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경 부동산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황주연(Irene) 부동산
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Buy & Sell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이야기방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이민, 유학, 현지 정착에 관련된 질문은 해당 게시판에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카테고리에 있는 것처럼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등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자녀에 대한 사랑

작성자 정보

  • 기러기 부모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사랑하는 아들에게 공부를 권하는 엄마의 편지

아들, 안녕?
학교는 재미있었니? 밥은 잘 먹었고?
네가 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엄마는 너에게 이런 질문들을 먼저 하게 된다.
지난 일요일 저녁이었지. 너와 함께 마트에 가서 너의 겨울 잠바와 바지 두 벌을 사왔다. 이제부터는 너무 큰 옷을 사서 벙벙하게 입히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한 그다지 비싸지 않은 옷들을 사주면서도 엄마는 또다시 올해만 입히면 안 되지 하며 한 치수 큰 옷들을 골라왔다. 저녁에 바지단을 줄여주면서 문득 든 생각이, 아 이 바지들은 원단이 두꺼워서 네가 춥지 않겠구나, 너는 아마 이 옷들을 입고 운동장에서,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뒹굴며 잘 놀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단다. 따뜻하게 지낼 너를 생각하니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덕분에 원단이 두꺼워서 바늘이 잘 안 들어가고 손가락이 아팠음에도 엄마는 아주 기분좋게 바느질을 했단다. 그리고 또 든 생각은, 아, 내가 너를 정말 많이 사랑하는구나 하는 깨달음이었단다. 너를 위한 이런 수고가 하나도 힘들지 않고 이 옷들을 입고 추운 겨울, 따뜻하게 지낼 너를 생각하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거야.
이렇게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너에게 공부를 권하는 편지를 쓴다.
웬 공부? 싶을 거 같다. 그동안 학원에도 한번 안 보내고 그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라고, 책이나 많이 읽으라고 했던 엄마가 이제 너에게 공부를 하라고 하니 왜 그럴까 싶을 거 같다.
아직도 엄마는 너에게 일등을 하라고, 교실에서 우등생이 되고 상장을 많이 받아오라고 하는 것은 아니란다.
그러나 이제는 학교 공부를 열심히 배우고 익혀야 할 때가 된 듯하다.
엄마가 너에게 공부를 권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란다.
# 첫번째 이유 : 기본 지식이니까..
너는 지금 초등학교 3학년이다. 지금 네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은 마치 신호등이 파란 불일 때는 건너고 빨간 불일 때는 멈춰서 기다려야 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것들이란다.
예를 들어 국어 공부에서는 맞춤법을 배우고 띄어쓰기를 제대로 하는 것, 그리고 네가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란다.
수학공부에서는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등을 익혀둬야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 현명하게 돈을 쓸 수 있단다. 어차피 우리는 매일 매일 돈을 만지고 쓰고 있으니까..
만약 네가 10만원짜리 물건을 사야 하는데, 너에게 10%를 깍아준다고 하는 사람과 5,000원을 깎아준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10이라는 숫자와 5,000이라는 숫자를 단순 비교하면 당연히 5,000 이라는 숫자가 더 크다. 그러나 퍼센트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면 이 10만원의 10%는 10,000원이라는 의미가 된다. 그러니 너는 10%를 깎아준다고 하는 사람에게 물건을 사는 것이 현명한 소비를 하는 방법이란다.
또한 누가 올바른 생각을 하고 있고,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인지, 믿음직한 모습은 무엇인지, 내가 남을 도와주는 게 왜 좋은 일인지 등등을 네 마음 속에 새길 수 있겠다.
# 두번째 이유 : 문을 열어주니까..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엄마는 너에게는 남들이 갖지 못한 훌륭한 재능이 있어서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 네 삶을 행복하게 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언젠가 나중에 너는 확률을 따지는 수학자나 과학자가 될 수도 있겠고, 아름다운 글을 써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작가가 될 수도 있겠다. 또는 네가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 개발자나 세계 곳곳을 탐험하는 여행가가 될 수도 있겠지..
무엇이 될 지 알 수 없는 지금은 여러 가지 이런 기본적인 공부들을 해 놓음으로써 나중에 네가 원하는 사람이 되고 싶을 때 수월하게 한 방향으로 나아갈 준비를 시작할 수 있단다.
# 세번째 이유 : 너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주니까..
요즘 네가 학교에서 부딪치는 문제인, “나는 영어를 못해”, 또는 “수학은 어려워” 이런 느낌들은 지금은 그냥 좀 모르는 것 뿐이지만, 이렇게 모르는 것들이 쌓여가면 나중에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나 친구들이 대답하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때가 올 수도 있단다. 그러면 아마 너는 스스로 “나는 공부를 못하는 아이”라고 느낄 수도 있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너는 공부를 안 한 아이이지, 못하는 아이가 아니라는 점이다.
시간을 들여 조금씩 노력하면 너는 스스로 너 자신에게 뿌듯해 할 것이고 만족감도 높아질 거란다. 언젠가 나중에 갑자기 너 스스로에게 좌절감을 느끼는 일도 없을 테고.. 또한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일정량씩 공부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하루에 꾸준히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면 너는 참을성이라던가 성취감 같은 걸 느낄 수 있게 될거야. 이런 느낌들은 어른이 되었을 때 자기 자신을 자랑스럽게 바라볼 수 있는 낙천적인 성격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단다.
물론 구구단이나 알파벳을 외우는 것이 공부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란다. 공부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하는 거야. 그래서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지. 또한 친구들과 건강하게 뛰어 노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단다. 그러나 지금 이 시기에 네가 배워야 할 것들을 뒤로 남겨두면 언젠가는 네가 깜짝 놀라며 힘들어 할 거야. 그렇게 되지 않도록 지금 조금씩, 꾸준히 노력하는 네 모습을 보고 싶구나.
늘 건강하고 행복하렴.
사랑한다, 아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259 / 46 페이지
  • [정주영의 경영정신]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28 조회 2050

