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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작성자 정보

  • 태산일송 작성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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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인간과 동물과의 차이점 중의 하나는

자기의 의지로 남을 위해 희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그 사람의 모습을 보고 -





내가 그 사람을 처음 본 것은 아침에 학교 앞 횡단보도였다.

상쾌한 아침공기와 아침햇살을 받으며 나는 다른 많은 학생들에 묻혀 파란 신 호등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저쪽에서 웅성웅성하는 소리와 함께 한 괴상한 사람이 유인물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그 사람의 옷차림은 한 눈에 제정신의 사람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상했다. 싸늘한 가을 날씨에도 반바지에다 반팔티 그리고 목에는 보자기를 망토처럼 둘렀다. 한 30대 중반으로 보였는데, 덮수룩한 머리와 광기어린 눈빛 을 보니 정신병자로 보였다.

그런데 그 사람이 나누어주는 종이 질도 나쁜 인쇄물을 보니 더 가관이었다. 자기가 손으로 쓰고 복사한 것 같은 인쇄물이었다. 제목부터가 황당했다.



* 어려울땐 슈퍼맨을 불러주시오!! *



나는 이 거리를 수호하는 슈퍼맨이오.

앞으로 어떠한 어려운 일이 있으면, 나를 부르시오.

그럼 내가 다 해결할 것이오.

이제 이 거리에서 악과 억울하게 죽거나 피해 받는 사람은 사라질 것이오.

힘이 없어 죽는 사람도 없을 것이오.

내가 생명을 다해 여러분을 지킬 것입니다.

언제나 나를 부르시오.



- 슈 퍼 맨 -



이 황당하고 유치한 인쇄물에 신호등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여기 저기서 웃음 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그 괴상한 자칭 슈퍼맨은 사람들의 웃음에도 불구하고 손에 든 유인물을 당당하게 나누어주고 있었다.

마침 신호등이바뀌어 사람들이 건너가기 시작했다.

손에는 그 유인물을 들고 아침부터 웬 황당한 미친 사람인가 하고, 모두들 웃 으면서 길을 건넜다. 그 사람은 길을 건너지 않고 다음 신호등의 사람들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나는 그의 당당한 모습을 보고 웬지 모를 동정심이 느껴 졌다. 교문앞 쓰레기통은 그 슈퍼맨의 유인물로 가득차 있었다.

가득찬 유인물을 보니, 그 사람은 꽤 아침 일찍부터 그것을 나누어 주고 있었 나 보다. 그 유인물을 다시 읽어보니, 죽는다는 단어들이 눈에 뛰어 마음에 걸 렸다. 하지만 미친 사람의 글인데 뭐하고 넘어갔다.

그날 하루종일 학교안의 화제는 그 교문앞 슈퍼맨이었다.

다들 그를 평범한 정신병자로 생각했다.

그리곤 모두 그에 대해 잊어버렸다.

그 수퍼맨을 다시 본 것은 며칠 후 학교앞이었다.

이번에는 애들과 점심 먹으로 밖으로 나가는데, 옆에서 지영이가 옷깃을 잡아 끌더니, 저쪽을 가르키는 것이었다.



"일한이 오빠, 저기 봐요. 그 슈퍼맨이야."



지영이가 가르친 쪽에는 그 슈퍼맨이 그 괴상한 복장을 하고 뭔가를 치우고 있었다. 워낙 유명인사였기 그 사람 주변에는 많은 사람이지나가다가 구경했다.

나도 지영이와 함께 거기로 갔다. 그 사람은 마침 그 앞에서 공사하고 있 는 빌딩의 자재들을 들어 저쪽 구석에다 치우고 있었다. 사실 인도에 쌓아둔 그 공사 자재 때문에 지나갈때, 불편을 느껴왔다. 그런데 슈퍼맨이 그 무거운 자제를 혼자 치우고 있는 것이었다. 마침 공사장 십장과 인부들이 나타나 험악한 표정으로 그 사람에게 당신이 뭔데 여기 물건을 마음대로 옮기냐 라고 하 니까, 그 사람은 큰 소리로 당당하게 그들을 꾸짖었다.



