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황주연(Irene) 부동산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신민경 부동산
Buy & Sell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이야기방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이민, 유학, 현지 정착에 관련된 질문은 해당 게시판에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카테고리에 있는 것처럼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등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첫째로 살아간다는 것

작성자 정보

  • 푸른하늘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가끔씩 제가 집안의 첫째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첫째라는 이유로
부모님의 기대와 관심을 받는 것이
동생들의 눈에는 부러움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기대를 어깨에 짊어진 만큼
되돌려주지 못하는 마음이 문득
서럽게만 느껴집니다.

"첫째가 잘 되어야 밑에서 보고 배우는 거야"
이 말이 무던히도 싫었습니다.
"왜 내가 잘되어야 하는 건데?
본인들이 알아서 잘하면 되는 거 아니야?
나는 나고 동생들은 동생들이지!"
답답한 마음에 부모님께 따지고 든 적도 많았습니다.

부모님이 바라시는 모습이 되어주지 못해,
오히려 부모님께 상처가 되는 말도
서슴없이 해버리는 못난 자식이
지금은 오히려 부모님의 눈에 안쓰러워
보이시나 봅니다.

동생이 직장을 일찍 잡았을 때
명절날 집에 가는 발걸음이
그렇게 무거울 수가 없었습니다.

공부한답시고 용돈을 타가는
제 모습이 마냥 초라해보였습니다.
하다못해 제가 막내이기라도 했다면
차라리 마음이나마 편하지 않았을까?

그런 부질없는 생각까지 하는
내 모습이 어찌나 바보 같던지..

한번 씩 집에서 전화가 올 때마다
지쳐있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날 하루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것이 제가 못나서 그런 것 같고,
같은 나이의 친구들이 직장을 잡아
부모님께 뭔가를 해드렸다는 소리를 들으면
속이 쓰리기만 합니다.

지금은 작아지려는 자신을 추스르며
그래! 지금 이순간만 버티자.
당장은 못해드리더라도
더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면
부모님도 나중에는 날 자랑스럽게 여기실거야!
하며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합니다.

좋은 언니 좋은 누나
그리고 부모님에겐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픈 마음 누구나 그런 바람을
한번쯤은 가져봤을 겁니다.

책임감은 스스로 느끼는 것이지만
이제는 그것마저도 가족의 사랑이 담긴
애정에서 기인한 것임을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큰딸이라고,
동생들 있는데서 작아 보일까봐
용돈을 몰래 쥐어주시는 엄마.
언니 몫까지 다하면서도 불평한마디 없이
첫째노릇을 하고 있는 동생.

힘든 때일수록 곁에서 지켜줄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인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런 가족이 있어 제가 지금 버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김 미 정 -


----------------------------------------


옛말에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첫째가 부모님이라는 말이 있듯이
첫째란 부모님과 같은 존재입니다.

첫째, 가장, 맏이 이 말은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말입니다.

든든한 버팀목인 김미정님 힘내세요.^^


1710.jpg


- 첫째는 가족의 등대입니다. -

 

 

 

출처 : 사랑밭 새벽편지중에서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259 / 1 페이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 캘커타의 마더 테레사 본부 벽에 붙어있는 시) ​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2.15 조회 674

    감동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때로 믿을 수 없고, 앞뒤가 맞지 않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용서하라. 당신이 친절을 베풀면 사…

  • 건강을 위한 지혜 - 노화를 늦추기 정말 쉬운 방법 '한 발 서기'
    등록자 KoNews
    등록일 12.07 조회 872

    건강 이야기 노화는 다리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체근육 쇠약이 생각보다 더 빨리 진행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르면 50대부터 관찰…

  • 김광진 - 편지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10.15 조회 925

    음악 이야기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It seems that this is the end. I will now turn away. 억지 …

  • 전체 인구의 4%, 사람 25명 중 1명은 "소시오패스", 양심 없는 사람들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10.15 조회 968

    건강 이야기 양심이란 무엇일까요? 한 줄로 정리하면 다른 사람에 대한 애착과 사랑을 바탕으로 한 기본적인 의무감으로 사람으로써는 반드시 가져야할 마음입니다.…

  • 조쉬 그로반(Josh Groban) - O Holy Night(오 거룩한 밤 )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12.25 조회 1001

    음악 이야기 O Holy night, The stars are brightly shiningIt is the night of our dear Savior's…

  • 가슴의 말. 둘째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07 조회 1120

    문학 이야기 그런 말들이 있다. 뜬금 없이 '불쑥' 들리는 말이지만 가슴 속에 파란 하늘 하얀 반달이 그려지는 말. 시리도록 너무 파아래 양털 구름으로라도 …

  • 그림이 있는 시 - [한편] / 유 희 경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10 조회 1123

    문학 이야기 [ 한편 ] -- 유희경 눈물이 울고 눈은 울지 않는다 나보다 먼저 소요가 일어났다 떨고 있다 떠는 것이 있다 내게 고인 것들이 불쌍하지만, 어…

  • 그림이 있는 시 - [처음 가는 길]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3.28 조회 1139