    나는 어떤 일을 시작하든 반드시 된다는 확신 90%에, 되게 할 수 있다는 자신 10%를 가지고 일해 왔다. 안될 수도 있다는 회의나 불안은 단…

  • 그래야만 행복해진다.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27 조회 1895

    나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상처를 준 사람에게 미움이나 나쁜 감정을 키워 나간다면, 내 자신의 마음의 평화만 깨어질 뿐이다. 하지만 용서한다면, 내…

  • 정상까지 오르려면..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27 조회 1787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파키스탄의 낭가파르바트, 네팔의 에베레스트를 오를 때 공통적으로 깨달은 것이 있다. '정상까지 오르려면 자기 속도로 가야…

  • 현명한 처방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25 조회 1940

    어떤 부인이 수심에 가득 찬 얼굴로 한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선생님 저는 더 이상 남편과 같이 살기 힘들 것 같아요. 그 사람은 너무 …

  •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 댓글 4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25 조회 3842

    한 유명한 화가의 일화가 있다. 그 화가가 어린 시절에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 너무 골몰했기 때문에, 그의 부모는 그를 꾸짖고 절에다가 맡겨 버렸…

  • 아버지와 아들...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24 조회 2308

    아버지가 아들에게 다짐을 한다. "이놈아, 다음에도 꼴등하면 부자지간을 정리하자꾸나." 그리곤 한달 후 아들은 시험을 쳤다. "요번엔 잘 봤냐?…

  • 인생을 살면서 반드시 조심해야할 6가지 행동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24 조회 3623

    로마 철학자인자 정치가였던 키케로는 인간이 극복해야할 6가지 결점을 말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6가지 결점은 한번 깊게 새겨둘 만한 것들입니다.…

  • 국밥 한 그릇의 행복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20 조회 2595

    옛날 옛날 별로 안 옛날에, 어떤 동네에 번창하는 국밥집이 있었습니다. 점심식사 시간이 지나 손님들이 거의 사라진 한가한 시간에 주인 아저씨가 …

  • 뿌리 줄기 꽃,그리고 열매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20 조회 4447

    나무는 풍상에 시달리면 그 줄기가 뒤틀리고, 인고에 시달리면 그 뿌리가 쓰다. 허나 줄기가 뒤틀렸다고 그 꽃이 아름답지 않은 나무가 어디 있으며…

