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황주연(Irene) 부동산
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신민경 부동산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Buy & Sell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이야기방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이민, 유학, 현지 정착에 관련된 질문은 해당 게시판에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카테고리에 있는 것처럼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등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행복했던 시간

작성자 정보

  • 푸른하늘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평범한 연인들처럼
팝콘을 나누어 먹으며 영화를 보고
고속버스의 호젓함과 기차의 떠들썩함을 즐기며
여행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쓸쓸함의 석양을 본다던
어린왕자의 흉내도 내보고
언젠가 없어질 거라던 협괴열차도 타며
이 기분 그대로
첫눈 오는 날 만나자는 약속도 했습니다.

우린 참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고양이 세수를 한다는 얘기에
얼굴을 찌푸리며 나무라기도 했고
피곤하다며 씻지도 않고 잠든다는 말에
여자도 아니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던 적도 있습니다.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신과 하고 싶었던 일이 더 많았습니다.

이어폰을 한쪽씩 나누어 낀 채
안장이 두개인 자전거를 같이 타고 싶었고
지난밤 술이 덜깬 당신을 위해 해장국을 끓이며
무슨 술을 그렇게 많이 먹었냐는
투정도 하고 싶었습니다.

여름이면 부채질을 해주고 싶었고
늦저녁부터 눈이 온 겨울날이면
당신을 위해 대문 앞 골목을 쓸고 싶었습니다.

가장 아끼는 옷을 입고
시장어귀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

사진관 주인은 어쩌면 참 행복해 보인다는 이유로
우리 사진을 진열장에 전시 할 지도 모르죠.

토라지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고
화해하기도 하고 몇 번씩 헤어지기도 하면서
사랑을 튼튼하게 키워가는 상상도 했습니다.

당신과 하고 싶었던 일이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쉽지 않습니다.

그 시간은 내가 지내왔던 많은 날 중에서
가장 행복했고 소중했던 시간 이였으니까요.

그래서 생각만으로도 웃음 지어지는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떨려오는
아름다운 시간이었으니까요.


- 새벽편지가족 -


---------------------------------------------


물질적으로 가장 소중한건
황금이고
정신적으로 가장 소중한건
지금입니다.

소중한 추억이
만들어지는 것도 지금이죠.

우리 모두에겐 가슴 설레이고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하는
추억이 있습니다.


1650.jpg




- 오늘도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

 

 

출처 : 사랑밭 새벽편지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259 / 13 페이지
  • 나를 일깨운 아들의 한마디
    등록자 일송
    등록일 02.16 조회 1645

    저는 치매를 앓으시는 시어머님을 7년 동안 모시면서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사실 어머님보다 남편과 형님 두 분 때문에 더 힘들었습…

  • 한 여대생이 남긴 무엇...
    등록자 일송
    등록일 02.20 조회 1647

    혹시나 하고 든 전화기를 떨어뜨렸다. 이른 아침 대학생 딸이 20m아래 차디찬 한강바닥으로 추락했다는 것이다. 일년 전 남편을 잃은 어머니는 하…

  • 남자의 일생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05 조회 1648

    ★내 나이 5살★ 오늘은 엄마의 젖을 만지며 놀았다. 옆에서 부러운 듯 보고 있던 아빠가 나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내가 악을 쓰고 울자, 엄…

  • 진정한 지도자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5.08 조회 1651

    간디가 세상을 떠나고, 그가 이끌던 운동이 방향을 잃고 혼란에 빠졌을 때 이것을 바로잡은 대표적인 예가 있다. 간디의 추종자들은 어떻게 하는 것…

  • 어떤 이야기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4.30 조회 1657

    음식점 출입문이 열리더니 여덟 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어른의 손을 이끌고 느릿느릿 안으로 들어왔다. 두 사람의 너절한 행색은 한 눈에도 걸…

  • 배려한다는 것은...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5 조회 1659

    앞을 볼 수 없는 맹인 한 사람이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손에는 등불을 들고 우물가에서 돌아오고 있었다. 그 때 그와 마주친 마을 사람이 그에게 …

  • 서로의 체온으로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02 조회 1660

    선다 싱이라는 사람이 네팔지방의 한 산길을 걷고 있었다. 그날따라 눈보라 심하게 몰아치고 있었다. 멀리서 여행자 한 사람이 다가왔다. 방향이 같…

  • 최대불황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5 조회 1661

    남대문시장 상인 몇 명이 포장마차에 앉아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이들은 IMF 때보다 더 어렵다는 요즘 경제상황을 얘기하며 누구 장사가 더 …

  • 나에게 보낸 그림 엽서 - 5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5.12 조회 1664

    생활 이야기 크고 무거운 지게를 버티고 일으키는건 작고 가녀린 작대기. 내 역할도 지게 작대기가 되는 것.

  • 결코 평범하지 않는 주차 방법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9.01 조회 1674

  • 시사 용어 - 빅 텐트 / 폴리코노미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5.01 조회 1676

    생활 이야기 빅 텐트 (Big Tent) 연합 정치, 포괄 정치를 뜻하는 정치 용어. 원래는 서커스단에서 사용하는 큰 천막을 뜻하는 말이나, 정치권에서 정치…

  • 남편의 화해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19 조회 1682

    어느 부부가 싸움을 했다. 아이들 과외 공부 관계로 소리가 커지고 끝내는 남편이 고집을 피웠다. 아내는 남편이 권위를 내세우고 자기를 무시하는 …

  • 가난한 부부의 외식
    등록자 일송
    등록일 02.15 조회 1686

    지혜 이야기 가난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남편의 실직, 빈 쌀독... 설상가상 아이가 생겨 배는 만삭으로 불러왔습니다. 당장 저녁끼니도 문제였지만 새벽마다 인…

  • 나 자신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8.14 조회 1691

    다음의 글은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지하묘지에 있는 한 영국 성공회 주교의 무덤 앞에 적혀 있는 글이다. "내가 젊고 자유로워서 상상력에 한계가 없…

  • 어느 장의사의 이야기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4.13 조회 1692

    어느 장의사가 있었다. 그는 모든 사람의 감탄할 만큼 죽은 사람의 마지막을 잘 마무리해주어 주위에서 인정받는 소문난 장의사였다. 그런데 이 장의…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