"내가 바로 슈퍼맨이요.

당신들이 공사하는 것은 다 좋소.

하지만 이렇게 길을 지나가는데 불편을 준다는 것은 이 슈퍼맨이 용납할 수 없소.

공사 때문에 길을 불편하게 만든 것도 잘못인데, 거기다 당신들 물건을 놓아 더욱 위험하고 불편하게 만들지 않았소.

나는 이런 불의를 도저히 보고 넘어갈 수 없소.

앞으로 내가 있는 한, 이 거리에서 이런 짓은 할 수 없소."



단호한 그 사람의 꾸짓음에 공사장 사람들은 황당하고 기가찬지, 아무말도 못 하고 있었다. 그런데, 주위의 구경꾼들이 장난반, 진담반으로 친 박수소리가 들 리자, 다시 그것을 옮기려다가, 재수없다는 듯이 침을 뱉더니 공사장으로 돌아 갔다.

그 사람은 자기의 작은 승리에 흥분되었는지, 주위를 둘러보더니 언제나 자기를 불러달라고 큰 소리를 치는 것이다. 구경꾼들은 와하는 폭소와 함께 더 큰 박수를 쳐 주었다.

나는 그 사람의 상기된 표정을 보고, 측은함과 함께 호기심이 느껴졌다.

우리는 슈퍼맨을 뒤로 하고 식사하러 갔다.



그 후 슈퍼맨은 종종 우리학교 앞에서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술 취해서 여자를 희롱하던 행인을 때리기도 했고, 길에다 함부로 담배꽁초 버린 학생을 잡으러 학교안까지 들어와, 10분간의 대 추격전을 벌이더니 마침내 학생을 잡아 학교안의 담배꽁초를 다 줍게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쳤고 괴상하긴 하지만, 이 거리의 수호자 슈퍼맨이었다.

그러던 중 나도 직접 그 슈퍼맨과 만날 기회가 생겼다.

그날도 평소와 같이 과 친구들과 술자리가 벌어졌다.

나는 전날에도 폭음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술자리에 꼈었다.

무슨 이유때문인지, 나는 그날 자제를 못할 정도로 많은 술을 마셨다.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지쳤는지, 그날따라 술은 빨리 취했고, 곧 필림이 끊겼 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나는 술집에 나와 어떤 벽에 기대어 먹은 것들을 괴롭게 토해내고 있었다. 속을 괴롭게 게워내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등을 두둘겨 주는 것이었다. 나는 술김에 친구인 줄 알았는데, 목소리가 들리는 데 다른 사람이었다.



"학생.. 오늘 많이 마셨군...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몸에도 마음에도 않좋아..

뭔가 괴로운 일이 있었나 보지..

그래도 술을 마신다고 괴로움이나 고민이 해결되는 것은 아냐..

잊기위해 술 마시는 것은 어떻게 보면 비겁하게 도망치는것과 다름없어.

용감하게 현실을 직면해봐...."



부드러운 충고에 나는 구토를 멈추고, 촛점도 안 마추어지는 눈으로 목소리의 주인공을 바라보았다.

우스꽝스러운 복장의 바로 그 슈퍼맨이었다.

나는 내가 술에 취해 헛것을 보나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몸도 제 대로 못 가누는 나를 부축하더니, 집에 어떻해 가느냐고 물었다. 나는 아무생 각없이 집으로 가는 버스 번호를 댔다.

그랬더니, 나를 부축해 버스 정류장으 로 향했다. 술때문에 정확한 기억은 안 나지만,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 길에 서도 나는 여러번 토한 것 같다. 그때마다 그 사람은 내등을 두둘겨주었고, 부축해주었다.

주변의 이상한 시선도 있었던것 같다. 하지만 그 슈퍼맨은 나를 버스 정류장까지 부축해주더니, 같이 내 버스를 기다렸다. 그때쯤 나는 약간 정신이 들어, 그 사람에게 연신 고맙다고 하며, 이제 으니 가셔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대답은 달랐다.



