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신민경 부동산
황주연(Irene) 부동산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Buy & Sell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바람따라 길따라(여행기)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Manitoba 분류

카론 공원(Caron Park)과 사우스보인(Southboine) 지역의 역사를 배우는 하이킹

작성자 정보

  • 푸른하늘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지난 4월 24일 때아닌 눈발이 휘날리는 날씨에 카론 공원(Caron Park)과 사우스보인(Southboine) 지역을 하이킹했습니다. 집을 나설 때 흰 눈이 내리는 게 그냥 나가면 안 될 것 같아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 겨울 외투와 장갑을 꺼내 입고 카론 공원(Caron Park)으로 갔습니다. 날씨 때문에 사람들이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동호회 회원들이 나왔습니다. 나중에 보니 총 24명이 나왔더군요. 모이는 것이 습관이 되다 보니 날씨에 상관없이 집에서 무조건 나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rz_DSC_9781.JPG

rz_DSC_9728.JPG
카론 공원(Caron Park)의 주차장과 카론 저택(Caron House) 전경

rz_DSC_9729.JPG

rz_DSC_9802.JPG
지붕 보수 중인 카론 주택(Caron House) 모습

rz_DSC_9801.JPG
카론 주택(Caron House)에 대한 설명


카론 주택(Caron House)은 위니펙의 교외(Winnipeg suburb)인 지금은 찰스우드(Charleswood) 지역인 아시니보인 강(Assiniboine River)의 남쪽 강변에 1901년에 지은 큰 벽돌 농촌 주택(a large brick-clad farmhouse)입니다. 

위 안내판에 따르면, 1880년 퀘벡 주(Quebec)에서 온 조지 카론(George Caron) 가족들이 이 지역에 땅을 사서 농장을 운영했고, 1901년 지은 주택은 아버지에서 딸로 대물림되고, 사돈의 손자가 그 집을 매입하여 사용하다가 1960년에 다른 가족에게 팔고, 다시 1978년에 위니펙 시가 구입을 했으나 1980년 철거로부터 찰스우드 역사 협회(Charleswood Historical Society)가 이를 구입하여 보존하게 되었다는 얘기였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카론 주택(Caron House)은 19세기에 아시니보인 강(Assiniboine River)을 따라 위니펙 서부에 정착한 캐나다 원주민 메이티(Metis)와 프랑스어를 말하는 캐나다인 정착(Franco-Canadian settlement)을 떠올리게 하는, 절제된 앤 여왕 시대의 복고풍 양식(restrained Queen Anne Revival style)의 온타리오주에서 이식된, 번영하는 대평원 농장을 선호하는 우아한 주택(a gracious dwelling)이라고 합니다.


rz_DSC_9798.JPG
rz_DSC_9799.JPG
찰스우드 역사 협회(Charleswood Historical Society)가 카론 주택(Caron House)을 구입, 보존하게 된 얘기와 기부금을 낸 사람들의 명단이 있는 기념비(?)


rz_DSC_9730.JPG
카론 주택(Caron House)에서 오른쪽으로 있는 오솔길을 따라 오늘의 하이킹을 시작합니다.

rz_DSC_9731.JPG
공원 중앙에 있는 놀이터들 

rz_DSC_9733.JPG
길이 없는 놀이터 반대편으로 쭉 가니 가정집 담과 숲 사이로 조그만 길이 나타나고 조금 가니 위 안내판이 보입니다. 

rz_DSC_9734.JPG
숲으로 들어가지 않고 뒤로 돌아서 집 사이로 갑니다.

rz_DSC_9735.JPG
골목길인가 싶었는데 집 사이로 큰 공터가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주변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 안마당입니다. 반대편으로 계속 갑니다.

