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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위니펙에도 봄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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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하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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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펙(Winnipeg)시 코리돈애비뉴(Corydon Avenue)에 매일 아침마다 어김없이 뜨거운 태양이 떠오르듯이
매번 시기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위니펙에도 기나 긴 겨울을 지나 마침내 봄이 오기 시작했어요. 하얗게 쌓인 눈도, 동토의 차가운 땅도 그 안에서 꿈틀거리며 조금씩 솟아 오르는 봄의 기운을 막을 수는 없었어요.
(촬영: 2002년 4월 17일)
큰 트럭도 그 위를 달릴 수 있을 정도로 두꺼웠던 위니펙 호수의 얼음도 녹기시작하여 그 맑은 물빛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촬영: 2002년 5월 4일)
이 위니펙비치(Winnipeg Beach) 백사장의 모래도 한두달만 기다리면 여름을 즐기려는 행락객들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겠지요.
(촬영: 2002년 5월 4일)
하지만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봄날을 겨울은 그냥 쉽게 지나치지는 못하는가 봅니다.
(촬영: 2002년 5월 9일)
봄을 시샘하는 겨울이 보내는 마지막 눈을 맞고 있는 이름모를 새(?)...
얘, 새야-, 넌 거기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니?
(촬영: 2002년 5월 9일)
해는 서서히 지기 시작하는데...
(촬영: 2002년 5월 9일)
마지막 몸부림치는 겨울의 시샘은 하루를 못넘기고... 거리에 쌓였던 그 많은 눈은 벌써 녹아내렸어요.
(촬영: 2002년 5월 9일)
따뜻한 봄날에 산책을 나온 다람쥐도 만나고...
(촬영: 2002년 5월 10일)
주차장 곁에 서 있는 작은 나무에도 새싹이 무럭 무럭 자라고...
(촬영: 2002년 5월 19일)
초등학교 교정의 화단에도 기나 긴 겨울을 이겨내고 드디어 예쁜 노란꽃을 피워 애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네요.
(촬영: 2002년 5월 20일)
안녕, 애들아. 겨울동안 잘 지냈니. 나도 너희들을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단다.
(촬영: 2002년 5월 20일)
며칠전에 보았던 주차장 옆 나무에 새롭게 나온 새싹은 새로운 줄기가 되고 잎이 되어서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촬영: 2002년 5월 23일)
지나가던 차를 멈추고 근처 교회에서 파는 예쁜 화초 화분을 고르는 저 사람들은 어떤 마음일까요? 아마 화사한 꽃만큼 행복하겠지요?
(촬영: 2002년 5월 27일)
저 파아란 하늘처럼 올해도 높은 곳에 우리의 이상을 두고 각자가 새로운 새싹을 틔우시고 잘 기르시기를...
(촬영: 2002년 5월 27일)
이렇게 싱싱한 푸른 잎으로 나무를 뒤덮어 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그늘을 만들고 싶은 것이 나무의 꿈이겠지요.
(촬영: 2002년 5월 28일)
아시니보인공원의 파빌리온처럼 오리 연못(Duck Pond)에 자신을 비추는 것처럼 올해도 가끔씩 우리들 모습도 비추어도 보고...
(촬영: 2002년 5월 29일)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촬영: 2002년 5월 29일)
어미 오리부부가 막 태어나 햇볕맞이를 시작하는 새끼오리들을 사랑스런 눈길과 걱정의 눈길을 갖고 보듯이...
(촬영: 2002년 5월 29일)
멀지 않은 곳에서 사랑이 가득한 눈길로 조용히 따라가며 보살피는 한 해가 서로에게 되기를...
(촬영: 2002년 5월 29일)
두 손 모아 기원해 봅니다.
코사랑닷넷 방문자 여러분, 위니펙의 따뜻한 봄날을 즐기세요.
(사진첩을 정리하다 보니 2002년에 며칠간격으로 찍은 사진이 있기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국의 화려한 봄과는 비교할 수는 없어도 그래도 봄은 사랑스럽지요. ^^ )
한국의 화려한 봄과는 비교할 수는 없어도 그래도 봄은 사랑스럽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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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푸른하늘님의 댓글
- 푸른하늘
- 작성일
위 사진중 Geese를 그냥 오리들이라고 하기엔 한글표현이 명확하지 않은 것 같아서 백과사전을 찾아 봤는데, 오리 사진의 주인공은 Canada Goose Branta(또는 Canadian Goose) 라고 하네요.
1996년 아카데미 최연소 수상자 안나 파킨이 주연한 가족영화 "아름다운 비행(Fly Away Home)"에서 조연으로 나왔던 새들이 이 "Canadian Geese" 이고, Air Canada에 흡수통합되어 없어진 Canadian Airlines의 Logo가 Canadian Goose 였다고 합니다.
sweettomato님의 댓글
- sweettomato
- 작성일
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