"학생은 자기 몸이나 걱정해.

나는 학생같이 힘든 사람들을 돕는 슈퍼맨이야.

이 일은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기 때문에 하는거야."



그러더니, 내 버스가 오니까, 나를 태우더니 버스 운전사에게 나를 부탁한다고 민망할 정도로 여러번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술 취한 가운데서도 그에게 많은 고마움을 느꼈다.

다음날 그 일이 꿈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났다.

설마....



그러나, 친구들 말로는 내가 어떤 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버스정류장에 서있는 것을 봤다는 것이다. 나는 그 사람에게 호기심이나 정신병자를 보는 이상한 시선외에 고마운 마음도 생기기 시작했다.



며칠동안 그 정신나간 슈퍼맨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

나도 내 생활에 묻혀 그 사람에 대해 잊고 있었다. 그러다 나는 그의 과거에 대해 우연히 알 수가 있었다.

학교에 일이 있어 집에 늦게 들어가던 날이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같이 있던 후배가 배가 출출하다며, 떡보기와 오뎅이나 먹 고 가자고 했다. 마침 배가 고프던 차라, 우리는 정류장앞 포장마차로 들어갔 다. 그런데 거기에는 그 슈퍼맨이 배고픈 듯이 오뎅국물을 후루룩 마시더니 잘 먹었습니다 하고 나가는 것이었다. 아는 척이라도 하려고 했는데, 너무 창졸간 의 일이여서 그냥 지나쳤다. 그런데 주인아주머니가 그 사람에게 돈도 안 받 고, 떠나는 뒷모습에 대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배고프면 언제든지 와요.

돈 안 받을 테니까..."

나는 먹을 것들을 주문하면서 주인 아주머니에게 물어보았다.



"아주머니, 지금 나간 사람 아세요?



좀 이상한것 같은데...."



"알긴 알아...

하긴 이상한 사람이지..

불쌍한 사람이야.. 제 정신이 아니어도 참 착한 사람이지..."



"어떻게 아시는데요?"



"나도 처음엔 그 사람이 그 사람인 줄 몰랐다우..

요전에 여기서 교통사고가 일어났다우..

나는 저녁 손님 받을 차비를 하고 있는데, 바로 요 앞길에서 꽝하는 소리가 나길레 쳐다보니, 엄청난 트럭에 소형차가 받혀 뒤집혀 있는거야..

나중에 알고보니, 트럭 운전사가 졸다가 중앙선을 넘었데나...

여하튼 그 뒤집힌 승용차에서 얼굴에 피밤범하고, 아까 그 사람이 나오는 거야. 그 사람은 자기 상처도 심각해 보였는데, 신경도 안쓰고, 어떡하든 뒤집힌 차안에 있는 사람들을 꺼내려고 하는거야.

거기에는 젊은 부인하고 이제 국민학교 들어간 딸이 타고 있었데..

그 사람은 미친듯이 가족들을 꺼내려 몸부림쳤지...

거리에 사람들은 처음에는 자동차가 터질까봐 구경만 하다가, 나중에 하나 둘씩 다가가 그 사람을 도와주려고 했는데, 찌그러진 차의 문짝은 꼼짝도 않하는 거야...



나도 구경삼아 가까이 갔다우..

차안은 너무 끔찍했어..

부인은 벌써 피투성이로 기절해있었고, 딸애는 정신은 깨있었는데 온몸이 차에 끼어있어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우...

그 사람은 미친듯이 울부짖으면서, 차문을 잡아당겼으나 끄덕 없었다우..



불쌍한 사람...

그러더니, 그 어린 딸이 그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다우...



'아빠, 나 아파...

자고 싶어...

엄마랑 나중에 깨워줘..'



그게 끝이었다우..

뒤늦게 도착한 구조대에 의해 차문이 열렸을때는 이미 엄마와 애는 죽었다우... 달애와 부인의 그런 모습을 본 그 사람은 그 자리에서 움직 일 줄 몰랐구.. 오죽했겠수...

