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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크리스마스 - 도핀(Dauphin)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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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작나무숲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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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3월 6일), 오후 12시 위니펙 출발 - 오후 3시30분 도착 계획
2박3일 도핀(Dauphin) 체류 -수요일(3월 8일) 오후 위니펙으로 출발 - 저녁 6시 도착 계획.
눈 폭풍 속 마을
갑작스런 겨울 푝풍 예고[바람 ;시속 50-70Km / 눈;30-50Cm]를 알고도 출발했습니다.
봄을 시기하는 3월의 겨울 눈폭풍은 어떤 것인지, 시계는 어떻고 도로는 어떤 상황인지 궁금했습니다.
물론, 처음 맞는 악조건 속에서의 운전이라 걱정과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미끄러운 길을 잘 갈 수 있을까,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길을 사고 없이 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특히 처음해보는 악조건에서의 겨울운전이라 많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걱정의 크기보다 잊지못할 경험과 시간이 가져다 준 더 큰 감동과 아름다움을 얻은 여행이었습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자연이 만든 환상적 아름다움은 모든 긴장과 걱정의 자리를 밀어 내고
평생 잊지못할 모습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충분한 시간과 장비 없이 찍은 사진들 입니다.>
고속도로
폭설
눈 강풍 <시속; 50 Km/h>
이른 아침 풍경
강풍과 눈보라
[자연이 창조한 아름다움]
도전이 아름다운 이유를 온 몸으로 느꼈고, 아름다움을 보여준 자연에 진심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욱 아름다운 것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지만 날씨 때문에 발이 묶여 같은 건물에 함께 있다는 동질감으로 서로에게 보내는 따스한 눈길,
걱정되는 감정을 감추고 서로에게 보내는 부드러운 미소들,
밤새도록 따뜻한 수프와 커피/음료.
그리고, 떠나는 사람들 얼굴에 가슴에 웃음을 심어 주는 인사말.
"메리 크리스마스! 조심해서 가세요."
잊지 못할 3월의 크리스마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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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KoNews님의 댓글
- KoNews
- 작성일
눈폭풍이 최악일 때 여행을 다녀오셨네요.
지도를 보니 그쪽 도로들은 모두 폐쇄되고 도로 한가운데 고립된 분들도 많던데
무사히 여행에서 돌아오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찍은 사진들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 속에 눈폭풍이 지나가는, 또는 지나간 후 느낌이 확 살아납니다.
감상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