    문학 이야기 처음 가는 길 - 도종환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 다만 내가 처음 가는 길일 뿐이다 누구도 앞서 가지 않은 길은 없다 오랫동안 가지 않은 길…

  • 그림이 있는 시 - [봄]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02 조회 1142

    문학 이야기 [ 봄 ] --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

  • 그림이 있는 시 - [작약] 노천명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7.29 조회 1176

    문학 이야기 작 약 노 천 명 그 굳은 흙을 떠받으며 뜰 한 구석에서 작약이 붉은 순을 뿜는다. 늬도 좀 저 모양 늬를 뿜어보렴 그야말로 즐거운 삶이 아니겠…

  •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1.09 조회 1179

    지혜 이야기 문 새해가 시작 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어떤 목표를 정하고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계획해 보는 시간으로 첫 주를 보냈습니다. 이제 진정한 첫 날이…

  • 나에게 보낸 그림 엽서 - 3.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28 조회 1182

    생활 이야기 [LOETSCHBERG TUNNEL - 독 일] 터 널 끝은 항상 밝다. 뒤에는 언제나 다른 세상.

  • 그림이 있는 글 - [망원경]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3.10 조회 1184

    지혜 이야기 먼 곳을 보라. 가까이 보이지 않는가? 손에 닿을듯 가까이 보이지 않는가? 청춘의 시각이다. 모든게 크게 보이고 모든게 가깝게 보인다. 손에 잡…

  • 오늘의 역사 - 5월 3일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5.03 조회 1200

    기 타 5월 3일 : 세계 언론 자유의 날 일본 - 헌법 기념일 폴란드 - 제헌절 1791년 ; 폴란드 헌법 승인 1937년 ; 소설<바람과 함께…

  • 토요일에 읽는 한 줄 - 31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02 조회 1216

    지혜 이야기 비난을 일삼지 마라. 다른 사람의 모든 것을 비행(非行)으로 낙인찍는 음울한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이 행하고 행할 모든 …

  • 가슴의 말.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3.11 조회 1220

    문학 이야기 그런 말들이 있다. 하는 사람은 무심히 '툭' 던진 말 한마디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평생 가슴 속에 자리 잡는 한마디 말. 공기보다 가벼이 귀속으…

  • 인디언 할아버지 말씀 - 다섯 번째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22 조회 1222

    지혜 이야기 삶이라는 여행에서 일어날 일들 "삶이 네 여정 한 복판에 역경을 갖다 놓았다면, 너는 그것으로부터 강인함을 배울 기회를 얻게 되어 있단다. 그것…

  • 그림이 있는 시 - [시계를 풀어 두고] / 류 정 환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7.07 조회 1227

    문학 이야기 시계를 풀어 두고 --월악일박 류 정 환저녁이 되어도 신문이 배달되지 않는 곳에선 밤에 더 힘차게 물이 흐릅니다. 시계를 풀어 두고 바위처럼 발…

  • 인디언 할아버지 말씀 - 여섯 번째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28 조회 1234

    지혜 이야기 '넘어지지 않고서야 언제 일어서야 하는지를 어떻게 알겠느냐?' '인생에는 두 가지 얼굴이 있는데, 어느 한 쪽도 다른 쪽에 비해 덜 현실적이라고…

  • 그림이 있는 시 - [저녁의 표정] 홍일표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5.01 조회 1240

    문학 이야기 [저녁의 표정 ] - 홍일표 아직 끝나지 않은 어제의 노래둥글게 뭉친 눈덩이를 허공의 감정이라고 말할 때돌멩이 같은 내일이 아이스크림처럼 녹는다…

  • 나에게 보낸 그림 엽서 - 2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22 조회 1242

    생활 이야기 내가 해야 할 일 오늘 이 곳에서 행복해지는 것. 희망 지금 이 곳에서 내가 만드는 것.

  • 그림이 있는 시 - [나무의 사랑] 김 윤 희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6.28 조회 1242

    문학 이야기 나무의 사랑 김 윤 희 우리가 헤어지면서 뿌리 한 개씩 나누어가진 것이 사실 무슨 죄가 되랴 너는 나의 나무 나는 너의 나무 우리는 만날 수 없…

  • 그림이 있는 시 - [노을] / 이기철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8.15 조회 1245

    문학 이야기 노을/나-이기철 시인 노을 노을이 아름다운 이유는 하루를 곱게 살았다는 것이고 곱게 살지 못한 이들에 대한 위로다 해가 진다는 것은 남루한 표현…

  • 비교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12.17 조회 1246

    문학 이야기 오늘의 책 한 줄 비교 남들보다 더 잘하려고 고민하지 마라. '지금의 나'보다 잘하려고 애쓰는게 중요하다. - 윌리암 포크너 - --------…

  • 인디언 할아버지 말씀 - 두 번째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3.10 조회 1251

    지혜 이야기 할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네. "네기 낳아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너는 여기 이렇게 살고 있단다." 너는 장점만이 아니라 약점도 가지고 있…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