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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 분류

크리스마스 시즌. - 내 이웃의 불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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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작나무숲 작성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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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

매년 이맘 때면 동네 주위를 돌며 온갖 라이트 장식을 구경하는 즐거움을 갖습니다.
집집마다 서로 경쟁하듯 화려하게 꾸민 라이트 장식들을 볼 때마다 새삼 그 사람들의 나누는 마음에 고마움을 갖게 됩니다. 비록 5분도 안 되는 시간에 구경을 다 하고 떠나게 되지만 그  5분을 위해 몇 주말과  며칠을 준비하고 추운 날씨에 지붕 위로 난간으로 또 눈 쌓인 앞 뜰과 나무에 라이트 장식을 하느라 몇날 몇일을 추위와 싸우며 보내는 건 사실 매우 힘든 일입니다. 

문득 몇 해 전에 잠시 집에 머물렀던 한 유학생의 질문이 생각 났습니다.
- "아저씨, 집 안에서는 보이지도 않는데 왜 저렇게 많이 라이트 장식을 해요? 전기값도 많이 나오는데,,"
 . 그 질문을 듣고 참 많이 당황했었습니다. '이건 무슨 사고개념이지?' 라는 생각 때문에.
 . 아이의 표정을 자세히 보았습니다. 진심 아주 많이 궁금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이었습니다.
- "그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하는 거야. 나만 즐기는 게 아니라 내가 이렇게 라이트 장식을 해서 다른 사람    들이 잠시라도 기쁘고 즐거운 마음이 들도록 말아야.."
- "왜요?" "왜, 다른 사람이 즐겁게 해요?"
- 어안 벙벙 ' 아, 이런 차이가 있구나. 사고의 차이... 물론 이 아이의 사고 개념이 전부를 대변하지는 않겠지만 한국에     서 나서 자란 요즘 아이들에게 이런 모습이 있구나' 
- "크리스마스는 어떤 날인지 알지? 그래서 서양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때 가르침대로 실천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로 노력    을 한단다. 물론 평소에도 그렇지만 크리스마스때는 더 많은 일들을 하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특히 가난하고 불쌍    한 사람들을 돕지. 라이트 장식도 똑 같은 마음에서 하는 거란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아이들과 같이 장식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집에서 장식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과 사람들을 위해서 하는 거란다. 즐거우라고"
- ".... 한국에서는 해 본 적이 없어서,,, 하는 사람도 없고."

이 아이의 질문이 참 많이 당황 스러웠고 씁쓸한 기분이 들었었습니다만 그건 어떤 면에서 아니 전적으로 어른들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그리 좋지를 않았습니다.
사는 일이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에, 마음에 여유가 없다보니 '배려심'을 잃고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아무리 힘들고 각박한 세상이라고 해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잊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저 역시도 쉽게 생각하지도 않고 또ㅓ한 쉽게 살아오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가 내 생활을 조절하지 못하면 내가 내 생활의 노예가 되고 만다'라는 말이 제게는 스승이 되었습니다.
조금 불편하고 조금 부족해도 잃지 말아야 할 것은 잃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의 편함과 욕심 때문에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 대가는 후에 반드시 치르게 된다는 생각을 요즈음 더더욱 하게 됩니다. 
내가 내 주위, 내 이웃을 배려 하지 않는 생활을 한다면 그들에게서 내가 분리되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들의 생활을 그대로 따라 하라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따라 한다고 해서 그들이 나를 한 울타리의 일원으로 함께 인정할 수 도 있겠지만 또한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현실은)

그 이전에 내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의 기본 정신은 어디에서 오고 생활의 근본 정신은 어디에서 오는지를 잘 파악하고 이해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첫 단계로 중요한 것은 '관심'이 아닌가 합니다. 내 집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 무엇인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이웃들과 짧게라도 의견을 나누고 작은 일 적은 시간이라도 함께 행동으로 보여 주는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어야 아이들이 가까워지는 것처럼. 그래야 나와 아이가 함께 한다는 느낌을 밪드시말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힘들겠지만 내 이웃들이 라이트 장식을 했다면 내 집 주변을 조금만이라도 알록 달록 전구들로 화답을 해보시기를 적극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솔직히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매년 조금씩 늘려 가는 재미도 있고 동네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와서 사진찍고 가면서 "땡큐"할 때의 기쁨은 그리 작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지나가면서 밝은 웃음으로 인사를 건네는 이웃들의 표정들. 
지금도 그 기억들, 아이들의 환한 웃음과 밝은 목소리를 떠올릴 때면 기분이 참 좋아 집니다.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 곳에서 살면서 느끼는 기쁨과 행복감입니다. 

물론 하시는 일이 거의 하루를 매달리셔야 하는 일에 많은 분들이 종사하시기에 그 분들에게는 아주 짧은 쉬는 시간도 매우 소중하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삶의 질을 위해 이민을 택한 분이 대다수이다'라는 통계를 근거로 하자면, 어차피 타국에서 생활하고 있으니 조금은 다른 기분도 느껴 보는 것도 그리 나쁜건 아니지 않을까 하는 솔직한 생각이 있습니다.
같은 생활의 반복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어쩌다가 이 추운 위니펙에 왔지만, 추울 때 할 수 있는 특히 눈이 많고 공기가 맑은 이 곳에서의 겨울 나기를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는게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행히 다음 주에는 온도가 많이 올라 간다는 예보도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힘들어도 즐거운 추억 만들기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사정이 여의치 않은 분들도 계시겠지요. 정 할 수 없다면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엑스에서하는 라이트 행사를 구경하면서 간단한 간식도 하고 사진도 찍고 좋은 시간을 보내시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시즌의 절정인 다음주에 가족을 위하고 이웃을 위한 절정의 주를 만들어서 가족 모두 기분좋은 주를 만들고 그 좋은 기분과 마음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과 새해를 맞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동네를 돌며 형형색색의 불빛을 보면서, 열심히 생활하시는 모든 분들이 빨강 파랑 초록 노랑 등 각각의 색에 예쁜 마음 고운 마음 하나 하나 담아서 내 가족과 내 이웃과 함께 나누는 해피 시즌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에 두서 없는 글 올렸습니다.

고운 밤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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