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황주연(Irene) 부동산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Buy & Sell
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신민경 부동산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이야기방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이민, 유학, 현지 정착에 관련된 질문은 해당 게시판에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카테고리에 있는 것처럼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등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문학 이야기 분류

그림이 있는 시 - [풍경 한계선] / 박정대

작성자 정보

  • 자작나무숲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winter-20248__340.jpg


                               [ 풍경 한계선 ] -- 박정대


                            .
                                  풍경들을 지나서 왔지


                                  지나온 풍경들이 기억의 선반 위에


                                  하나둘 얹힐 때


                                  생은 풍경을 기억하지 못해도


                                  풍경은 삶을 고스란히 기억하지


                                  아주 머나먼 곳에 당도했어도


                                  끝끝내 당도할 수 없었던 풍경은


                                  무엇이었을까


                                  그리운 풍경들은 우리를 배반하지 않네


                                  풍경의 건반 위에


                                  그대로 남아


                                  풍경처럼 울리며


                                  풍경처럼 살아


                                  풍경, 풍경


                                  생을 노래하지

                           . 


                                                            <삶이라는 직업>, 문학과지성사, 2011


------------------------------------------------------------------------------

멋진 풍경을 보면 몸보다 먼저 가슴이 반응합니다.

머리에 기억되기도 전에 입에서 먼저 소리를 냅니다.

'와아' 혹은'아아~' 짧은 소리부터 '진짜 이쁘다.' 소리까지.

풍경은 삶의 일부가 됩니다.

긴 운전 중에 만나는 짧지만 멋진 풍경이 지루함과 피곤을 털어내는 청량제 되듯

반복되는 일상의 무미건조함에 채색을 입히고 빛이 되어 고단한 삶에 

기쁨을 주고 활력을 주는 한 편의 영상이 됩니다. 

그래서 시인은 '풍경,풍경 생을 노래하지'하고 표현했습니다.

우리 가슴에 '생을 노래하는 풍경' 하나 만들어 보는 하루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벗은 나무 가지 위 쏟아지는 별 하늘을 담습니다.  


stars-926427__180.jpg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문학 이야기 82 / 2 페이지
  • (펌) 삶은 메아리같은것....(자신을 다시 바라보는 …
    등록자 Erica
    등록일 10.16 조회 3419

    문학 이야기 삶은 메아리 같은 것입니다. 내가 삶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라보면 삶 또한 나에게 긍정적인 선물을 주고 내가 삶을 부정적인 생각으로 바라보면 삶…

  • 이성부님의 <봄> 댓글 3
    등록자 너무많아
    등록일 03.06 조회 5124

    문학 이야기 해빙을 기다리시는 코사랑님 모두에게 소개해 드리고 싶은 시 한 편입니다. 봄은 늘 더디게 오지만 그래서 다른 계절보다 더 기다려지고 더 아름다운…

  • 다친 달팽이를 보게 되거든.....장 루슬로 댓글 1
    등록자 너무많아
    등록일 03.14 조회 5270

    문학 이야기 다친 달팽이를 보게 되거든도우려 들지 말아라그 스스로 궁지에서 벗어날 것이다당신의 도움은 그를 화나게 만들거나상심하게 만들 것이다하늘의 여러 시…

  • 에이브러햄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1863년 11월19…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8.09 조회 7686

    문학 이야기 Lincoln's Gettysburg Address(November 19, 1863) 에이브러햄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1863년 11월 19일…

  • 한 해의 기도 - 새해 첫 날을 맞으며 댓글 1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01.01 조회 4646

    문학 이야기 아침에 지평선 너머로 뜨는 새해 첫 날 일출을 보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잠자리에서 일어났더니 창 밖으로는 보슬비처럼눈발이 날리고 하늘이 흐리더군…

  • 아름다운 12월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12.02 조회 1367

    문학 이야기 ‘진정 아름다운 사람은 뒤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다.’라는 말처럼 1년의 마지막 달 12월은 참 아름다운 달이다. 이래 저래 탈도 많았고 이것 …

  • 비교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12.17 조회 1259

    문학 이야기 오늘의 책 한 줄 비교 남들보다 더 잘하려고 고민하지 마라. '지금의 나'보다 잘하려고 애쓰는게 중요하다. - 윌리암 포크너 - --------…

  • 시간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12.21 조회 1515

    문학 이야기 [마음을 읽는 시간] - 서 천 석 저 1.얼마 안되는 소금의 양이 전체 음식의 맛을 내듯 잠시 멈추어 생각하는 5분의 시간이 우리의 삶을 맛깔…

  • 자작나무 숲 - 책 한 줄 [왜, 문학인가]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1.21 조회 1345

    문학 이야기 "쓴다는 것은 무엇인가? 왜 쓰는가? 누구를 위하여 쓰는가?" <문학이란 무엇인가 - 장 폴 사르트르> "시란 말을 엮어 가는 과정이…

  • 그림이 있는 시 - [기다렸으므로 막차를 타지 못한다]…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2.28 조회 1283

    문학 이야기 [ 기다렸으므로 막차를 타지 못한다 ] -- 박남준 .남은 불빛이 꺼지고 가슴을 찍어 내리듯구멍가게 셔터문이 내려지고얼마나 흘렀을까서성이며 발 …

  • 그림이 있는 시 - [여행길]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3.03 조회 1426

    문학 이야기 [ 여행길 ] -- 장석주 .하늘에 종일 불타는 유전이 떠 있다땅거미 질 때벼룩에 물린 자리이듯 마음에 슬픔이 톡, 톡 불거진다 식어버린 고깃국…

  • 가슴의 말.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3.11 조회 1237

    문학 이야기 그런 말들이 있다. 하는 사람은 무심히 '툭' 던진 말 한마디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평생 가슴 속에 자리 잡는 한마디 말. 공기보다 가벼이 귀속으…

  • 그림이 있는 시 - [풍경 한계선] / 박정대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3.13 조회 1412

    문학 이야기 [ 풍경 한계선 ] -- 박정대 . 풍경들을 지나서 왔지 지나온 풍경들이 기억의 선반 위에 하나둘 얹힐 때 생은 풍경을 기억하지 못해도 풍경은 …

  • 그림이 있는 시 -[객관적인 아침] / 이장욱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3.21 조회 1445

    문학 이야기 [ 객관적인 아침 ] -- 이장욱 객관적인 아침나와 무관하게 당신이 깨어나고나와 무관하게 당신은 거리의 어떤 침묵을 떠올리고침묵과 무관하게 한일…

  • 그림이 있는 시 - [처음 가는 길]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3.28 조회 1154

    문학 이야기 처음 가는 길 - 도종환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 다만 내가 처음 가는 길일 뿐이다 누구도 앞서 가지 않은 길은 없다 오랫동안 가지 않은 길…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