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y & Sell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신민경 부동산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황주연(Irene) 부동산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이야기방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이민, 유학, 현지 정착에 관련된 질문은 해당 게시판에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카테고리에 있는 것처럼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등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문학 이야기 분류

그림이 있는 시 - [작약] 노천명

작성자 정보

  • 자작나무숲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작   약   

                                                                     노   천  명


그 굳은 흙을 떠받으며

뜰 한 구석에서

작약이 붉은 순을 뿜는다.



늬도 좀 저 모양 늬를 뿜어보렴

그야말로 즐거운 삶이 아니겠느냐



육십을 살아도 헛사는 친구들

세상눈치 안보며

맘대로 산 날 좀 장기帳記에서 뽑아보라



젊은 나이에 치미는 힘들이 없느냐 

어찌할 수 없는 정열이 없느냐

남이 뭐란다는 것은

오로지 못생긴 친구만이 문제삼는 것



남의 자(尺)는 남들 재라 하고

너는 늬 자로 너를 재일 일이다



작약이 제 순을 뿜는다

무서운 힘으로 제 순을 뿜는다 


-------------------------------------------------------------
뜰 한 구석, 굳은 땅에서 피어난 붉은 작약을 보고 시인은 우리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젊은이(청춘)들은 다른 이들의 말에 휘둘리거나 눈치 보지말고 뜨거운 열정과 정열로 터질듯한 삶을 살라고, 

그리고 연륜이 쌓인 사람들(중노년)은 더 이상 세상 눈치보지 말고 떳떳하게 자신의 삶을 살라고 합니다.

남의 자에 자신을 맞추지 말고 자신의 자로 자신을 재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신만의 모습을 드러내고 살아야 즐거운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치 뜨거운 태양 빛을 듬뿍 안고 굳은 땅 위에 힘차게 솟구쳐 피어나 제 모습을 한 껏 드러내는 작약처럼.

시인은 꽃 한 송이에서 배우고 깨우치고 가르침을 전합니다.

그들처럼 배우고 깨우치며 살아야겠습니다.

 - 올  린  이 -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259 / 6 페이지
  • 그림이 있는 시 - [풍경 한계선] / 박정대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3.13 조회 1784

    문학 이야기 [ 풍경 한계선 ] -- 박정대 . 풍경들을 지나서 왔지 지나온 풍경들이 기억의 선반 위에 하나둘 얹힐 때 생은 풍경을 기억하지 못해도 풍경은 …

  • 아버지의 사랑법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30 조회 1785

     출근시간의 소란이 지나가고 조금 한산해진 지하철 안. 그 시간대면    그곳은 서브웨이 보부상이라 불리는 장사꾼들의 영업무대가 되곤 합니다. …

  • 들려주고픈 좋은 글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3 조회 1785

    우리가 무언가에 싫증을 낸다는 것은.. 만족을 못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처음 가졌던 나름대로 소중한 느낌들을 쉽게 잊어가기 때문이죠... 내가…

  • 토요일에 일는 한 줄 - 36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6.02 조회 1785

    지혜 이야기 행복할 때는 불행을 생각하라. 행복할 때는 호의를 얻기 쉬우며 우정도 넘쳐 흐른다. 불행할 때를 대비하여 행복을 저장해 두는 것이 현명하다. 불…

  • 서로의 체온으로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02 조회 1786

    선다 싱이라는 사람이 네팔지방의 한 산길을 걷고 있었다. 그날따라 눈보라 심하게 몰아치고 있었다. 멀리서 여행자 한 사람이 다가왔다. 방향이 같…

  • 한국 문학을 세계로 - 한글 /영문 문학 웹진 Koreanlit 후원 ; [엄마 목소리] - 한 혜영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8.20 조회 1786

    문학 이야기 엄마 목소리 어떤 날 엄마 목소리는 말랑말랑갓 구워낸 빵처럼 부드러워요.“애고 내 새끼 사랑해”달콤하고 고소한 냄새까지 솔솔 풍겨요. 어떤 날 …

  • 인간은 죽을 때까지 학생입니다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28 조회 1787

    두어 해 전에 정년퇴임을 한 H교수는 저서가 한 권도 없습니다. 경영학자로 평생을 보냈지만 그 흔한 '마케팅 원론' 한 권 없습니다. 학문에 게…

  • 그림이 있는 시 - [저녁의 노래] / 이상국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10.15 조회 1787

    문학 이야기 저녁의 노래 이 상 국 나는 저녁이 좋다 깃털처럼 부드러운 어스름을 앞세우고 어둠은 갯가의 조수처럼 밀려오기도 하고 어떤 날은 딸네집 갔다오는 …

