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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인간 에서 벗어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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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인간”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간 계발 작가 한 지훈
손창섭의 전후 소설 잉여인간에서는 무가치한 인간군상들이 등장한다. 잉여라는 말은 쓰고 난 나머지를 의미 한다. “잉여인간”이라는 말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자율의지가 없이 획일화 된 사회 속에 어쩔 수 없이 순응하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이다.
잉여인간이라는 소설 속에는 사회제도적 장치로 인해 무기력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 군상들이 그려진다. 현실 사회 역시 수많은 잉여인간이 존재한다. 잉여인간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인간은 늘 불안과 절망감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잉여인간을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실존적 자유의지를 잃어 버리지 않는 것이다. 당신이 스스로 실존하며 살아가고 싶다면, 하루 중 자유의지로 무언가를 하고 있는 시간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그것이 잉여인간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자유의지란 자신이 하고 싶다는 자율적 동기에 의해 몸과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잠을 자거나 섹스나 밥을 먹고자 하는 의지는 자유의지가 아니라 본능이다.
자유의지란 인간이 인간임을 자각하고 보다 발전된 내일을 꿈꾸면서 이성적 노력을 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성적 자유의지가 없다면 인간은 공허감과 만나게 된다. 거대한 사회조직 속에서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동안 인간은 이성적 자유의지를 잃어버리는 순간과 직면하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거대한 권력(헤게모니)가 존재한다. 이 헤게모니 속으로 들어가지 못할 때 잉여인간이 되어버린 느낌을 받게 된다.
인간의 이성적 자유의지는 권력이라는 거대한 자석 속으로 들어가려는 본능적 욕구 때문에 쉽게 꺾인다.
고등학생들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자 하는 권력지향성을 보이고 대학을 졸업하면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자 하는 권력지향성을 보인다.
권력을 지향하는 인간의 순수노력은 비판의 대상이 아니다. 단 자신의 실존적 존엄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 권력을 무작정 지향할 때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인간의 자유의지는 자신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피상적 권력을 지향하는 행위에서 벗어나고자 할 때 실현된다. 뚜렷한 개인의 주체적 자유의지가 없이 어쩔 수 없는 선택에 의해 권력속으로 들어가고자 한다면 의미없고 불안한 노동자가 될 뿐이다.
당신은 지금도 의식하고 행동한다.
하지만 당신은 무엇을 지향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당신은 스스로 존재할 뿐이다. 모든 권력은 당신이 선택해야 하는 것이지, 단순히 그것을 취하지 않을 때 불안감으로 인해 권력을 선택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사과라는 권력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사과를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사과를 선택했다면 그것은 분명 개인의 존엄성에 입각한 자유 의지적 선택이다. 하지만 사과를 원하는 지, 바나나를 원하는 지 정확하게 모르는 상태에서 남들이 사과가 좋다고 하니까 나도 사과를 선택한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당신은 당신 스스로의 실존적 선택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단순하게 사과를 가지지 못할 때 느끼게 될 불안감이나, 공허감에 의해 사과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
사과라는 권력은 당신의 자유의지에 의해 선택해야 하며 선택의 순간 당신은 사과라는 것을 완전히 실존적으로 즐겨야 하는 것이다.
물론 사과라는 권력을 자유의지에 의해 선택했지만 가지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 의지에 의해 사과를 선택했다면 그 자체로 자유의지를 실행 한 것이므로, 실망감이나 좌절감은 전혀 느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세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당신의 자유 의지는 다른 사과를 찾기 위해 움직이면 되는 것이다. 주변 환경이나, 자신의 능력을 탓할 필요는 전혀없다.
오직 자신 스스로를 관찰하며 뚜벅 뚜벅 걸어가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이다. 이제 당신의 자유의지를 실현해야 할 시간이 온 것이다.
자유의지는 본능적으로 편안한 것,즐거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본능을 넘어선 이성적 자유의지를 즐기는 것이다. 이성적 자유의지를 선택하는 순간 당신은 고급승용차 대신에 60일간 이성적 배낭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는 것이고, 이성적 자유의지에 의해 책을 읽고 사색하는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삶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가장 멋진 키워드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래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이 멋진 여백을 미리 단정할 필요는 없다. 이성적 자유의지에 의해 현재를 판단하고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 방식이 인간다움의 가장 이상적 실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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