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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낮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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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산일송 작성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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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말하였다.
"내 몸을 낮추고 또 낮추어 밑없는 곳까지 내려가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몸이 가장 높은 곳에 서 있더라."



공자가 노자를 보러 가니, 노자가 말했다.
"그대를 보니 살과 뼈는 다 썩고 오직 입만 살았구나!
큰 부자는 재산을 깊이 감추어 없는 것같이 하고
어진 사람은 얼굴을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이 하나니,
그대의 교만한 행동과 도도한 생각을 버려라.
무엇을 알기에 그렇게 잘난척하는가?"



공자가 듣고 크게 탄복하며,
노자를 '용과 같다'고 하였다.


노자가 또 공자에게 말하였다.
"내 부탁하노니 누구든지 총명한 사람이 그 몸을 망치는 것은
다 남의 허물을 잘 말하기 때문이니, 부디 부디 조심해서
남의 나쁜 것과 그른 것을 입 밖에 내지 말아라,"


-성철스님의 영원한 자유의 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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