더구나 딸애의 그런 마지막 모습을 봤으니...

나는 그런가부다 하고 그 사람을 불쌍하게 여겼수...

그리고 그 사람을 다시 만날 줄 생각도 못했수..."



인정많은 주인 아주머니는 얘기 도중에 그 사람이 불쌍하게 생각되는지, 훌쩍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 불행한 사람에 대한 얘기는 계속했다.



"몇주전이었수다.

그 날이 바로 자릿세 주는 날이였수..

자릿세 뭔줄 알우? 이런 장사해 먹으려면, 쥐어줘야하는 푼돈이유..

그런데 지난 달에 수입이 신동치 않아 그 날 준비 못했수..

돈 받으러온 깡패들이 뭐라고 소리치면서, 돈을 독촉하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물벼락이 그 깡패들에게 쏟아지는 것이였수..

나는 놀라서 거길 봤수. 거기에는 그 교통사고 당했던 사람이 이상한 옷을 입고 한 손에는 바께스를 들고 서 있었수.. 그러더니 싸울듯이 다가가는 깡패들에게 호통을 치는게야..



'이 버러지 못한 놈들!

이 이상 약한 사람들을 괴롭히면 이 슈퍼맨이 용서 않겠다!'



한 손에는 어디서 주었는지 모를 부러진 빗자루를 들고 흔들어 대는 게유. 한눈에 봐도 제정신이 아닌게 분명해 보였수..

깡패들은 사람들도 모이고 미친놈이랑 상대해봤자 덕 볼고 없다고 생각했 는지 이렇게 말하고 갔쑤다.



'재수없으려니까..

아줌씨, 오늘 미친놈 때문에 운 좋은 줄 아슈..

여기서 장사질 계속하려면, 다음주까지 돈 마련해 두슈..

그때도 아니면, 미친놈이 거지로 와도 장사는 끝인줄 아슈..'



결과야 어떻든 나는 그 미친 사람때문에 곤경을 모면했수.

그리고 깡패들이 물벼락 맞는 것 보니, 통쾌도 하더구만.

그 사람은 눈앞에서 자기 가족이 죽는 걸 직접보고 충격으로 돌아버린거 유.. 그 후로 이 거리를 배회하구 다니유..

그래서 가끔 찾아오면 내가 먹을 것 해 먹이고 있수다..."



그 슈퍼맨의 과거를 들으니,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그렇게 됐구나...

사랑하는 가족이 자기 눈앞에서죽어가는 모습을 보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 던 무력감에 슈퍼맨이라는 초인의 모습으로 미쳤구나..

그래서 나눠주던 그 유인물에도 죽음에서 구하겠다는 말이 있었고...

그 사람이 미친 이유는 들으니, 너무 안 됐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그 아픈 과거를 가진 미친 슈퍼맨의 모습을 다시 본 것은 며칠 후 였다.



그날도 술자리가 있었다. 나는 며칠전의 과음때문에 몸도 안좋고 해서, 9시쯤 일찍 자리를 나섰다. 밖에 나오자 저기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았다.

다가가보니 거기서 귀에 익은 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놈들, 약한 사람들을 괴롭히다니,

오늘 슈퍼맨에게 뜨거운 맛좀 봐라!"



사람들을 헤치고 보니, 반바지에 보자기를 두른 괴상한 모습의 그 사람이 깡패 나 주위 술집 기도 같이 보이는 떡대 서넛에게 둘러쌓여 있는 것이다.

옆에서 구경하고 있던 사람에게 영문을 물어보았다.



"나쁜놈들...

저놈들이 깡패같은데, 오늘 술에 취했는지, 지나가는 사람들 괴롭히고 상점 유리창 깨고 돌아다니는 거예요.

그러다가, 길 가는 여자를 잡아 길거리에서 희롱하는데, 저 사람이 나타나 말린 거에요..

이럴때 경찰은 어디가서 뭐하는 거야..."



깡패들은 사람이 모여들었지만, 술이 취했고, 미친 놈에게 당한 것이 창피하고 기분 나빴는지 오늘은 그냥 넘어갈 기세가 아니었다.