  • 토요일에 읽는 한 줄 - 20.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9.17 조회 1789

    생활 이야기 고른 성품을 지녀라. 그대의 태도에서 모순을 보이지 마라. 기질에서든 행동에서든. 분별있는 사람은 언제나 그대로이며 자신의 완전성 속에 자리잡고…

  • 늦은 후회
    등록자 일송
    등록일 02.19 조회 1795

    지혜 이야기 평생을 일그러진 얼굴로 숨어 살다시피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아들과 딸이 있었는데 심한 화상을 입어 자식들을 돌볼 수가 없어 고아원에…

  • 나를 일깨운 아들의 한마디
    등록자 일송
    등록일 02.16 조회 1797

    저는 치매를 앓으시는 시어머님을 7년 동안 모시면서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사실 어머님보다 남편과 형님 두 분 때문에 더 힘들었습…

  • 오늘의 역사 - 5월 10일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5.10 조회 1797

    기 타 오늘의 역사 5월 10일 1948 ; 대한민국 초대 국회의원 선거 실시 (5.10선거) 1774 ; 프랑스 - 루이 16세, 국왕 즉위 1857…

  • 한 여대생이 남긴 무엇...
    등록자 일송
    등록일 02.20 조회 1798

    혹시나 하고 든 전화기를 떨어뜨렸다. 이른 아침 대학생 딸이 20m아래 차디찬 한강바닥으로 추락했다는 것이다. 일년 전 남편을 잃은 어머니는 하…

  • 잊을 수 없는 꿈
    등록자 일송
    등록일 02.21 조회 1798

    어느 여름날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오후였습니다. 20대 초반의 한 청년이 시내 정류장에서 버스에 올랐습니다. 청년은 문쪽 맨 앞자리 창가에 앉…

  • 배려한다는 것은...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5 조회 1798

    앞을 볼 수 없는 맹인 한 사람이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손에는 등불을 들고 우물가에서 돌아오고 있었다. 그 때 그와 마주친 마을 사람이 그에게 …

  • 그림이 있는 시 - [여행길]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3.03 조회 1801

    문학 이야기 [ 여행길 ] -- 장석주 .하늘에 종일 불타는 유전이 떠 있다땅거미 질 때벼룩에 물린 자리이듯 마음에 슬픔이 톡, 톡 불거진다 식어버린 고깃국…

  • 토요일에 읽는 한 줄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3.19 조회 1802

    생활 이야기 그대가 가장 범하기 쉬운 잘못이 무엇인지 알라. 아주 완벽한 사람에게도 그런 결점은 있으며, 그와 아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마련이다. 종종…

  • 이해하자!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4.10 조회 1803

    세상 사람의 모습을 보면 층층만층 구만층이다.그리고 자기 스스로를 보더라도 기분 상태에 따라 다르고,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고, 시간마다 다르다…

  • 나에게 보낸 그림 엽서 - 9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7.21 조회 1804

    생활 이야기 심이 없는 펜이 글씨를 남기지 못하듯 심(마음)이 없는 사람은 추억을 남기지 못한다. 사랑은 심으로 써야한다.

  • 토요일에 읽는 한 줄 - 14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7.23 조회 1805

    생활 이야기 결단성 있는 사람이 되라. 유유부단함보다 더 일을 그르치는 것도 없다. 어떤 일에서든결정을 못 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언제나 외부의 자극…

  • 시사 용어 - 빈지 워칭(Binge watching)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10.02 조회 1805

    생활 이야기 빈지 워칭 Binge watching 빈지 Binge : 폭음, 폭식 + 워칭 watching : 시청(보기) 를 합친 '신조어'. 빈지 워칭 …

  • 아침에 받은 엽서 - 5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8.19 조회 1806

    생활 이야기 무엇인가 하고 싶은 사람은 방법을 찾아내고 아무 것도 하기 싫은 사람은 구실을 찾아 낸다. -아랍 속담-

  • 인디언 할아버지 말씀 - 여덟 번째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6.01 조회 1808

    지혜 이야기 "나이를 먹어 가다 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지." "사람들은 모두 무언가를 두려워하고 있단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날마다 살아가는 일을 …

  • 책 속에서 찾은 글.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07 조회 1810

    생활 이야기 One day or day one. You decide.

  • 삶의목표....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5.26 조회 1811

    자기 목표 멕시코시티의 커다란 시장 .... 그늘진 한 쪽 구석에 한 인디언 노인이 양파 스무 줄을 펼쳐놓고 팔고 있었다. 그 앞을 지나던 한 …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