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암벽 타기(볼더링/ bouldering)를 할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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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하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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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토바 주립대학 포트게리 캠퍼스 안에 있는 체육관에 인공 암벽(climbing wall)이 있는 것을 예전에 알았고, 사람들이 밧줄로 몸을 묶고 벽을 타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한번 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동안 해볼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스포츠 클라이밍(sports climbing)에 많은 경력이 있는 분을 만나 얘기를 하던 중 함께 암벽 타기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리 일행은 위니펙의 린덴우드 지역에 있는 한 실내 암벽등반 체육관으로 갔습니다. 가까운 곳에 에어돔 실내 골프장이 있는 지역입니다. 구글 등 검색엔진에 "winnipeg bouldering"를 치며 2023년 11월 현재 관련 실내 암벽등반 체육관들이 3군데가 나옵니다.
★ 하이브 클라이밍 & 피트니스 위니펙(The Hive Climbing & Fitness Winnipeg)
960 Lorimer Blvd #7 · (204) 306-8113
★ 버티컬 어드벤처스(Vertical Adventures)
77 Paramount Rd · (204) 632-5001
430 University Crescent · (204) 474-6100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친구들과 함께 온 젊은이들이 많았고, 또는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젊은 부부들도 있었습니다. 각 암벽에는 벌집 모양의 도표에 있는 육각형에 색칠을 해서 난이도를 표시하였습니다. 육각형 1개는 초보자도 쉽게 올라갈 수 있었고, 조금 감각이 있는 분들은 육각형 2개도 쉽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육각형 3개 정도부터는 조금씩 어려워져서 어떤 것은 쉽지만 어떤 것은 여러 번 시도를 해도 번번이 실패를 반복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충분한 시간을 두고 휴식을 한 후 몸에 다시 기운이 생기면 시작해야 하는데, 정복하고 싶다는 급한 마음에 올라가려고 시도할수록 점점 팔에 힘이 빠지는 데다 암벽등반 기술도 떨어져 그런 것 같습니다.
2시간 넘게 이런저런 코스를 타며 어떻게 하면 쉽게 올라갈 수 있는지 서로 얘기를 나누며 재미있게 놀다가 왔습니다. 추운 겨울철에 밖에서 활동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운동삼아 재미삼아 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암벽타기를 하면서 다른 분들의 모습을 찍은 풍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