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매니토바 브랜든 한인교회에서 담임목사를 청빙합니다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황주연(Irene) 부동산
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신민경 부동산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이야기방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이민, 유학, 현지 정착에 관련된 질문은 해당 게시판에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카테고리에 있는 것처럼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등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감동 이야기 분류

강영우 박사 부인의 고백 "헌신적인 사랑의 열매"

작성자 정보

  • 양정배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헌신적인 사랑의 열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감동적인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세요.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xml:namespace prefix = st2 ns = "urn:schemas:contacts" />은옥씨가 직접 말하는 감동 인생!!![감동 글]
미 백악관 정책 차관보 강영우 박사의 아내 석은옥씨의고백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


한국 최초 시각장애인 박사이자,미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 강영우 박사.

그의 뒤에는 한평생 그의 지팡이가 되어준 아내 석은옥씨의 헌신적인 사랑이 있었다.

석은옥씨가 직접 말하는 감동 인생.

“최고 엘리트였던 내가 앞 못보는 남자와 결혼,

 남편의 성공을 위해 헌신해온 감동 인생 사연”

 

이제 우리 부부는 인생 육십을 넘겼다.
가만히 눈을 감으면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나의 인생을 뒤바꾼 한 맹인 소년과의 만남!

그 후 자원봉사자로 1,
누나로 6, 약혼녀로 3,
그리고 아내로 34년을 그의 그림자가 되어 살아왔다.

처음엔 고개를 젓던 사람들도 이젠 이구동성으로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그 찬사 뒤에는 우리 부부의 눈물과 고통
그리고 처절한 노력이 있었다.

강영우 박사와의 운명적 만남
우리의 만남은 어쩌면 숙명적이었다.

그가 평생 단 한 번 걸 스카우트를 방문한 그 때,
나는 걸 스카우트 신입 회원으로 그를 돕는 프로그램에 동참하게 되었다.
아마 그때 하나님께서 내게,
저 불쌍하고 초라해 보이는 맹인 중학생이 10년 후 나의 신랑이 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 주셨다면 나는 그대로 도망쳤을 것이다.

그때 그는 맹학교 중등부 1학년생이었고, 나는 여대생이었다

가난과 실명의 고통에 찌든 모습을 상상했는데
문을 열고 들어서는 학생은 외모만 봐서는 전혀 맹인 같지 않았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나는 그 학생만 힐금힐금 쳐다보았다.
누군가 그를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고 오라고 했을 때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내가 다녀오겠다”며
허락이 떨어지기도 전에 그 학생의 손을 덥석 잡고 광화문 사거리로 나섰다.

그때 처음으로 “숙대 영문과 1학년 석은옥이에요”라며 나를 소개했다.

그 순간부터 나는 그의 지팡이가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그는 열네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중학교 1학년 때인 열다섯 살 때
축구를 하다가 공에 눈이 맞아 실명했다.

 

그의 어머니가 아들의 실명 때문에 충격을 받아 뇌일혈로 세상을 뜨자
고아가 된 형제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그는 장애인 재활원으로, 여동생은 고아원으로, 남동생은 철물점으로.

재활원을 전전하며 남편은 수년간 방황했다.
자살도 여러 차례 기도했다.

그러나 어느 목사님의 도움을 받은 뒤
“갖지 못한 한 가지를 불평하기보다 가진 열 가지를 감사하자”며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한다.

처음 만날 때는 완전히 시력을 잃은 게 아니어서
남편은 어렴풋이나마 내 젊은 날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불빛조차도 구별할 수 없는 완전 맹인이다.

그때부터 주말이면 맹학교 기숙사에 찾아가 책도 읽어주고
안내도 해주는 일을 1년 정도 봉사하다 보니 정이 들어,
그를 동생으로 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무남독녀 외동딸로 동생이 하나 있었으면 했는데,
잘됐다 싶어 그 생각을 실천에 옮겼다.

당시 나는 그가 투병과 방황으로
여러 해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는 것을 몰랐다.
그저 대학생과 중학생이라는 것만 생각해 부담 없이
그의 누나가 되겠다고 했을지도 모른다.

