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 영웅 할 서튼의 행복지론
작성자 정보
- 새우깡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7,240 조회
- 목록
본문
PGA골프 우승자이며 라이더스컵 우승자인 그의 인터뷰 말이다.
미국 남부 석유재벌집의 아들로 태어나 남부러울 것 없이 자라나 약관 25세에 전미국의 골프대회를 휩쓸고 난 후 10년간 세 번의 이혼을 하고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가 재기한 그는 말한 적이 있다.
" 인생에서 제가 깨달은 한 가지 사실은, 삶이란 무엇인가를 깨닫기 전에 우리는 35세를 넘어버린다는 겁니다. 처음에 나는 빠른 차가 있으면 행복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포르쉐를 샀지요. 그 다음엔 집이 있었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집을 샀죠. 그런데 그 다음에 비행기가 한 대 있으면 행복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를 한 대 샀지요. 그러고 난 다음에 나는 깨달은 겁니다. 행복은 결코 돈을 주고 살 수 없다는 것을....."
*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김영사 P. 165 발췌
행복의 척도가 늘 소유하고 있는 물질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으면서도 할 서튼처럼 많은 상처와 시간을 지불하기 전까지는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지니가나 봅니다.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곱씹어 생각해 보면 자기만족과 성취도에 기인하는 것 같아요. 어떤 목표와 이상을 품고 그것을 위해 자신을 채찍질 하고 매진할 때 비로소 얻어지는 게 아닐까요?
저녁8시30분, 시험을 치고 나오며 생각했습니다. 바람이 불고 진눈깨비까지 날렸지만, 참 공기가 맑다, 라고... 어렵고 힘든 과목이었지만 열심히 했거든요. 비단 저뿐만 아니라 시험을 치고 나오는 많은 사람들이 직장과 공부 그리고 살림을 병행하는 분들이시니 그 고충이 얼마나 많을 지 어림 짐작하시겠지요.
일단 한 고비는 넘겼다 라는 어떤 성취도와 자기 만족으로 잠시나마 구름 위에 서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거기다 제 아들이 식어버린 닭다리 하나를 내밀며 " 엄마 배고플까봐" 하더라구요. 제대로 풀지 못한 어려운 문제와 답지가 눈 앞에 얼른거렸지만 200점이 부럽지 않았어요.
코사랑님 여러분, 오늘 하루 얼마나 행복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