애초부터 될 싸움이 아니었다.

순식간에 그 사람은 떡대들에게 둘러싸여 묻매를 맞기 시작했다.

땅바닥에 눕혀져, 구둣발질까지 당하고 있었다.

나를 포함해서 수십명의 구경꾼이 있었는데 나서서 말리는 사람은 하나도 없 었다. 그저 뒤에서 나쁜놈들이라고 수군거릴뿐...

그 깡패들이 침까지 뱉고 폭행을 끝냈을때, 그 정의의 수호자는 엄마 뱃속의 태아처럼 머리를 부둥겨 안고, 땅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채로...

깡패들이 기세등등하고 살기를 띄며, 그 자리를 떠날때 까지 누구하나 뭐라는 사람 없었다. 그 사람은 신음소리를 내며 땅에서 뒹굴고 있고...



나는 그처럼 부끄러움을 느낀적이 없었다.

그 자리에 나서기가 부끄러웠을까...

아니면 깡패들에게 맞을까봐 두려웠을까...

아니면 귀찮은 일에 휘말리기가 싫어서였을까...

여하튼 나를 포함한 구경꾼 전부는 불의의 현장을 보고도 글자 그대로 구경꾼 노릇만 한 것이다. 정의를 외치던 사람은 개 패듯이 맞고 미친놈 취급받고...

앞으로도 깡패들은 이 거리에서 그런 작태를 행할것이다.

아무도 항의하거나 막지 않는 것을 알았으니...

젊은이로써 그런 자리를 그냥 보고 있었다는데, 내 스스로에게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 구경꾼들은 신음하는 그 사람을 그냥 두고 흩어졌다. 말로만 깡패들 욕하면서...

나느 쓰러져 있는 그 사람에게 부축해주려고 다가갔다.

그러나 그 사람은 온 몸에 심한 멍과 상처에도 불구하고, 부축하려는 내 손을 사양하고 절뚝거리면서 저쪽으로 걸어갔다.

나는 가만히 멀어져가는 그의 쓸쓸한 뒷모습을 보면서, 심한 부끄러움과 슬픔 을 느꼈다. 그는 비록 미쳤다고 할지라도, 잘못된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말할 용기를 지니고 있었다. 반면에 우리들은 제정신인데도 그런 불의에 항거하지 못했다. 자기즐만의 안위를 위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제 정신인 것은 저기 걸어가는 슈퍼맨이고, 미친것은 우리가 아닐까하는...



절뚝거리며 천천히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에서 고독의 내음이 진하게 느껴졌다.

미쳐서 소외된 모습에서 나온 고독이 아닌, 모두가 조용히 덮어두고 피하려는 불의해 혼자 항거해, 따돌림당하는 진정한 용기를 가진 자의 고독감이...



그 사람의 상처가 걱정되었지만, 찾아볼 길 없어 며칠을 그냥 지냈다.

그러다 우연히 그의 숙소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시간이 늦어 지영이를 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오래간만에 지하철을 타려 역에 가는데, 저기 절뚝거리는 뒷모습이 보였다.

그 사람도 역시 지하철역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나는 지영이를 재촉하면서, 그 사람 뒤를 쫓았다.

그 사람은 매표소 앞에서 주위를 둘러보더니, 표받는 곳을 힘겹게 넘더니 비틀 거리며 계단을 내려갔다.

마침 우리 방향이어서 그 사람 뒤를 쫓아 내려갔다.

처음엔 그 사람도 지하철 타는 줄 알았지만, 그 사람은 인적이 드문 구석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나는 꺼림직해하는 지영이를 데리고 몰래 그 사람 뒤를 밟았 다. 그 사람은 그 구석에서 남의 눈을 피해 기거하는 모양이었다.

헤진 가방하나와 물통, 그리고 더러운 담뇨가 그의 세간살이 전부로 보였다.

그는 온뭄의 상처가 아직도 고통스러운지, 움직일때마다 신음소리를 내며 얼굴 을 찡그렸다. 나는 측은함을 느끼면서 숨어서 그를 엿보고 있었다.

