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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시 - [가시나무 입춘] / 김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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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 입춘 
     
김 영 천 



채 겨울도 떠나지 못한 들판에서 

미리 푸른 것들이야 계절의 전령으로 

치지 

오메, 벌써 봄인갑다, 그리 오두방정으로 

좌정치 못하고 들썩거리기 시작할라치면 

이제 돌아오는 봄을 어찌 다 견디겠는가 



낮고 볼품없는 밭두렁이나 언덕배기로부터 

코딱지풀꽃이나 냉이꽃, 술꽃들이 서둘러 피어나면 

듬성듬성 이름도 설운 오랑캐꽃이 또 

피어나고 

그러다 환장하도록 노오란 빛깔의 꽃들이 

폭포처럼 쏟아져내릴 터라 

미리 조심스럽다 

매양 사는 꼴이 똑 같아 



하나도 더 나아지는 법이 없어 

늘 초라하고 곤란하면서도 

어찌 봄을 또 그리 겨워하는지 

야윈 두 팔로는 햇빛을 가득 

안으며 

마른 가지마다 톡톡 움을 틔어볼까, 

하는갑다 



하찮은 바람에도 호들갑을 떤다  



grass-1331703__34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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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물 때깔은 생생한 뜻 알아
조화로운 봄기운은 지극히 어진 마음 펼친다.
새롭게 삼라만상 열치고
남은 은택 흘러서 사람들에게 미치기를."

'문에 붙일 입춘 글귀를 쓰다’ -김구(1488∼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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