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신민경 부동산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황주연(Irene) 부동산
Buy & Sell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이야기방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이민, 유학, 현지 정착에 관련된 질문은 해당 게시판에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카테고리에 있는 것처럼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등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딸의 사랑

작성자 정보

  • 푸른하늘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년 전, 초등학생인 두 딸과 저는
각각 아버지와 남편을 잃고
지독한 외로움과 생활고에 시달려야했습니다.
 
그러던 지난겨울, 병원 가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저는
한파와 함께 찾아온 극심한 감기에 그만 실신을 했죠.
어린 딸들의 신속한 119구조요청으로
대학병원에 입원할 수는 있었지만
정밀검사 결과는 폐암이었습니다.
 
"수술하면 낫는 거지?"
"엄마 없이 우리끼리 어떻게 살아?"
거친 호흡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저를 보고는
딸아이는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고야 말았습니다.
 
"엄마는 안 죽어."
"사랑하는 너희를 두고 엄마가 어디를 가겠어."
 
이윽고 수술하는 당일의 아침
천방지축 아이로만 알았던 우리 막내딸이
이른 새벽부터 가제에 물을 묻혀 제 몸을 닦아주고
본인도 추운데 샤워를 합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비밀이라며 빙그레 웃기만 했죠.
 
그렇게 저는 가족의 보살핌 속에서
왼쪽 폐를 완전히 절제하는 대수술을 했습니다.
 
늦은 오후, 우장 같은 가운을 입은 막내딸이
순찰아저씨를 졸라 면회실로 들어와서는
"많이 아프지? 사실 나......
엄마 폐 못쓰게 되면, 내꺼 주려고 아침에 씻은 거야
하루 종일 수술실 앞에서 꼼짝도 않고 기다렸어."
"엄마한테 주면 넌 어떻게 살아?"
"언니하고 엄마가 행복하게 산다면 나는 죽어도 괜찮아.
나 엄마 많이 속상하게 했잖아, 엄마 미안해."
어느새 훌쩍 커버린 막내 앞에서
기쁨인지 슬픔인지 모를 하염없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 박 명 아 -

----------------------------------------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옛 속담을 멋지게 반전시킨 사연입니다.
엄마를 사랑하는 막내딸의 순수한 마음이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어줍니다.
 
 
- 사랑은 모든 것을 초월합니다. -
 
 
 
출처 : 사랑방 새벽편지중에서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259 / 40 페이지
  • 버스 안의 초딩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4 조회 2121

    제가 집에가려고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런데 커플석(가아니고.. 2인석) 에 초딩5 학년이 하나 떡하니 앉아있더군요.. 다리를 '쫙' 벌리고 앉…

  • 아내의 사랑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4 조회 1916

    인적이 드문 이른 새벽 거리에서 큰 가방을 든 두 남녀가 택시를 세웠다. "아저씨, 여기서 가장 가까운 호텔로 가 주세요." 사십대 초반쯤 돼 …

  • 회오리바람은 하루 아침을 넘기지 못하고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4 조회 2273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것인가? "회오리바람은 하루아침을 넘기지 못하고 소나기는 온종일 오는 법이 없다. 누가 이러한 현상을 일어나게 하는가? …

  • 공부를 못하면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3 조회 1530

    대전시내의 어느 만원버스... 막 버스에 올라탄 할머니가 몹시 힘든 표정으로 자리를 찾는다. 할머니 바로 옆 두자리중에 통로쪽에 앉아 있던 한 …

  • 세상에서 가장 깊은 감동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3 조회 1892

    회장님은 왜 돈을 많이 벌고 명예를 얻을 수 있는 회장의 자리를 버리고 이렇게 고생을 하며 군고구마 장수를 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회장은 크게…

  • 삶은 곧 여행이다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3 조회 2123

    어느날 하루는 여행을 떠나 발길 닿는 데로 가야겠습니다 그날은 누구를 꼭 만나거나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 지지 않아서 좋을 것입니다…

  • 5달러짜리 자전거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0 조회 1733

    외국의 어느 자전거 경매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따라 많은사람들이 찾아와 저마다 좋은 자전거를 적당한 값에 사기 위해 분주한 모습들이었습니다…

  • 그대는 지혜로운 사람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0 조회 5299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않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않는 사람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않고 이치가 분명할 때 과감히 행동하는 사람 벙어리처럼 침…