rz_DSC_9736.JPG
여자 한 분이 계속 옆으로 가며 걷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고 얘기를 하길래 궁금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CBC 방송에서 나온 하이킹 동호회를 취재하는 기자였습니다. 날씨에 제대로 맞춰 취재를 나온 것 같습니다. 이런 날씨에 하이킹이라니... ^^


rz_DSC_9739.JPG

rz_DSC_9740.JPG
주택들 사이로 회원들이 걸어가고 무슨 표지판이 있길래 뭔가 보니 어떤 사적지 같았습니다.

rz_DSC_9748.JPG
위니펙시에서 설치한 "The Passage" 표지

rz_DSC_9741.JPG
아시니보인 강(Assiniboine River)쪽으로 가는 사람들



강가 쪽으로 벤치가 있고 안내판이 3개 있길래 읽어 봤습니다.

rz_DSC_9742.JPG
이 지역에 강을 건너는 사람들 또는 마차 등을 실어 나르는 나룻배(ferry)가 있었다가 나중에 카론 주택(Caron House)과 공원이 있던 곳으로 이전되었다고 합니다.

DSC_9742m1.JPG
 "The Passage" 와 관련된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들

rz_DSC_9743.JPG
왜 "The Passage(통로)"라고 이름이 붙여졌는지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이 지역은 아시니보인 강(Assiniboine River)의 깊이가 낮아 옛날부터 펨비나 밸리(Pembina Valley)에서 서쪽으로 가려는 사람들은 더 폭스(The Forks)를 우회하는 지름길로 이곳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또한 모피 무역을 독점했던 허드슨 베이 회사(Hudson Bay Company)에 항의하는 독립 모피 무역상들이 이곳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1870년부터 1908년까지 나룻배 한 척이 아시니보인 강(Assiniboine River)의 얕은(ford) 지역인 이곳에서 강을 건너는 사람들에게 영업했었다고 합니다.


rz_DSC_9746.JPG


DSC_9746m2.JPG
1816년에 제작된 아시니보인 강(Assiniboine River)과 레드 강(Red River) 주변을 그린 지도라고 합니다. 지도의 왼쪽 하단에 Ford(여울, 얕은 곳)라고 표시된 곳이 "The Passage(통로)"입니다. 아시니보인 강(Assiniboine River) 북쪽으로 긴 도로가 형태로 봐서 나중에 포티지 애비뉴(Portage Ave)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rz_DSC_9744.JPG
저쪽에 보이는 아시니보인 강(Assiniboine River)에 강을 건너는 사람들을 위한, 마차를 실을 수 있는 큰 나룻배(ferry)가 다녔던 곳입니다.

rz_DSC_9752.JPG
산책 중 만난 전나무(?) 열매  

rz_DSC_9753.JPG
개까지 데리고 하이킹에 나온 동호회 회원

rz_DSC_9756.JPG
rz_DSC_9758.JPG
rz_DSC_9759.JPG
보체민 공원(Beauchemin Park)을 지나는 작은 개울과 다리

rz_DSC_9765.JPG
눈발이 더 심해져 이곳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rz_DSC_9772.JPG
카론 공원(Caron Park)으로 되돌아 가는 사람들 

rz_DSC_9775.JPG
가는 길에 만난 도로 이정표 파라다이스 드라이브(Paradise Dr.). 도로명이 그 이름처럼 환상적입니다.



카론 공원(Caron Park)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The Passage"에 있던 나룻배 길이 중단되고 나중에 이곳 아시니보인 강(Assiniboine River)에 새로 나룻배(ferry)가 영업을 했다고 하니 강가로 가보고 싶어 졌습니다, 

rz_DSC_9783.JPG
강가로 가다가 돌아본 공원의 주차장.


rz_DSC_9784.JPG
위 안내판에는 이 지역에 대한 역사적 설명이 있습니다. 


아래는 위 안내판에 나오는 세인트 찰스 나룻배(The St. Charles Ferry)에 대한 설명입니다. 