 

2년 정도 지나 그의 성적표에 있는 생년월일을 보고
한 살 반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때는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양친이 안 계신 동생이 생기니 누나로서 할 일이 정말 많았다.
학교에서 소풍을 갈 때면 도시락을 싸들고 따라가야 했고

빨래, 장보기부터 대학 진학 준비에 이르기까지 온갖 뒷바라지를 해야 했지만,
동생을 도와준다는 것 자체가 내게 기쁨이었다.

누나 동생으로 6, 우리는 너무나 아름다운 사랑을 했다.
물론 아가페 사랑이다.

당시엔 맹인에 대한 편견이 심했다.
맹인이 버스를 타려고 하면 차장이 밀어내기 일쑤고,
가게에서는 재수가 없다며 오후에 오라 하고,
식당에서는 구석 자리에 앉으라고 했다.

 

주위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
그와 만난 지 5 년째 되던 해,

그동안 혼자만 생각해온 유학 계획을 그에게 털어놓았다.
나와 헤어지는 것이 싫었는지, 그는 생각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며 반대했다.
나는 좀 당혹스러웠지만, 차분히 그를 설득했다.
결혼을 해서도 시각장애인 교육과 재활을 천직으로 알고 계속할 텐데
더 늦기 전에 유학을 다녀와야겠다는 말에 결국 그도 동의했다.

나는 1967 9,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 동안 정이 든 그와의 이별은 큰 아픔이었다.
게다가 처음으로 가보는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겹쳤다.
그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 때까지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누나를 보내고
혼자 힘으로 다가오는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과
불안이 겹쳐 이별의 고통은 가중되었다.

내가 떠난 뒤 동생 영우는 마음을 독하게 고쳐먹고 대학 입시에 전념했다.
그리고 1968년 연세대 문과대 교육학과에 입학 원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맹인이라는 이유로 입학원서 자체를 접수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입학원서조차 낼 수 없다니,

그 소식을 들은 나는 미국 땅에서
그를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굴렀다.

그런데 4주 정도 지나 또 한 장의 편지를 받았다.
영문과 교수 한 분이 대필 해 주어
입학시험을 무사히 치르고 교육과에 10등으로 합격했다는 것이다.

순간 나도 모르게 감격과 감사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는 1968 3, 서울맹학교 고등부에서 연세대에 입학해
그동안 박박 깎은 머리를 기른 채 교복 대신 신사복을 입고 찍은 사진도

보내주었다.

정상인들과 같이 공부하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 하고 걱정했는데
첫 학기부터 장학생이 되었다는 편지가 날아왔다.
나는 15개월 만에 귀국했다.

그 동안의 이별은 우리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더 이상 누나 동생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된 것이다.

1968 12 22, 학기말 시험을 마치고
함께 연세대 백양로를 걷던 중 영우가 내게 사랑을 고백했다.
나도 그를 무척 좋아한 데다 남은 생을 시각장애인 교육에 헌신하려고

준비해왔는데 그를 반려자로 맞으면 남편에게 맹인 동생을 이해해달라고

할 필요도 없으니 잘됐다고 생각했다.


 

나는 영우의 사랑을 받아주었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장래를 약속한 우리 두 사람은 너무나 행복했다.
우리 두 사람은 비밀리에 약혼식을 올렸다.
무남독녀 외동딸을 둔 홀어머니가 애지중지 기른 딸을
맹인에게 준다는 것은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을 것이다.
어머니는 “절대로 안 된다!”며 반대하셨지만
결국 딸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친구들은 더 심했다.
어떤 친구는 다시 한 번 내 얼굴을 쳐다보며
“관상을 보면 팔자가 그렇게 센 것 같지는 않은데
하느님이 해도 너무하셨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학벌이 좋으면 뭐하니?
너는 좋아서 결혼한다 해도 그 사이에서 태어나는 자식들을 생각해봐.
아버지가 장님인데”

하고 말렸다.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972년 2월 26,
대학생이던 약혼자를 졸업하기까지 만 3년이나 기다린 끝에
드디어 나이 서른이 다 되어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관련자료

