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ByungGyu 공인회계사
Buy & Sell
신민경 부동산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황주연(Irene) 부동산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이야기방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이민, 유학, 현지 정착에 관련된 질문은 해당 게시판에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카테고리에 있는 것처럼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등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아흔 할머니의 일기

작성자 정보

  • 푸른하늘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_5000_01.jpg
<사진설명 : 내 나이 아흔, 세상 떠날 날이 머지않았지 designtimesp=3892>


올해 아흔인 홍영녀 할머니는 매일 일기를 쓴다.
학교 문턱을 밟아 본 적이 없는 그는
일흔이 돼서야 손주에게 한글을 배웠다.

까막눈에서 벗어난 이후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한 홍 할머니는
삐뚤빼뚤 서툰 글씨에 맞춤법조차 엉망이지만
20여 년 동안 써 온 그의 일기에는
인생이 담겨 있다.

세상과 이별할 날이 머지않은 그의 일기를 통해
누구에게나 닥칠 노년의 삶과, 인생이란 무엇인지
조용히 자신을 뒤돌아보게 한다.


1_5000_02.jpg
<사진설명 : 이 내 마음 누가 달래 주나 designtimesp=3914>


그 누가 이 내 마음을 달래 주나
청개구리는 무슨 사연으로
저다지 슬픈 소리로...


1_5000_03.jpg
<사진설명 : 나는 쓸쓸해, 가슴이 서러워... designtimesp=3926>


오늘도 흰 머리카락 날리면서
산마을로 너머 가시는 햇님은
어김없이 너머 가시네.
햇님 나는 나는 쓸쓸해.
가슴이 허전해.
가슴이 서러워.


1_5000_04.jpg
<사진설명 : 인생은 바다 위에 떠 있는 배가 아닐까? designtimesp=3941>


흘러 흘러 저 배는 어디로 가는 배냐.
앞쪽으로 타는 사람은 먼 수평선을 바라보고
뒤쪽으로 타는 사람은 그 누구를 기다리네...


1_5000_05.jpg
<사진설명 : 아직 어두운데... 햇님이 나오셨나? designtimesp=3953>


햇살이 고개를 들면 그는 창가로 다가가
햇님에게 인사 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한 시골마을에서 300여평 남짓한 텃밭에
무, 배추, 호박, 가지, 고추 등
갖가지 농사를 지으며 사는 홍 할머니.
밭일을 하는 동안 그는 외롭지도 아프지도 않다.

자식 같은 농작물을 매만지며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이다.
잘 들리지 않아도 TV를 켜 놓으면
그래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

6남매를 둔 홍 할머니는 혼자 사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자식들이 서로 모시겠다고
하지만 그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가 혼자를 고집하는 이유는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변이라도 당하면 어떻게 하느냐"
자식들이 걱정하면 그는
"그렇게 죽는 게 복"이라고 대답하며
혼자이기를 고집한다.


1_5000_06.jpg
<사진설명 : 헌 내복을 입고 밭일하는 홍 할머니 designtimesp=3989>


홍 할머니는 새 내복 보다
낡디 낡은 헌 내복을 더 좋아한다.
아들, 딸, 조카들이 사다 준 새 것을 마다하고
헌 내복을 입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일기장에 이렇게 적어 놓았다.

내다 버리려고 했던 내복을 또 빨아 입었다.
낡은 내복을 입는다고 딸들은 야단이다.

새 내복이 없어서 그러는 게 아니다.
딸들이 사다 준 내복, 조카들이 사 온 내복들이
상자에 담긴 채로 쌓여 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몸, 자꾸 새 것 입어
휘질러 놓으면 뭐하나 해서다.

그리고 새 옷들을 차곡차곡
쌓아 놓은 것을 보면 헌 옷을 입어도 뿌듯하다.
나 죽은 후에 다른 없는 이들 입게 주면
얼마나 좋으랴 싶다.

그런 에미 맘을 모르고
딸년들은 낡은 옷을 버리라고 야단이다.


1_5000_07.jpg
<사진설명 : 물끄러미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홍 할머니 designtimesp=4021>


추수가 끝나면 홍 할머니는
씨앗 봉투마다 이름을 적어 놓는다.

몇 년째 이 일을 반복하는 그는
혹여 내년에 자신이 심지 못하게 되더라도
자식들이 씨앗을 심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손수 지은 농작물을 자식들 손에 들려 보내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는 홍 할머니가
1994년 8월 18일에 쓴 일기 전문이다.

내 글은 남들이 읽으려면
말을 만들어 가며 읽어야 한다.
공부를 못해서 아무 방식도 모르고
허방지방 순서도 없이 글귀가 엉망이다.

내 가슴 속에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꽉 찼다.
그래서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싶어
연필을 들면 가슴이 답답하다 말은 철철 넘치는데
연필 끝은 나가지지 않는다.

글씨 한 자 한 자를 꿰맞춰 쓰려니
얼마나 답답하고 힘든지 모른다.

