 마지막을 잘 마무리해주어 주위에서 인정받는 소문난 장의사였다. 그런데 이 장의…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