  • 혈액 속의 지방을 없애는 좋은 식품 10가지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6.18 조회 2053

    1.고구마 고구마에는 콜라겐과 점질다당물질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그것을 정상적으로 먹으면 핏줄의 탄력성과 관절의 윤활성을 유지할 수 있고 간장과…

  • 어머니와 딸기 위스키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7 조회 1925

    어머니는 딸기 위스키를 무척 좋아하셨다. 나는 언제나 예고 없이 들러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위스키를 선물해 어머니를 놀래켜 드리곤 했다. 말년에 …

  • 귀 천(歸天)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7 조회 5000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잡고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

  • 나를 다스리는 法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5 조회 1954

    나의 행복도 나의 불행도 모두 내 스스로 가 짓는 것 결코 남의 탓이 아니다. 나보다 남을 위하는 일로 복을 짓고 겸손한 마음으로 덕을 쌓아라.…

  • 배려한다는 것은...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5 조회 1639

    앞을 볼 수 없는 맹인 한 사람이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손에는 등불을 들고 우물가에서 돌아오고 있었다. 그 때 그와 마주친 마을 사람이 그에게 …

  • 남편 행복하게 죽이는 법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3 조회 1800

    1. 귀에다 대고"사랑해!"소리를 꽥지릅니다. 귀 터져 죽습니다. 2. 일주일에 한번씩만 만나주는 겁니다. 보고 싶어 죽습니다. 3. 뽀뽀만 해…

  • 들려주고픈 좋은 글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3 조회 1609

    우리가 무언가에 싫증을 낸다는 것은.. 만족을 못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처음 가졌던 나름대로 소중한 느낌들을 쉽게 잊어가기 때문이죠... 내가…

  •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삶의 지혜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3 조회 2301

    1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하고는 동업하지 말거라.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모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2 어려서부터 오빠라고 부르는 여…

  • [골프]총량 불변의 법칙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3 조회 2638

    골퍼 中에는 유난히 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절대 내기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물론 각자의 취향과 가치관의 문제이기 때문에, 잘잘못의 …

  • 믿어주는 기쁨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2 조회 1683

    영문학이 전공인 우리나라 교수 한 사람이 자신의 연구에 꼭 필요한 참고문헌을 찾기 위해 영국으로 날아갔다. 그는 곧 자기가 찾는 문헌이 영국 박…

  • 세상 모든것에 음양이 있다.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2 조회 1872

    뜻대로 안 된다고 너무 근심하지 말라 마음이 유쾌하다고 해서 너무 기뻐하지도 말라 오랫동안 무사하다고 너무 믿지 말 것이며 처음 맡는 어려움을 …

  • 운명을 개척한 개구리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09 조회 1781

    한 마리 개구리가 진창길에서 깊이 패인 바퀴 자국에 빠졌다. 그런데 아무리 애를 써도 나올 수가 없었다. 사정을 안 그의 친구들이 도와주려고 할…

  • 실천은 감동을...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09 조회 1699

    한 부인이 어느 병원에 입원하고 있을때, 하루는 한 남자가 보리밭을 밟고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그녀가 자세히 내려다 보았더니 그는 다름아닌 병원…

  • [유머모음]한심한 부부 外...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08 조회 2032

    [한심한 부부] 어떤 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이 해외로 長期출장을 갔다가 돌아왔다. 공항에서 만난 이들 부부는 마침 그날이 결혼 10주년 기념일이라…

  • 사랑과 지혜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07 조회 1738

    추운 겨울밤 깊은 산길로 차를 몰고 가던 사람이 동사 직전의 모자(母子)를 발견했습니다. 입고 있던 옷을 모두 아들에게 입힌 어머니는 거의 얼어…

  • 내 몸을 낮추고...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07 조회 2271

    어떤 사람이 말하였다. "내 몸을 낮추고 또 낮추어 밑없는 곳까지 내려가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몸이 가장 높은 곳에 서 있더라." 공자가 노자…

  • 아빠의 고백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06 조회 1756

    아빠는 퍽 가정적이셨다.어릴 적엔 우리 사남매의 머리를 도맡아 잘라 주셨고, 제사 땐 엄마를 도와 생선전을 모양 좋게 부치셨으며, 우리가 소풍가…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