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경 부동산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황주연(Irene) 부동산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Buy & Sell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이야기방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이민, 유학, 현지 정착에 관련된 질문은 해당 게시판에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카테고리에 있는 것처럼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등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웃긴 이야기 분류

(펌) 중국집 배달하면서 생긴 실화!!!

작성자 정보

  • Erica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고등학교 다닐때니깐...

20년정도 과거의 일이네요


학교 끝나고 집앞에 있던 중국집에서 배달 알바를 할때입니다.

보통 배달을 나가면 오토바이로 1~2분이면 배달 완료가 됩니다만..

꼭 한집.

저~ 멀리 주공아파트는 상당히 멀었습니다.

오토바이로 대략 15분정도 걸렸지요.


그 주공 아파트에 사는 히스테리 심한 노처녀

(당시 히스테리라고 불렀습니다.)한명이 우리집 단골~!!

5층 아파트라 엘리베이터가 없었지요.

501호에 살던 그 히스테리...

항상 짜장면 한그릇만 시킵니다.

하지만 짜장면 한그릇만 시키느냐~

절대 아니지요.


슈퍼에 들러 담배를 한갑 사오라고 시킨다던지..

철물점에 들러 못을 사오라던지...

항상 심부름과 함께 짜장면 한그릇을 시켰지요.

그리고 성격은 얼마나 까칠한지..

후후


저는 사장님께 강력히 건의 드렸습니다.

이집 단골리스트에서 삭제 하자구요.

하지만 온화한 성품이셨던 사장님은

그래선 안된다며 절 이해시키곤 하셨습니다.

사장님 말씀을 거역하지 못하던 저는

계속 이집으로 배달을 다닐수밖에 없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9시에 영업을 마치던 우리중국집.

8시 반정도 되면 슬슬 마무리 청소를 들어가지요.

빗자루 들고 청소 할려고 하는데

그때부터 전화통이 불이 나는 겁니다.

주문전화가 두대인데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수화기를 내려놓자마자 벨이 울립니다.


근데 전부다 짜장면 주문입니다.

짬뽕? 없습니다.

전부 짜장면 주문입니다.

장님 갑자기 양파까고 감자껍질 벗기고

짜장 다시 볶느라 눈코뜰새 없어지더군요.


갑자기 퇴근시간 코앞에서 주문전화가 폭주하여

전쟁터를 불케 하며 바빠진거였습니다.

사모님은 전화 받으시고 주장님 짜장면 만드시고

사장님과 저 배달에 여념이 없었지요.


그날 갑자기 왜그렇게 주문이 폭주했는가 원인을 알고 봤더니..

일요일 일요일밤에 아시죠?

일요일밤의 대행진이었나?

이경규씨 나오는거...그 프로에 기인이 출연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그날 짜장면 한그릇 5초에 다 먹는 사람이 나온겁니다.


티비에 짜장면이 나오니

갑자기 식욕 땡긴 사람들이 그리 주문을 해댄거지요.

여하튼 사장님과 저 철가 두세개 챙기고

한번에 4~5집 배달을 정신없이 해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걸려온 히스테리의 전화~!! ㅡ.ㅡ;;

짜장면 한그릇 주문했더군요. ㅋㅋㅋ

(저 이때 살인의 충동 느꼈다면 믿어지시나요?)

바빠 죽겠는데 제일 먼데서 한그릇 시켰으니

짜증 나는건 당연했지요.ㅎㅎㅎ


하지만 워낙 바쁘다보니

히스테리의 짜장면은 점점 뒤로 밀릴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빠서 그러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하고

사모님이 상황을 설명했지만

히스테리도 짜장면 기인을 봐서인지

빨리 갖다 달라고 닥달을 해대는 모양이었습니다.


너무너무 바쁘고 배달이 많이 밀려있었지만

도저히 안돼겠는지 사장님이 저보고 갔다오라시더군요

사장님이 어떻게든 밀린 배달 하고 있을테니 얼른 갔다 오라구요....

짜증이 많이 났지만 어쩔수 있겠습니까.

갇다 줘야지요 ;;


주공 501호 전표가 붙은 철가

오토바이 뒤에 싣고 열나게 달렸습니다.

평소 걸리던 시간을 5분정도 단축하여 10분만에 도착했지요.