댓글 1

양정배님의 댓글

  • 양정배
  • 작성일
사진도 같이 올렸는데 ㅠㅠ
전체 1,259 / 1 페이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 캘커타의 마더 테레사 본부 벽…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2.15 조회 476

    감동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때로 믿을 수 없고, 앞뒤가 맞지 않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용서하라. 당신이 친절을 베풀면 사…

  • 조쉬 그로반(Josh Groban) - O Holy N…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12.25 조회 751

    음악 이야기 O Holy night, The stars are brightly shiningIt is the night of our dear Savior's…

  • 건강을 위한 지혜 - 노화를 늦추기 정말 쉬운 방법 '…
    등록자 KoNews
    등록일 12.07 조회 645

    건강 이야기 노화는 다리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체근육 쇠약이 생각보다 더 빨리 진행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르면 50대부터 관찰…

  • 김광진 - 편지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10.15 조회 741

    음악 이야기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It seems that this is the end. I will now turn away. 억지 …

  • 전체 인구의 4%, 사람 25명 중 1명은 "소시오패스…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10.15 조회 728

    건강 이야기 양심이란 무엇일까요? 한 줄로 정리하면 다른 사람에 대한 애착과 사랑을 바탕으로 한 기본적인 의무감으로 사람으로써는 반드시 가져야할 마음입니다.…

  • 패티 페이지(Patti Page) - 테네시 왈츠(Te…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7.22 조회 3090

    음악 이야기 패티 페이지(Patti Page) - 테네시 왈츠(Tenesee Waltz) I was dancing with my darling to the …

  • 정치에 관한 일부 용어들 정리
    등록자 KoNews
    등록일 07.16 조회 2821

    생활 이야기 선거철만 되면 어떤 정당을 선택할 지 혼동을 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정당들의 정책과 후보자의 중점 관심사항들을 알아 지지를 할 것인지 반대할 …

  • 연구원들은 하루 1만 걸음(10,000 steps)이 …
    등록자 KoNews
    등록일 06.08 조회 2084

    건강 이야기 하루 1만 걸음(10,000 steps) – 그것은 피트니스 추적기 제조업체들(manufacturers of fitness trackers)이 …

  • 1919년 5월 15일 위니펙 총파업(Winnipeg …
    등록자 KoNews
    등록일 05.14 조회 3127

    역사 이야기 1919년의 위니펙 총파업(The Winnipeg General Strike)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큰 파업(strike)이었습니다. 1919년…

  • 펭귄 효과 [Penguin effect]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3.10 조회 2536

    생활 이야기 펭귄 효과 [Penguin effect] 펭귄 효과는 어떤 제품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다가 주위의 누군가가 사게 되면 선뜻 구매대열에 합류하게…

  • 비전문직 중상 급여 예상 톱 20 전공 ; Top 2…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3.09 조회 2517

    교육 이야기 전문직종을 제외한 비전문직종 가운데 2016년 이후 소득 기준 톱 20 를 기록한 직업과 연관된 전공과목 입니다. - 조사 기관이나 조사 방법등…

  • 다른 문화 출신자간 영어 의사 소통 기술 10가지 Cr…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2.18 조회 3034

    교육 이야기 수많은 종류의 영어가 공존하면서도, 세계 공용어로서의 새로운 영어에 대한 모색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21세기에는 종전과는 다른 의사소통 기법이…

  • 파이어 족 (Fire 族)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2.18 조회 1873

    생활 이야기 파이어족(Fire+族,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까지는 조기 은퇴하겠다는 목…

  • 그림이 있는 시 - [다림질]/ 김지호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2.13 조회 1829

    문학 이야기 다림질 김지호 구겨진 주름을 편다 때묻어 얼룩으로 피어나는 삶의 그늘도 편다 고단한 일상의 등짐 피곤으로 접혀진 아침도 편다 펴고 또 펴면서 솔…

  • [무엇이 성공인가] - 랄프 왈도 에머슨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1.12 조회 2110

    문학 이야기 [무엇이 성공인가]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