강은 원주민과 메이티(Metis) 사냥꾼들, 탐험가들, 나중에 정착자들, 짐배들(barges), 증기선들(steamboats)이 이용하는 고속도로였지만, 한편으로 이동에 제한을 주는 장애물이었습니다. 그리고 헤딩리 다리(Headingley, 1880년), 메리랜드 다리(Maryland, 1894년), 세인트 제임스 다리(St. James, 1909년)가 생기 전까지는 나룻배(ferry)는 필수적이었습니다. 원래 "The Passage" 지점에서 1880년부터 1908년까지 나룻배가 이용되다 얕은 물길 때문에 1908년에 이곳으로 이전되었습니다. 카론家(Carons)은 그들의 상품을 세인트 찰스(St. Charles) 지역으로 옮기기 위해 나룻배를 하나 갖고 있었고, 이것은 1959년 퍼리미터 다리(Perimeter bridge)가 생기기 전까지 찰스우드(Charleswood) 지역과 세인트 찰스(St. Charles) 지역을 연결하는, 학교, 교회, 가족들 등 남북을 오고 가려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중요했습니다.

카론 농장(Caron Farm)의 경계에 가까운 헤딩리(Headingley)는 카론 가족들(Caron families)이 오기 전까지 원주민들의 캠핑 및 사냥하는 장소였다고 합니다. 또한 이 지역은 봄과 가을에 키가 큰 풀들이 있는 대평원(tall grass prairie, 매니토바주 저지대에서 미국 텍사스 주 경계까지 대평원을 말함)을 가로질러 온 거대한 버펄로 떼들(Buffalo herds)을 따라온 메이티(Metis) 원주민 사냥꾼들의 사냥터였다고 합니다. 찰스우드(Charleswood) 지역은 이 지역에선 높은 지대로 홍수로부터 안전한 곳이라 많은 메이티(Metis) 원주민들이 아시니보인 강(Assiniboine River)을 따라 카론 가족들(Caron families)이 오기 전에 이미 살고 있었습니다. 1870년에 메이티(Metis) 원주민들은 아시니보인 강(Assiniboine River)에서 남북으로 각각 2마일(2 miles), 나중에 꼴베는 특권(haying privilege)으로 2마일의 긴 땅을 추가로 정부로부터 받았습니다.


rz_DSC_9785.JPG
저곳이 세인트 찰스 나룻배(The St. Charles Ferry)가 운영되었던 아시니보인 강(Assiniboine River)입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건물은 St Charles Retreat Centre입니다.

rz_DSC_9786m.JPG
강가에 있는 캐나다 거위들

rz_DSC_9792.JPG
강 건너편으로 왼쪽에 St. Charles Catholic Parish, 오른쪽에 St Charles Retreat Centre 가 보입니다.

rz_DSC_9794.JPG
아시니보인 강(Assiniboine River) 하류쪽을 돌아보며

rz_DSC_9795.JPG
rz_DSC_9796.JPG
강변에서 카론 주택(Caron House)을 바라보며



추운 날씨였지만, 지역 역사를 배우고 둘러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옆에 있는 동호회원들과 엄청 떠드는 시간이 되었기도 했습니다. 함께 걸으며 얘기하는 것은 언제든 즐거운 시간입니다.


Southboin_Map.jpg
(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카론 공원(Caron Park)과 사우스보인(Southboine) 지역의 역사를 배우는 하이킹

- 길이 : 대략 6km 정도
- 시간 : 1시간 15분 정도 
- 고저차 : 해발 234 m 에서 해발 239 m 사이의 평탄한 길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34 / 17 페이지
  • 하늘에서 바라 본 토론토(Toronto) 다운타운(Do…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6.16 조회 5739 추천 0

    Ontario 비행기에서 토론토(Toronto) 다운타운(Downtown)과 토론토섬(Toronto Island)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예전에 토론토(Tor…

  • Travel Manitoba 에서 받은 여행가이드 소포… 댓글 2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4.28 조회 7799 추천 0

    Manitoba 며칠전 4월 26일에 매니토바주 여행지도 구하기에 대하여 글을 썼었습니다. 그때 지도를 보내주도록 신청을 했었는데, 생각지도 않게Travel M…