그때마다 자식을 눈뜬장님으로 만들어 놓은
아버지가 원망스럽다.

글 모르는 게
내가 국민학교 문턱에라도 가 봤으면
글 쓰는 방식이라도 알았으련만
아주 일자무식이니 말이다.

엉터리로라도 쓰는 것은
아이(손주)들 학교 다닐 때 어깨 너머로
몇 자 익힌 덕분이다.

자식들이나 동생들한테
전화를 걸고 싶어도 못했다.
숫자는 더 깜깜이었으니까
70이 가까워서야 손자 놈 인성이한테
숫자 쓰는 걸 배웠다.

밤늦도록 공책에 써 보았고
내 힘으로 딸네 집에 전화 했던 날을 잊지 못한다.
숫자를 누르고 신호가 가는 동안
가슴이 두근두근 터질 것만 같았다.

내가 건 전화로 통화를 하고 나니
장원급제 한 것보다 더 기분이 좋았다.
너무 신기해서 동생네도 걸고 자식들한테도
자주 전화를 했다.

나는 텔레비젼을 보며 메모도 가끔 한다.
딸들이 가끔 메모한 것을 보며 저희들끼리 죽어라 웃어댄다.
멸치는 '메룻찌'로, 고등어는 '고동아'로
오만원은 '오마넌'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딸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약속 장소를 불러 주는 걸 적었는데
동대문에 있는 이스턴 호텔을
'이슬똘 오떼로' 라고 적어서
딸이 한 동안 연구를 해야 했다.

딸들은 지금도 그 얘기를 하며 웃는다.
그러나 딸들이 웃는 것은
이 에미를 흉보는 게 아니란 걸 잘 안다.

그렇지만 나는 내가 써 놓은 글들이 부끄럽다.
그래서 이 구석 저 구석
써놓은 글들을 숨겨 놓는다.
이만큼이라도 쓰게 된 게 다행이다.

이젠 손주들이 보는
글씨 큰 동화책을 읽을 수도 있다.
인어 공주도 읽었고, 자크의 콩나무도 읽었다.

세상에 태어나 글을 모른다는 것이
얼마나 답답한 일인지 모른다.

이렇게나마 쓰게 되니까
잠 안 오는 밤에 끄적끄적 몇 마디나마
남길 수 있게 되었으니 더 바랄 게 없다.
말벗이 없어도 공책에다
내 생각을 옮기니 너무 좋다.

자식을 낳으면 굶더라도
공부만은 꼭 시킬 일이다.


1_5000_08.jpg
<사진설명 :할머니가 닦고 또 닦았던 고무신 designtimesp=4117>


딱히 외출할 계획도 없는데
설레는 마음으로 고무신을 닦아
햇볕에 말린 홍 할머니.

하지만 갈 곳이 없어 고무신에
다시 먼지가 쌓이고
그는 신어 보지도 않은 채
더러워진 고무신을 또 닦아 햇볕에 내 놓는다.

그는 이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뽀얗게 고무신을 닦아 햇볕에 내놓았다.
어디 가게 되지 않으니
신어 보지도 않고 다시 닦게 된다.
어디든 떠나고 싶다.


1_5000_09.jpg
<사진설명 : 가슴에 묻은 자식 생각에 눈물짓는 홍 할머니 designtimesp=4141>


어린 자식이 숨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젊은 시절의 아픈 기억과
살날 보다 살아온 날이 많은
노년의 외로움이 절절이 담긴 그의 일기는
그만의 일기가 아니다.

배고프고 힘든 시절을 꾸역꾸역 참고 살아온
한 여인의 일기요.
우리네 어머니의 일기이며
이 땅에 발 딛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일기다.


- 흥국생명 세상엿보기 / 김순희 기자 -


------------------------------------------------


아흔 노인의 애환이 담긴 일기.
화려한 수식어도 없고 맞춤법도 엉망이지만
어찌나 진솔하고 절절한지
읽는 이들의 애간장을 녹입니다.

세상과 이별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우리는 살아온 날들에 대해
어떤 고백을 할 수 있을까요?


-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습니다. -

 

 

출처 :  사랑밭 새벽편지중에서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259 / 34 페이지
  • 남자가 여자를 보고 반하는 모습 30가지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7.11 조회 4162

    1. 항상 밝은 웃음을 보일때 2. 조용히 귀에 속삭여서 말할때 3. 여자가 약간은 어설프게 스킨쉽을 시도할때 4. 자신이외 다른남자에게는 전혀…

  •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8명의 안타까운 사연
    등록자 아이쿠야
    등록일 04.21 조회 4162

    슬픈 이야기

  • [팝송] Leslie Carter - Like Wow! (영화 슈렉OST)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10.05 조회 4165

    음악 이야기 Leslie Carter - Like Wow!Everything looks nice, Staring in your eyes당신의 눈을 바라보면모…

  •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의 이야기 - 영화 국제시장 시대배경 강의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2.11 조회 4166

