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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이야기 분류

아버지의 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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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송 작성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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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남을 웃기는 재주도 있고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 때문인지 아버지에겐 친구가 많습니다.

우리집은 늘 연령도 다양한 아버지 친구들로 북적이지요.


그런데 지난해 아버지가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아버지는 가족의 손을 빌어 대소변을 받아내는 게

미안하셨던지 물도 밥도 드시지 않으려 했습니다.


아버지가 입원하시고

며칠 사이 많은 분들이 문병을 왔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인 한 아저씨만 빼고요.

한 고향에서 나고 자랐으며 성도 같아

제가 작은 아버지라고 부를 만큼 가까운 분이었습니다.


거의 날마다 우리집에 오시던 분이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아버지도 내심 서운한 눈치셨고요.


며칠 뒤

드디어 그 아저씨가 아주머니와 함께 찾아오셨습니다.

커다란 찬합에 도시락을 싸 오신 아저씨는

아버지에게 젓가락으로 찰밥을 떠 먹이며 말없이 우셨습니다.



아버지의 입이 돌아가 밥알이 자꾸만 떨어지는데도

아저씨는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밥을 먹이시려 했습니다.

전 그 눈물겨운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어 밖으로 나왔습니다.



병실 밖에서 아주머니가 그러시더군요.

"네 아버지 쓰러지셨다는

이야기 듣자마자 저 양반 몸져누우셨단다.

지금껏 물 한 모금 입에 대지 않고

아무 말도 없이 끙끙 앓았단다."



아마도 아저씨는

함께 늙어 가는 친구가 쓰러진 모습을

볼 자신이 없어 병이 나셨나 봅니다.


퇴원한 뒤 아저씨는 날마다

우리집에 출근 도장을 찍는것도 모자라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하십니다.

아버지와 목욕도 다니고 함께 산책도 하시고,


그 덕분에 아버지는 많이 건강해지셨습니다.

저희는 가끔 아저씨를

아버지의 "애인"이라고 놀리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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