  • 리엘 하우스 국립 사적지(Riel House Natio…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8.08 조회 3248 추천 0

    Manitoba 리엘 하우스 국립 사적지(Riel House National Historic Site)는 매니토바주가 성립되고 캐나다 연방에 가입하는데 중요한 …

  • 스프루스 우즈 주립공원(Spruce Woods Prov…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9.06 조회 2865 추천 0

    Manitoba 지난 일요일에 스프루스 우즈 주립공원(Spruce Woods Provincial Park)의 스피릿 샌즈 & 데블스 펀치 보울트레일(th…

  • 새해 첫날 매니토바 주의회 빌딩에서의 저녁 산책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1.03 조회 3426 추천 0

    Manitoba 새해 첫날을 맞아 더 폭스(The Forks)에 산책을 갔다가 사람들이 무척 많고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그냥 돌아오다가 매니토바 주의회 빌딩 …

  • 알버타 공룡 주립공원(Alberta Dinosaur P… 댓글 1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6.10 조회 13699 추천 0

    Alberta 지난 2008년 4월 아이들 봄방학을 이용해 딸 아이와 둘이서 알버타 공룡계곡과 에드먼튼에 다녀왔습니다. 2박 4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오랜 운…

  • Holiday Mountain Ski and Golf … 댓글 1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2.04 조회 8082 추천 0

    Manitoba Holiday Mountain Ski and Golf Resort 는 위니펙시에서 2시간거리에 있는 스키 리조트입니다.위니펙시에서 약 30분거리…

  • 강변 드라이브 길이 예쁜 River Road 와 Loc… 댓글 6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4.23 조회 9629 추천 0

    Manitoba 봄부터 가을까지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드리이브도 하고 커피도 한잔하고 싶을 때 자주가는 곳중에 한 곳이 Lockport 가는 길에 있는 Riv…

  • 아시니보인 숲(Assiniboine Forest) 하이…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5.21 조회 4175 추천 0

    Manitoba 아시니보인 숲(Assiniboine Forest)은 캐나다의도시들 안에 있는 숲 중에서 가장 큰 숲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구글 지도 등에서 보면…

  • 라 배리아 공원(La Barriere Park)에서 달…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7.15 조회 3031 추천 0

    Manitoba 라 배리아 공원(La Barriere Park)에서 있은 2018년 MEC Race Three에 참석했습니다. MEC Race Series는 매…

  • 미국 남 다코타 주(South Dakota)의 블랙 힐…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6.19 조회 2907 추천 0

    미국 아는 분들과 지난 5월에 아래 여행 계획처럼 자동차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여행은 계획일뿐 100% 그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경우는 …

  • 세인트 앤드루스(St. Andrews)의 윌리엄 케네디…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7.16 조회 3300 추천 0

    Manitoba 매니토바주 지정 사적지(Historic Sites of Manitoba) 중에 하나인 세인트 앤드루스(St. Andrews) 지자체에 있는 윌리…

  • 한글학교 사생대회의 이모저모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5.30 조회 5585 추천 0

    풍경 지난 5월 27일 토요일 Lockport Dam 옆 공원에서 있었던 매니토바 한글학교 사생대회와 한인회주최 낚시대회의 풍경사진입니다. [이 게시…

  • 나르시스 뱀굴(Narcisse Snake Pits) -… 댓글 1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9.11 조회 12057 추천 0

    Manitoba 매니토바(Manitoba) 주의 구경거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매니토바 호수(Lake of Manitoba)와 위니펙 호수(Lake of …

  • 펨비나 하이웨이에서 세인트 비탈 쇼핑몰까지 걸어갔다 오…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3.30 조회 2390 추천 0

    Manitoba 오늘 위니펙은 오후 시간에 영상 10도의 따뜻한 봄 날씨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봄기운도 만끽할 겸 펨비나 하이웨이(Pembina Hwy)에서 세…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