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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타리오 트레일(Mantario Trail) 북단 하이킹 - 빅 화이트쉘 호(Big Whiteshell Lake)를 따라 있는 아름다운 등산로와 바위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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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하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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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타리오 트레일(Mantario Trail)은 약 63km 거리의 매니토바주-온타리오주 주경계를 따라 있는 하이킹 트레일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를 위해서는 최소 3일에서 5일 정도 소요되는 매니토바주에서 유명한 오지 하이킹 트레일입니다.
한국에서 산을 좋아하는 분들이 지리산 종주(약 50-60 km)나 설악산 종주(약 55 km)를 한 번쯤 해보고 싶은 것처럼 매니토바주에서 하이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맨타리오 트레일(Mantario Trail)을 한두 번씩 종주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매니토바주 화이트쉘 주립공원(Whiteshell Provincial Park) 내 맨타리오 트레일(Mantario Trail)의 북쪽 시작점(North Trailhead)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하여 산행을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왕복 약 18km 거리의 하이킹을 했습니다.
산행 거리가 멀어 아이들이 잘 따라갈지 무척 걱정을 했는데 아이들이 불평 없이 씩씩하게 잘 걸어서 아무 사고 없이 산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시작점부터 6km 떨어진 지점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식사를 하고 일행들에게 조금 더 가면 큰 바위 언덕이 있어 그곳에서 바라보는 빅 화이트쉘 호(Big Whiteshell Lake)의 전망이 좋다고 얘기했더니 모두들 그곳에 방문하길 찬성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원래 예정이었던 12-13km 에서 거리가 늘어난 약 18km 정도를 산행하게 되었습니다.
약 63km 거리의 맨타리오 트레일(Mantario Trail)에 대한 설명이 있는 안내판.
주차장에서 빅 화이트쉘 호(Big Whiteshell Lake)로 가는 길
빅 화이트쉘 호(Big Whiteshell Lake)의 호숫가에 도착했습니다. 이곳부터 바위 언덕까지는 호수가를 또는 호숫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등산로를 따라갑니다.
빅 화이트쉘 호(Big Whiteshell Lake) 호수변 풍경
호수가를 따라 걸어가는데 별안간 큰 새가 호수가 풀숲에서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얼른 보니 큰 독수리 2마리가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독수리가 날아오른 자리에 가니 독수리가 먹다 만 큰 물고기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독수리 식사 시간을 방해한 셈이 되었습니다.
호숫가에서 벗어나 차가 다닐만한 길로 들어섰습니다. 이 길 끝에는 빅 화이트쉘 호(Big Whiteshell Lake)에 있는 작은 부두로 연결됩니다.
작은 부두로 빠지기 전에 왼쪽으로 난 등산로에 접어 서면 폐차된 차량 잔해를 만나게 됩니다.
등산로를 빠져나와 다시 빅 화이트쉘 호(Big Whiteshell Lake)의 호수가로 나왔습니다.
호수가를 따라 걷는 사람들
호수가가 바위로 이뤄진 곳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부서진 바위는 호수 물결에 깎여 큰 공처럼 둥글게 된 것이 많이 보입니다.
길이 헷갈릴 때마다 화살표가 길을 안내해 줍니다.
호수가로 더 이상 가지 못하고 호숫가에서 내륙으로 들어가는 길을 따라가면 작은 개울이 있는 늪지대가 나옵니다.
늪지대에 있는 작은 개울을 건너는 나무다리.
점심을 먹은 자리에는 많은 바위들이 단단한 바위 바닥 위에 조약돌처럼 앉아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자리부터 바위 언덕까지는 내륙 등산로를 따라 가야 합니다.
바위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의 풍경
바위 비탈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주위가 아래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위 언덕에 올라와서 호수 쪽을 바라보는 첫 풍경
절벽에 서서 호수쪽을 둘러 봅니니다. 서쪽 풍경(위)과 동쪽 풍경(아래)
절벽에서 주위를 바라보는데 모터보트 한 대가 와서 절벽 밑까지 와서 보고 다시 멀어져 갑니다.
절벽 아래에 있는 호수가 풍경, 언덕을 내려가 저쪽 모래사장까지 갔다 왔습니다.
호수가로 내려가기 위해 바위 언덕 동쪽 끝으로 걸어갑니다.
바위 언덕의 동쪽 끝에 있는 돌무더기. 나중에 지도를 찾아보니 '바위 성(Castle Rock)'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호수를 2-3번 돈 모터보트가 바위 언덕에 오르기 위해 호수가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바위 성(Castle Rock)'의 문 부분 풍경
'바위 성(Castle Rock)'의 문 부분을 들여다 본 풍경
'바위 성(Castle Rock)'의 문 부분에서 암벽 등반을 연습하고 있는 남자 2명을 만났습니다. 나중에 보니 그들은 카약(Kayak)을 타고 이곳에 왔습니다.
호숫가에서 바라본 바위 언덕
암벽 등반을 하는 남자들이 타고 온 카약 2대가 호수가에 있습니다.
빅 화이트쉘 호(Big Whiteshell Lake)의 물은 정말 맑고 깨끗합니다. 점심을 먹은 곳에서 등산화를 벗고 물 속에 들어가 더위를 잠시 식혔습니다.
호수가에서 다시 바위 언덕을 올라 등산로로 돌아갑니다.
바위 언덕에서 등산로로 들어가기 전에 다시 돌아 본 빅 화이트쉘 호(Big Whiteshell Lake) 풍경
점심을 먹은 곳에 다시 도착했습니다. 성인 키만큼 큰 바위가 호수가에 있습니다. 예전에 호수 수위를 짐작하게 하는 수면 흔적선이 보이고 호수 물결이 저 큰 바위를 움직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호수가를 따라 저 왼쪽 먼 끝을 지나 한참 걸어가야 합니다.
늪지대에 있는 나무다리를 다시 지나갑니다.
호수가에 서 본 백합(lily)
올 때와 갈 때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보니, 올 때 이런 곳을 지나갔는가 싶게 생소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멀리 부둣가가 보입니다. 가까이 갔더니 빅 화이트쉘 호(Big Whiteshell Lake)에 인접한 또 다른 커다란 호수인 크로우덕 호(Crowduck Lake)에 있는 캠프(Camp)를 위한 부두입니다. 크로우 덕 레이크 캠프(Crow Duck Lake Camp)는 이곳에서 길을 따라 약 3km 정도를 걸어가야 합니다.
빅 화이트쉘 호(Big Whiteshell Lake)를 떠나 주차장으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본 호수 풍경
하이킹 거리는 약 18km 정도이고 하이킹 시간은 점심 등 휴식 시간을 포함하여 약 6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이킹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힘이 들었지만 바위 언덕에서의 전망도 좋았고 재미있는 하이킹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는 분들은 수영복을 가져가서 풍경이 좋은 곳에서 물놀이를 하고 돌아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등산로이다 보니 호숫가에서 조금 떨어진 등산로는 나무들과 풀이 무성했으며 모기, 날파리, 진드기(ticks)들이 많아서 긴 팔, 긴 바지 옷을 입어야 하고 해충약도 가져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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