  • 남편의 화해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19 조회 1650

    어느 부부가 싸움을 했다. 아이들 과외 공부 관계로 소리가 커지고 끝내는 남편이 고집을 피웠다. 아내는 남편이 권위를 내세우고 자기를 무시하는 …

  • 나의 아버지는 내가....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19 조회 5207

    네살 때 - 아빠는 뭐든지 할 수 있었다. 다섯살 때 - 아빠는 많은 걸 알고 계셨다. 여섯살 때 - 아빠는 다른 애들의 아빠보다 똑똑하셨다. …

  • 얼굴에 이렇게 깊은 뜻이...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14 조회 3729

    얼굴이란 우리말의 의미는 얼: 영혼이라는 뜻이고 굴: 통로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멍한 사람들을 보면 얼빠졌다고 합니다 죽은 사람의 얼굴과 산…

  • 거지와 창녀의 사랑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14 조회 2560

    30여 년을 길에서 구걸하며 살아온 걸인 총각은 어린 시절 집에서 내쫓긴 선천성 뇌성마비 환자이다. 그는 정확히 듣고 생각하긴 해도 그것을 타인…

  • 신발 한 짝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13 조회 1597

    세살, 한살된 두 아이를 데리고 친정엄마와 함께 시내 백화점으로 쇼핑을 갔습니다. 물건을 사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려는데 퇴근시간이라 사람…

  • 상도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13 조회 5968

    '현자는 모든 것에서 배우는 사람이며, 강자는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며, 부자는 자기 스스로 만족하는 사람이다' - '상도' 중에서 - **…

  • "아내가 돈 관리해야 부자 된다"-은행원 설문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3.13 조회 2328

    지혜 이야기 [헤럴드 생생뉴스 2006-03-14 10:11] ‘아내가 돈관리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부자아빠로 살아갈 수 있다. 재테크 전문가인 은행원들 …

  • 2006년 봄/여름 레져가이드가 발행되었습니다.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3.13 조회 2550

    지혜 이야기 위니펙의 각 커뮤니티센터나 일부 학교에서는 매일마다 다양한 강좌가 개설됩니다. 그리고 이 강좌들의 목록과 일정은 위니펙시에서 발간하는 레져가이드…

  • 자식과 부모
    등록자 일송
    등록일 03.11 조회 1535

    부생모육 그은혜는 태산보다 높고큰데 청춘남녀 많다한들 효자효부 안보이네 시집가는 새색시는 시부모를 마다하고 장가가는 아들놈은 살림나기 바쁘다네 …

  • 無所有的 절대자유
    등록자 일송
    등록일 03.11 조회 4952

    조주선사: 무엇을 가져 왔느냐? 수행자: 빈 손으로 왔습니다. 조주선사: 아래에다 내려 놓아라. 수행자: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데 무엇을 내려 놓…

  • <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의 차이 >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3.11 조회 4173

    1. 행복한 사람은 남을 위해 기도하고, 불행한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기도한다. 2. 남의 칭찬을 자주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고, 자기 자랑을…

  • 중년의 삶
    등록자 일송
    등록일 03.10 조회 1683

    오늘 저녁이 좋다 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 우는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

  • 나이
    등록자 일송
    등록일 03.10 조회 3120

    나이란 무엇일까 나이가 몇이냐고 묻는다 그건 숫자에 불과 하다 진정 마음의 세계로 나이를 말한다면 제나이에 걸 맞은 사람은 얼마나 되겠는가 나도…

  • 신규이민자 첫해 소득보고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3.09 조회 2854

    지혜 이야기 금주에는 개인소득 보고시 소득 공제에 관련된 사항을 살펴보겠다. 우선, 캐나다 개인 소득 보고의 공제에는 공제비용이 발생할 경우, 소득에서 제하…

  • 거짓말
    등록자 일송
    등록일 03.09 조회 2346

    탈무드에는 다음 두가지의 경우에는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권하고 있다 1. 누가 이미 물건을 산 뒤에 이것이 좋은가 아닌가를 물을 때, 그것이 보…

  • 아내와 자가용
    등록자 일송
    등록일 03.08 조회 1466

    서울 변두리에 가난한 부부가 살았습니다. "당신, 오늘.. 알죠? 이른 아침, 아내의 머리 위에 옥수수가 담긴 함지를 올려 주며 남편이 대답했습…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