5층을 단숨에 뛰어올라가 501호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바로 이어지는 히스테리의 앙칼진 목소리..


누구세요;;;

짜장면 왔습니다~ 하고 말하니 바로 문이 열리더군요.

히스테리왈 " 아니 왜이리 늦은거에요 ㅡㅡ"

"죄송합니다 갑자기 배달이 너무 밀려서요..죄송합니다^^"

이렇게 말씀 드렸지요.

"알았어요 얼른 내려놓고 가서 일보세요ㅡㅡ" 이러더군요.


그렇게 대화가 오가고 짜장면을 꺼내 놓으려는 순간.

아니 뭐 이런 골때리는 일이....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아 글쎄 빈통을 들고 온겁니다.


철가 빈것을 모르고 짜장면 한그릇 들어있는줄 알고 .....


히스테리 빈통 보더니 갑자기 빵 터지데요.. ㅎㅎ


어이없었나 봅니다 허허.....


깔깔깔깔 웃어 제끼는데


나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오더군요. ㅋㅋㅋ


"저. 저기..그..저.. 금 가 갇다 드드 드릴게요.."


이말하고는 도망치듯 다시 중국집으로 왔다는...ㅎㅎ


사장님 사모님 주장님


그 바쁜와중에 제 얘기 듣고 전부 빵빵 터지십니다요들.;;;


이상 허접한 제 실화였습니다 ^^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82 / 13 페이지
  • 세 머슴과 엽전이야기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3.02 조회 2000

    지혜 이야기 옛날에 어느 돈 많고 공부도 많이 한양반이 있었습니다. 이 양반은 워낙 인품도 훌륭하고 지혜로워 어느 정도 자신의 집에서 일한 머슴들에게는 자유…

  • 각박하고 메마른세상속에 정으로 다가간다면...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7.02 조회 1996

    아라비아 속담에 “낙타의 등은 마지막 콩 한알로 부러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들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갈등은 그동안 누적되어 온 문제들이 사…

  • 위대한 일을 이뤄낸 사람은...
    등록자 일송
    등록일 02.02 조회 6179

    지혜 이야기 위대한 일을 이뤄낸 사람은 대개 욕심이 없고 원만한 사람입니다 일에 실패하고 기회를 놓친 사람은 대개 욕심이 많고 고집센 사람입니다 마음이 비어…

  • 생활 상식 1. - 생활 용품 깨끗하게 세척하기 어렵다면, 이 알약을 써 보시기를.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1.11 조회 1988

    생활 이야기 평소 자주 쓰지만 세척하기에 까다로운 생활 용품들이 있습니다. - 냄새 나는 운동화/머리 빗/빛 바랜 보석 장신구 등등. 고민하지 마십시오. 아…

  • 복 받기를 바라거든 여섯가지 도둑을 잡아라!
    등록자 일송
    등록일 02.08 조회 7209

    세상에서 제일 고약한 도둑은 바로 자기 몸 안에 있는 여섯가지도둑일쎄 눈 도둑은 보이는것마다 가지려고 성화를 하지... 귀 도둑은 그저 듣기 좋…

  • 그림이 있는 시 - [너를 사랑한다] / 강은교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02 조회 1965

    문학 이야기 너를 사랑한다. 강 은 교 그땐 몰랐다. 빈 의자는 누굴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의자의 이마가 저렇게 반들반들해진 것을 보게 의자의 다리가…

  • "가벼운 사람" "무거운 사람"
    등록자 일송
    등록일 03.04 조회 2246

    사람은 다 같은 사람이지만 바람보다도 가벼운 사람, 돌보다도 무거운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람보다도 가볍다는 것은 후후 불면 떠다니며 …

  • 휘어짐의 귀한 이치를 알아야겠습니다.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4.19 조회 3723

    돈이나 권력의 지나친 탐욕 탓에 쫓기듯 세상을 살아갑니다. 죽음에 그만큼 가까이 다가감을 모르고 말입니다. 요즘 사람이 그렇습니다. 칼날을 언제…

  • 멀리서 보아야 아름답다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5.24 조회 1866

    눈, 비 그리고 사람. 이 세 가지는 멀리서 보아야 아름답다. 창을 통해 바라볼 땐 그지없이 아름다운 눈과 비.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