    감동 이야기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의 이야기인 영화 "국제시장" 의 시대 배경를 설명한 강의 동영상입니다. 자료 화면을 보니 정말 감동적입…

  • 걸림없이 살줄알라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31 조회 4170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때 과감히 행동하…

  • <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의 차이 >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3.11 조회 4173

    1. 행복한 사람은 남을 위해 기도하고, 불행한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기도한다. 2. 남의 칭찬을 자주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고, 자기 자랑을…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4.16 조회 4179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버는 일? 밥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

  • 아빠 곰은 기러기 아빠?
    등록자 양정배
    등록일 05.21 조회 4187

    기 타 아빠 곰은 기러기 아빠?'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 엄마곰 아빠곰 아기곰 아빠곰은 뚱뚱해 엄마곰은 날씬해 아기곰은 너무 귀여워 으쓱으쓱 잘한다…

  • 뭐가 보이나요? 댓글 4
    등록자 양정배
    등록일 05.20 조회 4190

    기 타 출처: 순돌아빠 블로그

  • 새롭게 읽는 한국 역사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12.31 조회 4198

    다음 까페에서 읽은 한국사인데, 정말 내용이 새롭습니다. 어렸을 때 배운 한국사와 요즘 교과서에 실리는 내용도많이 바뀌었던데... 이곳에 가니 …

  • 우리는 무식한 부부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2.26 조회 4217

    내 남편은 건설현장 근로자다.말로는 다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엄연히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세칭 노가다라는 …

  • 병자호란을 돌아보다 4강 - 인조반정과 전란에 휩싸이 조선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2.11 조회 4229

    지혜 이야기 병자호란을 돌아보다 4강 - 인조반정과 전란에 휩싸이 조선

  • (펌) 제2금융권에서 대출권유전화에서....
    등록자 Erica
    등록일 10.16 조회 4238

    웃긴 이야기 실화 입니다. -1- 밥 먹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저 "여보세요~" 상담원 "네 안녕하세요. 저희는 대출 회사인데요. 저렴한 이자로 대출을…

  • 신명난 하늘소리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2.26 조회 4244

    하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천상의 소리는 들을 수 없으나생애를 흔드는 가슴의 소리가 도도히 쟁쟁 하네하늘이 원하는그 찬연한 빛을 보라은하수의 장…

  • 영어유머 - 도둑의 가계 / 아이디어 댓글 1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6.10 조회 4245

    영어공부 도둑의 가계 / 아이디어유머①The burglar's wife was nagging him for money."Okay, okay," he sa…

  •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15가지 이미지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9.21 조회 4246

    1. 현실 중심적이다 (reality-centered) 거짓, 가짜, 사기, 허위, 부정직 등을 진실로부터 구별하는 능력이 있다. 2. 문제 해…

  •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8.04 조회 4247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가슴이 몽클할 정도로 감격스러운 일들이 …

  • 上善若水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4.17 조회 4251

    가장 훌륭한 것은 물처럼 되는 것(上善若水)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할 뿐 다투는 일이 없다(水善利萬物而不爭) 모두가 싫어하는 낮은 곳을 향하여 흐…

  • [팝송] The Bangles - Eternal Flame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4.26 조회 4253

    음악 이야기 Eternal Flame(영원한 불꽃) - The Bangles - Close your eyes, give me your hand darling…

  • [어떻게 살 것인가?] 8강: 톨스토이, 성장을 말하다 (석영중 교수)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2.11 조회 4253

    지혜 이야기 [어떻게 살 것인가?] 8강: 톨스토이, 성장을 말하다 (석영중 교수)

  • 읽어서 좋은 얘기들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3.02 조회 4257

    지혜 이야기 컴퓨터의 자료를 정리하다 발견한 파일의 내용입니다. 그냥지울까하다가 내용도 재미있고 회원분들 영어공부에 도움이 될까해서 올립니다. 예전에 어디선…

  • 내일,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
    등록자 양정배
    등록일 04.29 조회 4266

    따뜻한 이야기 내일,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내일,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 - 백남준 - 비디오 아트로 세계 예술사에 새 장을 열어주신 백남준 선생의 말씀이백…

  • 아름다워라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4.28 조회 4272

    동짓날에 떠오른 둥근달이 가슴 시리게 그리운 건 무슨 연유인가?봄비를 맞는 시샘에 서둘러 도망가던 추위가 다시 되돌아오는 이 때, 나는 머리를 …

  • [팝송] THE BEATLES - THE LONG AND WINDING ROAD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10.14 조회 4272

    음악 이야기 THE BEATLES- THE LONG AND WINDING ROAD길고 험한 길에서 길고 험한 길에서 The long and winding r…

  • 자아의 이해
    등록자 1212
    등록일 12.05 조회 4274

    지혜 이야기 자아의 이해 자기 자신에 대하여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면, 보다 바람직한 삶을 꾸려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나는 누구인가” 라는 …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