그는 몸을 뒤척이며, 그래도 덜 아픈 자세를 잡고, 헤진 검은 가방을 뒤적이더 니, 뭔가를 꺼내더니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이었다.

자세히 보니 사진 같아 보였다.

죽은 부인과 딸의 사진 같아 보였다.

그는 그 사진을 가만히 보더니, 눈물을 뚝뚝 흘리는 것이었다.

영문도 모르고 구경하던 지영이도 그 사람의 굵은 눈물에 호기심을 느꼈는지, 군소리 않고 그 사람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더니, 사진에 대고 말을 했다.



"여보, 거리를 지키는 것이 힘들구려...

그렇다고 걱정말아요...

나는 꼭 힘없어 고통받거나 죽어가는 사람을 구하기로 당신과 약속했잖소..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그만두지 않을테니까...

지혜야, 아빠 잘 봐라.....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혜 너 같은 아이는 내가 지켜줄께.....

혹시 내가 힘들더라도 항상 옆에서 도와줘.....

지혜도.. 당신도..."



그 뒷말은 지하철 소리때문에 못 들었지만, 그의 말에 나는 눈물을 흘릴뻔 했다.

가족을 잃은 가장의 슬픔은 그 사람이 미쳤더라도 진실해 보였다.

나는 그 사람이 오븟하게 가족과 시간을 보내길 바라면서, 그 자리를 떠났다.

지영이는 그 사람의 넋두리와 나의 심상치 않은 표정에 궁금해 죽겠다는 표정 을 보였다. 나는 한숨을 내쉬며, 그 사람의 불행을 생각했다.



지하철에서 지영이에게 그 슈퍼맨에 대한 얘기를 다 들려 주었다.

마음약한 지영이는 슬픈 표정을 지었다.

나는 앞으로 그 사람에게 과연 행복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 사람을 마지막으로 본 것은 바로 그 다음날이었다.

수업이 일찍 끝나, 오랫만에 후배들과 당구나 칠까하고 학교밖을 나설때였다.

큰 길에서 꽝하는 소리와 함께, 교통사고가 나는 것이 보였다.

추둘사고 였다. 버스가 급정거하는 앞 택시를 피하지 못해 뒤에서 밖았다. 그 택시는 어마어마 한 힘에 밀려 앞차를 타고 넘어 뒤집혔다.

택시의 천장은 완전히 납작해졌고, 위에는 기름이 흘렀는지, 불이 붙기 시작했 다. 택시 안에는 사람이 살았는지 손을 밖에 내밀고 구해달라고 몸부림치고 있 었다.

그러나 아무도 불붙은 그 택시에게는 터질까봐 접근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때였다.

구경하던 사람들 사이로 다리를 절뚝거리며 한 사람이 뛰어나왔다.

설마했는데, 바로 그 우스꽝스러운 복장의 슈퍼맨이었다.

그 사람은 전혀 머뭇거림도 없이 그 불 붙은 택시로 다가가 뒤집힌 택시를 들 어올리려고 하는 것이었다.



구경하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저 미친놈 봐라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 사람은 그런 분위기에도, 곧 터질것만 같은 택시에도 개의치 않고 온 몸을 기대어 그 택시를 들어올리려 했다.

불은 벌써 택시를 달구웠는지, 택시를 잡은 그의 손이 지글지글 타들어갔다. 그러나 그는 손에 고통을 잊었는지, 아니면 참고 있는 것인지, 택시를 들어올 리는데 온 힘을 다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비웃는 분위기의 사람들도 그의 그런 모습에 차츰 감동되었는지, 일 어날 수 없는 기적을 바라는 분위기로 변했다.

모든 사람은 그 순간만이라도 그가 진짜 슈퍼맨처럼 그 택시를 들어올려주길 바라기 시작했다.



택시의 불은 점점 거세져, 그 사람의 옷에도 옮겨 붙기 사작했다.

