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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시 - [나무의 사랑] 김 윤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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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작나무숲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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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윤 희
우리가 헤어지면서 뿌리
한 개씩 나누어가진 것이
사실 무슨 죄가 되랴
너는 나의 나무
나는 너의 나무
우리는 만날 수 없었다
표면에서는
어제는 황사와 돌풍
오늘은 거짓말 같은 단비
그리고 햇살의 묘약
갑자기 네 속의 나의 나무의
안부가 궁금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내 속의 너의 것은 아직도
틀림없다
오래 전 나의 땅 속 깊이 구겨 넣은
뿌리 하나가 이렇게
천치같이
장수하다니
---제3회 울진문학축전에서(200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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