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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분류

알라스카와 유콘으로 7. Se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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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니부동산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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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ai Fjouds National Park(해안을 따라 볼수있는) 를 둘러볼수 있는, Seward 로 향했다.

알라스카에서 가장 감명깊게 다가온것들이 있었다면, 만년설,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는 야생동물( 떼지어 있었던 흰곰들..)들과 태고적 그대로를 간직한듯한 쨍하는 공기, 그리고 바닷가에서 누릴수 있었던 기쁨들이 아닌가 한다.

물론, 북미에서 가장 높은, 맥킨리 산의 군용차량같은,버스투어(장작 8시간을 산속에서 헤매는)도, 페어뱅크의 노천욕도 좋았지만...

막 알라스카를 접어들고 나타난,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한 직원이, 시워드쪽으로 가면, 바닷가에서 고기를 잡아먹는 곰들과 수십마리가 떼지어 다니는 고래등을 구경할수 있고, 연어가 산란하러 올라오는 철이라, 연어를 무진장 먹을수 있다는 말에, 거의 침을 질질 흘리며 시워드쪽으로 길을 틀었지만, 실은 시워드에서, 차를 싣고, 주노를 거쳐, 밴쿠버로 내려갈 작정이었다. "우리도 그 타이타닉 같은 거대한 배를 타고, 태평양을 따라 가는거야, 히히히" 거리며.

하지만 처참하게도, 시워드에 도착, 터미널로 가보니, 이미 모든것은 예약이 끝난 상태. 다들 미리 한참전에 예약을 한다는것을 코웃음 치며 건방을 떨어댔던 우리가족들의 그 바보같은 짓거리란...

하지만, 시워드에서의 이틀간은,  그 크루즈여행을 잊어버리게 할정도로 내내 활기찼다.

배 파킹장 옆의 아주 커다란 베이커리의 금방 구워낸 빵과, 스프, 그리고 진한 커피는, 이른 새벽의 바다향기와 어울러져 더할 나위없이 우리를(아니 나를) 행복하게 만들기도.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감각들이 되살아 나는 느낌들에...

새벽임에도, 그렇게 복잡복잡한 빵집은 첨 보았다. 다들 커다란 여행 가방을 하나씩 짋어지고, 먹고 마시고 그리고 떠들어댔으니까. 영어 불란서 중국어 일본어까지...아주 아수라장이었지만, 카오스의 법칙처럼, 그 불규칙에서도 어떤 흐름을 느끼게 하는.

도시도 휴양 항구도시가 다 그렇듯이,아기자기 예뻤다. 하지만, 숙박을 찾기는 하늘에 별따기. 그것만 빼고는 모든것이 마음에 드는 작은 마을이었다. 공간적으로 작음에 비해 터무니없이 많은 사람들로 들끓었지만, 별반 심적으로 복잡하다는 생각은 거의 할수 없게 할정도로, 모든것들이 물흐르듯 흘러가는 것도 좋았고...

내일, 바다를 구경할, 배를 예약하고, 도시를 구석구석 살피다, 그동안 밀린 빨래를 하기위해, 빨래방에 들어가니, 의외로 한국인 청년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자신은 아무렇지 않은 자신의 과거를, 부모입장이라 그런지 눈물 콧물을 찍어대며 듣기도." 아~ 이민이 뭔지? 이런 가족간의 비극이 생기기도 하니..."

그 청년으로 부터, 오로라도 여름에 볼수 있다는 말에, 포기하고 가려던 페어뱅크로 올라가기로 했다. 그리곤 내내 그 작은 마을을 돌고 돌았다.

팔딱팔딱 거리는 생선들을, 그 자리에서  정리해 파는 어시장, 세상의 모든 알 브이와 텐트는 다 이곳으로 몰려왔는지, 거의 끝도 없이  알브이와 텐트 파킹장들이 해안을 따라 형성되어져 있었다. 그리곤 살아생전에 그렇게 많은 배들이 모여있는 곳도 처음 보았으리라. 그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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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워드로 들어가는 곳이었는데
다음 다음날, 이곳을 황혼이 질때 다시 지나간적이 있었다.

으악~
그런데 그 강줄기를 따라. 수십명의 사람이, 목까지 오는 장화같은 것을 입고
서로 마주보며 연어낚시를 하는것이 아닌가?(충천을 못해서 사진을 못찍었지만)

반짝거리는 금빛 노을속에서.

눈물 콧물이 찔금거릴정도로 감동을 먹고,
그 장면 하나 하나를 가슴과 머릿속에 꼭꼭 눌지러 놓았는데

어이없게도 딸아이는
"엄마 감기 들었어?" 한다.

"그런 감성가지고 어떻게 시를 쓰겠다고... "
그때 난, 아이가 문과쪽이 아닌것만은 확실하게 깨달았다.

아빠처럼 연장을 잡고 부수고 만들고 하거나, 취업 잘되는 의료쪽으로 몰아부쳐도
별반 아무런 죄책감 안느낄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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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서 그런지. 온통 산들이 구름 으로 뒤덮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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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워드의 거리
모든것들이 깨끗하고, 아기 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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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와서, 여기서 다시 배를 타고 크루즈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딸과 나는 이제 거의 거지 수준으로 몰골들이 변하고 있다.
웬 비닐 보따리까지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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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배가 정착되어있는 곳은 처음 보았을 정도로
바닷가에는 온통 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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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배가, 차를 싣고 밴쿠버 시애틀로 내려가는 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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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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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Kenau Fjouds National Park을 구경하기 위해 탔던 배들이 정착되어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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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바로 앞에 형성되어 있는 어시장
막 잡아 온 고기들을 정리하거나 그냥 팔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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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막 내려온 고기들을 손질하는 사람들
그들의 손놀림이 아주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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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를 따라 레스토랑, 선물가게들이 줄지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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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국인 청년이 운영하고 있던 세탁소
알라스카는 모텔이나 세탁소는 거의가 한국인것 같았다.
그래 길을 잃고 헤맬때는 이런곳을 찾아 들어갔는데,
여지없이 한국말 유창하게 하는 한국인들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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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를 파는, 아주 작은 커피점
문을 열었을때, 차들이 줄비하게 늘어섰을정도로, 복잡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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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서 찍은 알 브이 파킹장
해안가를 따라, 이 파킹장들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었다.

또한 젋은이들로 들끓던 텐트촌도 있었는데
모낙불을 피워놓고
노래와 얘기들로 밤을 지새우는 모습에서
그들의 유쾌하고 빛나는 젊음을 고스란히 느낄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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