  • 그림이 있는 시 - [수면사 수면사睡眠寺] / 전윤호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5.23 조회 1939

    문학 이야기 [ 수면사(睡眠寺) ] 전윤호 . 초파일 아침 절에 가자던 아내가 자고 있다 다른 식구들도 일 년에 한 번은 가야 한다고 다그치던 아내가 자고 …

  • 마음의 길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5.30 조회 1947

    부정적인 생각들은 우리 마음의 본질이 아니라, 마음의 자연스런 상태를 막는 일시적인 장애물이다. 따라서 긍정적인 마음이라는 교정 수단을 이용해 …

  • 새롭게 읽는 한국 역사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12.31 조회 4250

    다음 까페에서 읽은 한국사인데, 정말 내용이 새롭습니다. 어렸을 때 배운 한국사와 요즘 교과서에 실리는 내용도많이 바뀌었던데... 이곳에 가니 …

  • 자작나무숲 월요 음악 - 2017 비엔나 필 신년음악회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1.10 조회 1919

    음악 이야기 2017년 비엔나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 음악회- BBC방송 - 지휘 : 구스타프 두다멜 (역대 최연소) - 오스트리아 '빈 하모니 관현악단…

  • 미야모토 무사시의 불패의 전략
    등록자 일송
    등록일 03.05 조회 1968

    1. 땅과 같이 굳건한 기본을 지켜라 2. 변화무쌍한 물의 마음을 가져라 3. 승부의 대세를 읽어라 4. 상대를 바람처럼 속속들이 파악하라 5.…

  • 중년 이후
    등록자 일송
    등록일 02.07 조회 6466

    지혜 이야기 『 중년 이후』 소노 아야코 지음 " 중년은 용서의 시기이다. 노년과는 달리 체력도 기력도 아직 건재하며 과거를 용서하고 자신에게 상처 준 사건…

  • 삶은 곧 여행이다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3 조회 2155

    어느날 하루는 여행을 떠나 발길 닿는 데로 가야겠습니다 그날은 누구를 꼭 만나거나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 지지 않아서 좋을 것입니다…

  • [막시무스의 유쾌한 삶]- 품위를 지키는 법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6.23 조회 1890

    지혜 이야기 많은 영화에 출연해 제법 얼굴이 알려진 배우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친구와 함께 사람들로 북적대는 식당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약을 하지 않…

  • 등록자
    등록일 12.31 조회

  • 아름다워라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4.28 조회 4335

    동짓날에 떠오른 둥근달이 가슴 시리게 그리운 건 무슨 연유인가?봄비를 맞는 시샘에 서둘러 도망가던 추위가 다시 되돌아오는 이 때, 나는 머리를 …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4.07 조회 5524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 볼 이야기가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는지에 대해 물을 것입니다. …

  • 정말 마음이 아파오고 지금이 행복임을 느낍니다.
    등록자 일송
    등록일 02.18 조회 5530

    소망 새벽, 겨우겨우라도 잠자리에서 일어나 아침 햇살을 볼 수 있기를 아무리 천대받는 일이라 할지라도 일을 할 수 있기를 점심에 땀 훔치며 퍼져…

  • 향기와 매력이 느껴지는 사람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30 조회 2158

    향기와 매력이 느껴지는 사람 사람의 참된 아름다움은 생명력에 있고, 그 마음 씀씀이에 있고,그 생각의 깊이와 실천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 댓글 4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25 조회 3906

    한 유명한 화가의 일화가 있다. 그 화가가 어린 시절에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 너무 골몰했기 때문에, 그의 부모는 그를 꾸짖고 절에다가 맡겨 버렸…

  • 정상까지 오르려면..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27 조회 1833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파키스탄의 낭가파르바트, 네팔의 에베레스트를 오를 때 공통적으로 깨달은 것이 있다. '정상까지 오르려면 자기 속도로 가야…

  • 하지 않을 자유, 할 수 있는 자유
    등록자 일송
    등록일 02.16 조회 5133

    두 수도승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한 수도승이 말했다. "우리 스승은 정말 도 통한 것이 틀림없어. 강 한쪽의 둑에 앉아 맞은편의 모래사장에 …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