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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힐 주립공원(Birds Hill Provincial Park) 하이킹 (1) - 자갈 채취장으로 가는 Gravel Pit Adventure Tr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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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하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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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아침에 Trailblazers Outdoor Adventure 에서 이끄는 하이킹에 참가했습니다. 여러번 방문한 버즈 힐 주립공원(Birds Hill Provincial Park)이지만, 주로 공원내 호수가 모래사장에서 놀고 바베큐를 하거나 호수 주위의 산책로만 다녔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중앙 호수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하이킹을 한다니 모르는 숲속으로 들어간다니 정말 오랫만에 한국에서 등산가듯이 설래움에 배낭을 꾸렸습니다.
또한 토요일에 비와 눈이 와서 혹시나 쌓인 눈이 있을까 혹은 산책길이 진흙탕으로 변해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옷과 신발을 준비하느라 수선을 떨었습니다.
어쨌든 꺼내온 배낭에 이것저것 챙겨넣어서 만남 장소인 위니펙 북쪽에 있는 한 팀호튼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인원 확인을 하고 인솔자를 따라 버즈 힐 주립공원(Birds Hill Provincial Park)으로 출발했습니다.
■ 버즈 힐 주립공원(Birds Hill Provincial Park) 하이킹 (1) - Gravel Pit Adventure Trails
- 거리 : 약 6km
- 시간 : 약 1시간 30분 (휴식시간 포함)
- 고저차 : 해발 250m에서 해발 280m (정확한 고저차는 21m로 기록됨)
버즈 힐 주립공원(Birds Hill Provincial Park) 정문을 통과하여 북쪽 도로로 진입합니다. 서쪽 호수변(West Beach) 진입로를 지나 동쪽 호수변(East Beach) 진입로 전에 왼쪽으로 분기되는, 버즈 힐 공원 목장(Birds Hill Park Ranch)쪽으로 갑니다.
목장 진입로를 지나 쭉 갑니다.
처음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길로 쭉 가면 길이 막히고 주차장이 나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안내판으로 가 봅니다.
안내판을 보니 Hamarack and Hazelnut Trails 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오늘 가려는 Gravel Pit Adventure Trails를 찾아보니 안내판 약도에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Your are Here" 라고 쓰여진 곳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드디어 인원 확인을 하고 하이킹에 나섰습니다. 총 17명이 참석했습니다.
나무들 사이로 난 길을 따라가는데 어디로 길이 향하는 줄 모르고 그냥 따라 갑니다. 나중에 나무에 잎이 우거지면 어디가 어딘지 모를 것 같습니다.
숲속에서 만난 늪. 제일 앞에 가던 사람이 길을 잘 못 들어 다른 곳으로 가면 그 길의 끝이 다시 이 늪지대로 이어지게 되어 있었습니다.
전날 내린 눈이 모두 녹고 나무에 일부 남아있었습니다.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 음료수만 챙긴 간단한 차림을 하고 왔습니다.
이곳을 지나 어떤 숲으로 들어갔는데, 오솔길이 나무들 사이로 S자 형태로 여러개가 구불구불 연결돼 능선을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는 것이 재미있었습다. 하지만 나무들이 울창하여 숲 밖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곳에서 방향을 못잡아 길을 여러번 잘 못 들었고 나중에 인솔자가 GPS로 방향을 찾아 숲 밖으로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휴대폰으로 구글맵을 실행하여 오솔길의 방향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내 위치는 지도에 표시되는데, 그냥 숲속에 있는 것으로 표시되다 보니 방향을 찾지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처음 만난 늪지대로 나왔습니다.
이 길을 따라 나오니 주차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주차장에서 잠시 쉬면서 무거운 배방은 차에 던져놓고 물 한병만 가지고 다른 오솔길로 들어섰습니다.
이곳의 오솔길은 Nimowin Tail로 연못을 한바퀴 도는 것입니다.
오솔길에 만난 모닥불 화로터입니다. 나중에 가이드를 하는 분에게 들으니, 캐나다 원주민들이 캠핑을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혼자서 숲속을 달리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아마 마라톤 연습을 하는가 봅니다.
연못 옆에 흙으로 쌓아놓은 전망대로 올라가는 사람들
전망대에서 바라본 늪지대
전망대 옆에 쓰러진 나무, 비버가 이빨로 나무 밑둥이를 잘라버렸습니다.
숲 곳곳에는 비버가 잘라놓은 나무들이 많았습니다. 이빨이 빨리 자라기때문에 비버들이 나무를 갈아서 이빨이 크게 되지 못하게 한다고 옆에 있는 사람이 설명해 주었습니다.
주자장으로 가는 사람들
재미있는 하이킹이었습니다. 숲속에서 방향을 잃고 이리저리 돌아다닐 때 빠져나오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은근히 걱정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지도를 찾아보니 옆으로 지나는 마차가 다닐 수 있는 오솔길이 지척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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