사람들은 걱정과 경악의 비명을 지르며 그의 투혼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사람은 뭐에 쓰인 사람처럼 자기몸에 붙은 불에도 신경 안쓰고 오직 뒤집 혀진 택시만 들고 있었다.



그 순간 도저히 안믿겨지는 일이 일어났다.

한 사람의 힘으로 도저히 들수 없는 택시가 그 사람에 의해서 조금씩 들리는 것이었다.

이제 택시와 그 사람에 붙은 불은 거의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택시를 들어올렸다.

이윽고 그가 가슴까지 택시를 들어올리자, 그 밑에 깔려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씩 기어나오기 시작했다.

그 사람중에는 택시 운전사와 한 가족이 타고 있었는 데, 그 사람의 죽은 딸 또래의 여자애도 있었다.

사람들이 모두 무사하게 기어 나오자, 마치 최면에 홀리기라도 한 듯이 그 기적을 바라보고 있던 사람들이 우뢰와 같은 박수를 치면서 그 택시쪽으로 슬슬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사람은 이제 온몸이 불에 붙었다. 마치 분신자살을 기도한 사람처럼...

모든 사람이 안전한 곳으로 피하자, 그 사람은 자기 할일을 끝 마쳤다는 듯이 버티고 있던 택시를 떨구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그 사람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나는 순간 가슴에서 뭔가 쳐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정신없이 가까운 가게에 들어가서(나중에 알았는데, 비싼 구두를 파는 가게였다) 점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소화기를 들고 쓰러진 그에게 달려갔다.

소화기를 켜서 우선 그에게 붙은 불을 껐다. 그리고 택시에 붙은 불도 대충은 잡았다. 내가 불을 꺼자 사람들이 모두 그 사람곁으로 다가왔다.

그 사람은 누가봐도 가망없이 보였다. 온몸은 화상으로 일그러져 있었고, 주위 는 살타는 냄새가 가득찼다. 보기에 흉칙할 정도로 처참했다.

하지만 나는 그의 탄 얼굴에서 이상하게도 행복한 웃음을 볼 수가 있었다.



분명 그의 얼굴은 행복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마치 자기 가족과의 약속을 이룬 사람처럼...

그 슈퍼맨은 자기의 죽음과 믿기지 않는 기적을 일으켜 네명의 생명을 살려냈다.

거기에는 자기 딸 또래의 여자애도 있었다.

그 슈퍼맨을 둘러싼 우리들 사이로 숙연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누가 말 안해도 그 침묵의 의미는 서로들 다 알고 있었다.



부끄러움과 경외의....

우리들에게 미친놈이라고 손가락질 받던 그 사람은 진정한 슈퍼맨이었던 것이다.

이기와 개인으로 똘똘 뭉친 우리들에게 희생이 뭔가를 보여준 슈퍼맨이었다.

나는 쓰러져 있는 진정한 우리들이 슈퍼맨의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생각 하게 되었다.

그 사람을 이렇게 이끈 것은 가족을 구하지 못한 자책감의 보상이었나.....

아니면 개인주의로 무장한 우리들에게 내리치는 호통인가.....

내 뒤에선 소화기 마음대로 써다고 보상하라는 구두가게 주인의 성난 목소리 가 들려왔다. 그 슈퍼맨은 그 소리를 들었는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편 안한 표정으로 누워있었다.



보라.. 진정한 용기와 삶은 이런거라고 말하면서....



그 사건은 며칠 동안 사람들에게 화제였다.

그 슈퍼맨의 숭고한 희생보다는 택시를 들어올린 괴력이 그 중심이었다.

그리곤 곧 잊혀졌다.

그 자리를 목격했던 사람들이 가끔씩 술자리에서 안주삼아 하는 얘기거리로 전락했다. 정신나간 슈퍼맨 얘기로....

나도 우리의 슈퍼맨의 얘기를 잊어갔다.



하지만, 때때로 불의가 자행되거나, 우리가 이기적인 생각에 몸을 사리고 있을때면,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우스꽝스럽지만, 정의와 남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늠름한 그 슈퍼맨의 모습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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