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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읽는 한 줄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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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작나무숲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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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절>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용인해서는 안된다.
거절할 줄 아는 것은 승낙할 줄 아는 것만큼 중요하다.
한 사람의 '아니오'는 많은 다른 사람의 '예보다 더 높이 평가된다.
왜냐하면 금빛 찬란한 거절이 보잘것없는 승낙보다 더 많은 것을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물론 언제나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게 하여 그들은 사람들의 모든 것을 앗아간다.
그런 이들에게 거절이야말로 최고의 원칙인 것이다.
혹 그들이 나중에 모든 것을 허락해도 사람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애초의 소행이 모든 것을 망쳐 놓았기 때문이다.
그 어떤일도 즉석에서 물리쳐서는 안된다.
그보다는 간청하는 사람이 점차 자기기만에서 벗어나게 하라.
또한 그 무엇을 결코 완전하게 거절해서는 안된다.
그리되면 그 사람은 그대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난다.
거절당함의 쓸쓸함을 견딜 수 있도록 언제나 약간의 희망은 심어주라.
마지막으로, 호의가 빠져버린 빈 공간을 정중함으로 메우라.
승락이나 거절의 말은 빨리 하되 언제나 오랜 생각을 거친 후에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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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지혜] - 발타자르 그라시안 저 / 쇼펜하우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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