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신민경 부동산
황주연(Irene) 부동산
Buy & Sell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이야기방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이민, 유학, 현지 정착에 관련된 질문은 해당 게시판에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카테고리에 있는 것처럼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등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국밥 한 그릇의 행복

작성자 정보

  • 태산일송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옛날 옛날 별로 안 옛날에, 어떤 동네에 번창하는 국밥집이 있었습니다.

점심식사 시간이 지나 손님들이 거의 사라진 한가한 시간에 주인 아저씨가 
늘어지게 하품을 하고 있는데, 웬 초라한 할머니가 꼬질꼬질 땟국이 흐르는 
꼬마 녀석을 데리고 들어와 국밥 한그릇을 시켰습니다. 

“나는 밥 먹었으니까 너 먹어라.” 
“정말?” 
 
꼬마는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국밥 한그릇을 게눈감추듯 비웠고,  할머니는
꼬마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깍두기를 하나 집어 먹었습니다.   

주인 아저씨는 할머니에게 국밥 한그릇을 들고 가서 말했습니다.
 
“할머니, 오늘 정말 운이 좋으시군요. 할머니가 오늘 우리 식당의    백번째
손님입니다. 100번째 손님에게는 국밥 한그릇을 공짜로 드리거든요.” 

그로부터 며칠 후. 국밥집 주인 아저씨는 창밖을
내다보다가 우연히  식당 근처에서 어정거리고 있는 그때 그 꼬마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도대체 뭘 하나 궁금해서 나가보니 이 녀석이 땅바닥에 동그랗게 원을  그려놓고, 손님이 한 명 올 때마다 돌멩이 하나를 그 원 안에 넣어가며 식당으로 들어가는 손님들의 수를 세고 있었습니다.
 
‘이크!!’
 
국밥집 주인 아저씨 등에 한줄기 식은땀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날은 웬지 
손님이 적어 점심시간이 다 끝나가도록 손님이 수가 100명은 커녕 50명도 
안되었거든요.  아저씨는 급히 식당 안으로 들어가서 지문이 닳도록 전화
를 걸었습니다.

"창식아, 너 점심 먹었냐?
오늘 우리집 국밥 공짜다. 밥 안먹은 사람 있으면  다 데리고 와라.” 

주인 아저씨는 창틈으로 몰래 꼬마를 지켜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몰려들
때마다 돌멩이를 세는 녀석의 얼굴이 슬슬 밝아지기  시작 하더니 90명째를
넘어서자 믿을 수 없을 만큼 환하게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아흔 다섯, 아흔 여섯, 아흔 일곱....    꼬마는 돌멩이를 집어던지고 후닥닥 달려
가 근처에서 콩나물을 팔고  있던 할머니의 소매를 잡아끌었습니다. 

식당에 들어온 할머니와 꼬마.  녀석은 의기양양하게 국밥 한그릇을 주문하고,
할머니 앞으로 국밥  그릇을 밀었습니다.
 
“할머니 오늘은 내가 사는 거야.” 
“너는?” 
“저는 배 안 고파요.” 

꼬마는
할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깍두기만 한개 집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행복하게
할머니가 국밥을 비우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 애처로운 장면에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았던 국밥집 주인아주머니가  남편에게 꼬마에게도 국밥 한 그릇을 공짜로 주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저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 아니야. 오늘은 그냥 둡시다.    저 녀석 저렇게 행복해하고 있잖아.”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259 / 48 페이지
  • 부인이 바람필때는!!!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7.13 조회 2682

    어떤 남편이 직장에서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부인이 받지 않고 다른 여자가 받더니, “저는 파출붑니다. 누구 바꿔 드릴까요?”라고 했다. 남 편…

  • 틀리기 쉬운 한글 표기[1]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5.02 조회 2679

    1. 한글 자음이름 영어의 알파벳은 알면서 한글 자음은 제대로 모른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지식 이전에 국어를 쓰는 대한민국…

  • 노무현 대통령..
    등록자 Accent
    등록일 05.24 조회 2675

    슬픈 이야기 노무현 전대통령이 2009년 5월 23일에서거 아쉽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펌)##### 일주일을 행복하게 보내는 방법 ####…
    등록자 Erica
    등록일 10.16 조회 2669

    문학 이야기 월요일 월등히 나은 하루를 만드는 날. 월요일은 한 주의 새로운 출발이므로 어물어물해서는 안된다. 월요병이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행복,능력, …

  • 기차여행 같은 인생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7.19 조회 2665

    가슴이 답답하고 울적한 날에는 열차를 타고 종착역까지 사색에 잠기는 것도 좋습니다 열차가 멈출 때마다 타고 내리는 사람들처럼 인생의 여행도 종착…

  • 게으름의 7가지 법칙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9.11 조회 2662

    게으름은 움직이느냐 움직이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게으르다는 것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런 물음과 생각 없이 일상적…

  • 카나다 가정법 댓글 2
    등록자 토마토
    등록일 01.09 조회 2659

    카나다 가정법 질문: 도대체 카나다 가정법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세요. 카나다 가정법은 한인교민가정에, 가장 오해가 가는 법중의 하나입니다. 가정…

  • [골프]총량 불변의 법칙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3 조회 2636

    골퍼 中에는 유난히 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절대 내기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물론 각자의 취향과 가치관의 문제이기 때문에, 잘잘못의 …

  • 황당
    등록자 뿡뿡이
    등록일 07.14 조회 2632

    웃긴 이야기 황당한 일

  • 좋은 질문의 힘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10.07 조회 2631

    지혜 이야기 "사과는 왜 땅에 떨어질까?""불안이란 무엇이며, 왜 생길까?""꿈이란 무엇인가?""저 거북이는 왜 저렇게 생겼을까?"떨어지는 사과에 대한 질문…

  • 생크림
    등록자 미유
    등록일 02.22 조회 2630

    지혜 이야기 생크림은 어디서 구할수 있습니까?

  • [어떻게 살 것인가?] 발제 - 어떻게 살 것인가? (…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2.11 조회 2619

    지혜 이야기 [어떻게 살 것인가?] 발제 - 어떻게 살 것인가? (김상근 교수)

  • 국밥 한 그릇의 행복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20 조회 2600

    옛날 옛날 별로 안 옛날에, 어떤 동네에 번창하는 국밥집이 있었습니다. 점심식사 시간이 지나 손님들이 거의 사라진 한가한 시간에 주인 아저씨가 …

  • 새벽 3시 30분의 비밀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12.05 조회 2594

    저는 아파트 7층에 살고 있습니다.베란다 문을 열면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으로 이사 오고 부터는 매일 새벽 3시 30분이면 …

  • [팝송] Try to remember - Jerry O…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10.09 조회 2583

    지혜 이야기 그 뜨거웠던 여름도 지나고 단풍으로 아름다웠던 가을도 지나가는 이맘때, 나뭇잎도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고 으슬으슬한 가을비가 주럭주럭 내리는 …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