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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구릉지가 펼쳐진 전원 풍경의 홀랜드(Hol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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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하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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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봐도 평평한 평지밖에 안 보이는 위니펙 시를 떠나서 차로 한 시간 이상을 달리다 보면 조금씩 언덕도 보이고 가는 길도 오르락내리락합니다. 물론 길 주위로 한국의 야산이 있는 농촌 풍경을 기대하거나 어떤 꼬불꼬불 긴 고갯길을 넘어가는 상상을 하면 실망할 수밖에 없는 풍경이지만, 평평한 평지만 봐오다가 조금 높은 언덕이 나오고 그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평소의 모습과 달라 무척 경이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마을 홀랜드(Holland)도 그런 지역 중 하나입니다. 막상 가보면 별로 볼 것은 없지만 소들이 뛰노는 농장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뻗어있는 길이 한국의 고향생각을 나게 합니다. 주위로 언덕들이 늘어서 있고 곳곳마다 나지막한 고갯길이 있어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자전거를 가져갔다면 그 길 사이로 마구 달려보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자전거를 안 가져가서 애들과 함께 고갯길에서 스쿠터를 타고 언덕길을 마구 내달렸습니다. 하하 ^^) 

2000년도에 잠시 기도원을 찾다가 이곳 천주교 수도원을 알게 되어 며칠 머물었던 것이 여태까지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마침 홀랜드(Holland)를 지나가는 길에 가족과 함께 들리게 되었습니다. 

잠시 들린 천주교 수도원에는 마침 미사 시간이어서 여러 수도사님들과 함께 미사도 드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천주교인이 아니라서 미사의 순서나 내용을 잘 몰랐지만 그 수도사님들의 진지한 의식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요즘은 수도원에 들어오는 젊은 분들이 없어서 수도사님(모두 신부님들)들이 모두 연세가 많으시더군요. 그분들은 하루 종일 일과 미사를 반복하는데, 새벽에 일어나 한번, 아침 먹고 밭에 나가 일하기 전에, 밭에서 돌아와 점심 먹기 전에, 점심 먹고 밭에 나가기 전에 다시 한번, 밭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한번, 저녁 먹고 다시 한번, 자기 전에 자정에 한번 등 종교생활을 몸으로 실천하는 대단한 분들이더군요.

기독교나 천주교에 다니는 분들이면 한번 그분들의 삶을 옆에서 보고, 또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기에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저도 수도원에 있었던 3일간 좋은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시간 나는 짬짬이 들판을 돌아다니며 산책하는 것도 좋고요. 영화 "사우드 오브 뮤직"의 첫 장면이 생각나시나요? 그곳에 가시면 그런 장면이 그냥 떠오르더군요. 그만큼 Holland의 농촌 풍경이 마음을 편하게 해 줍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시간적 여유가 많으면 수도사님들과 함께 밭일을 하면서 보름 이상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그런 여유가 없네요. 그곳에서 만난 한 미국인은 한 달 이상을 그곳에 머물렀다고 하는데 마냥 부럽더군요. 

홀랜드(Holland) 마을에서 수도원까지 가는 길에 접한 아름다운 풍경들을 찍어봤습니다. 참, Holland에는 한국분이 운영하는 그로서리 스토어가 있습니다. 예상 못했던 곳에서 만나는 한국분들, 참으로 만남이 기쁨이지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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