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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야기 분류

그림이 있는 시 - 처음 가는 길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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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작나무숲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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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는 길 

                                         도종환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 

다만 내가 처음 가는 길일 뿐이다 

누구도 앞서 가지 않은 길은 없다 

오랫동안 가지 않은 길이 있을 뿐이다 

두려워 마라 두려워하였지만 

많은 이들이 결국 이 길을 갔다 

죽음에 이르는 길조차도 

자기 전생애를 끌고 넘은 이들이 있다 

순탄하기만 한 길은 길 아니다 

낯설고 절박한 세계에 닿아서 길인 것이다 

--------------------------------------------------------------

'삶의 긴 여정'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기나긴 길을 걷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표현한 것이겠지요.
태어나서부터 죽음을 맞을 때까지 얼마나 먼 길을 가는지, 어떤 길을 가는지는 우리 모두 다 다릅니다. 
비록 부모와 자식 간, 혹은 같은 피를 나눈 형제 자매간이라도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세상의 길은 세상 사람들 수 만큼이나 많습니다. 아니 어쩌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알려지지 않거나 지워져 버린 길도 많다고 생각해 보면 그 숫자는 도저히 셀 수 없을 만큼 많을 겁니다.

길을 걷는다는 건 이미 만들어진 길과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길, 즉 만들어지고 있는 길, 새로 발자국을 내는 길 모두를 가는 것이겠지요. 
편한 길은 이미 만들어진 길을 따라 걷는 길이고,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길은 알 수 없는 불안과 호기심과 궁금증이 더해져 불편하고 두려운 길일 겁니다. 

자신의 길 앞 끝에 확신을 하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그림의 완성을 위해 살 뿐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감히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본 사람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이미 정해진 길을 가고 있다고 해도 그것이 삶의 궁극적 목적은 아니며. 더우기 행복의 최종 목적지이거나
행복의 본질은 더더욱 아닙니다. (다수 행복 연구가의 말을 빌려봅니다)

가지 않은 길을 걷고 있으므로 낯설고 두려움이 크지만, 그 길을 걷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황홀한 행복감은 아주 쉽게 갖고 있던 두려움과 불편함을 모두 잊게 합니다. 비록 길의 끝까지 가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가 본 사람만이 겪은 행복감을 짐작하거나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직 두려움과 불편함의 숲을 뚫고 꾸준히 걸음을 멈추지 않은 사람만이 받을 수 있는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나만의 인생 선물은 나만의 길 위나 그 길 끝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길에서 내 선물을 구하는 어리석음은 피해야 합니다.

가지 않은 길을 가는 이유는 아직 모를지라도 그 길에 오직 나만을 위한 선물이 있다는 것을 믿어야합니다.
끝이 없어 보이는 길, 끝이 막힌 것 같은 길도 두려워 않고 가는 이유는 단 하나 '나만을 위한 선물'이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두려워도, 불편해도 가는 이유는 그 길이 나 만의 길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나만의 길, 나만의 선물,,,,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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