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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Milwaukee)의 맥주 역사 관광(The Best Beer History Tour) - Best Place at the Historic Pabst Brew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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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하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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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스콘신 주(Wisconsin)의 수도인 밀워키(Milwaukee) 시에 도착하여 미시간 호(Lake Michigan) 호수변에서 산책과 휴식을 취한 후 바로 시카고(Chicago)로 가려던 계획을 바꾸어 밀워키(Milwaukee)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을 하나 하기로 했습니다.
보통 여행을 가다 들리는 큰 도시에서 특별한 것이 없으면 박물관을 구경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선택하는 코스였는데, 이번에는 차를 주차했던 부둣가 주차장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Milwaukee Art Museum, Discovery World는 그냥 지나치고 대신 밀워키(Milwaukee) 시가 미국에서 맥주 산지로 매우 유명하다고 하니 맥주 공장 견학을 가기로 했습니다.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위스콘신 주(Wisconsin)로 접어들면서 만났던 휴게소에서 얻은 관광 책자를 참고하여 이렇게 저렇게 정보를 취합한 끝에 "펩스트 양조장(Pabst Brewery)"에서 운영하는 맥주공장 견학 관광코스를 선택했습니다.
"펩스트 양조장(Pabst Brewery)"는 대표적으로 아래 사진 속의 맥주를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펩스트 양조장(Pabst Brewery)"에서 생산하는 유명한 블루 리본 맥주(Blue Ribbon Beer)
< Best Place at the Historic Pabst Brewery 찾아 가는 길 >
맥주 공장을 견학하고 싶어서 방문했던 "Best Place at the Historic Pabst Brewery"는 9월 첫 주말이라 늦게 문을 열었고, 기대했던 맥주 공장 견학(Plant Tour) 코스는 여름 성수기(6월-8월)가 지나면 평일에만 운영하고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아서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왔던 발걸음을 돌리기 아쉬워 선택의 여지가 없는 맥주 역사 탐방(beer history tour) 코스에 그냥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관광 입장권은 선물 가게(Gift Shop)에서 팔고, 시간이 되면 상점 옆에 이어진 두 사람이 간신히 스쳐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복도를 지나 "블루 리본 홀(Blue Ribbon Hall)"로 들어가게 되며, 그곳에서 관광 안내가 시작되기를 기다렸습니다. 나중에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그곳에서는 결혼식 피로연, 세미나, 연주회, 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맥주 역사 관광 (The Best Beer History Tour) |
일, 월, 수, 목: 12, 1:30, 3 & 4:30pm**
금 & 토: 11am, 12, 1 & 2pm
입장료 성인: $10.00
노인(60+), 군인 및 학생(w/ID): $8.00
12세 이하 어린이: 무료
**Happy Hour Tour(4:30pm)은 무료 맥주 2잔 포함 |
"블루 리본 홀(Blue Ribbon Hall)"에서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데 주위에 앉은 사람들이 없어서 이 관광 코스는 인기가 별로 없는가 보다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 시간을 5분여 남겨놓은 시각에는 어디서 나타났는지 전 테이블에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꽉 들어차 이 관광 상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남자 안내자가 나와 인사를 하고 몇 명 직원들이 그 사이에 입장객들에게 약 500ml 정도 크기 잔에 담긴 블루 리본 맥주(Blue Ribbon Beer)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잠깐 직원들을 소개하고 펩스트 양조장(Pabst Brewery)에 대하여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벽에 걸린 스크린 위로 사진과 동영상이 상영되고, 그 사이 맥주 한 잔을 후딱 들이켠 일부 사람들은 바(Bar)로 가서 원하는 맥주를 채워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손님들은 펩스트 양조장(Pabst Brewery)에서 생산하는 원하는 다양한 맥주를 선택할 수 있고 맥주 한 잔에 추가로 US $3을 받고 있었습니다.
"블루 리본 홀(Blue Ribbon Hall)"에서 안내가 끝나고 안내자의 인도를 따라 복도를 거쳐 계단을 올라 "더 그레잇 홀(The Great Hall)"로 이동했습니다. 안내자도 맥주 한 잔을 갖고 다니며 이것저것 설명하면서 목마를 때마다 홀짝 하고 가끔 사람들에게 건배를 제안하기도 하고... 모두가 맥주잔을 하나씩 갖고 다니며 설명을 듣고 다 함께 맥주를 먹는 이런 관광은 처음이어서 좀 어색했지만 곧 다른 사람들과 웃으며 떠들며 함께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더 그레잇 홀(The Great Hall)"로의 중앙 한가운데 "Best Place"라는 글자가 새겨진 문양이 있었는데, 맥주회사를 처음 설립한 제이콥 베스트(Jacob Best)의 성을 따라 "베스트 장소(건물)"라고 이름을 짓고 "베스트 맥주(Best Beer)"를 팔기도 했지만, 철자 그대로 "최고의 장소(건물)" 또는 "최고의 맥주" 이란 뉘앙스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건물의 이름도 "역사적인 펩스트 양조장에 있는 베스트 건물(Best Place at the Historic Pabst Brewery)"라고 정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관광은 비록 건물 안에서 좁은 복도를 따라 2층으로, 1층으로, 지하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이었지만, 100년도 더 된 옛날 건물 안을 걸으며 벽에 걸린 액자, 상표, 광고판, 천장 장식 등등 설명을 들으며 구경하는 재미는 그럭저럭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들은 맥주 공장 견학(Plant Tour) 코스를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그곳에 간 목적은 회사 건물에 얽힌 역사를 배우려고 간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펩스트 양조 회사(Pabst Brewing Company)의 간략한 역사 |
펩스트 양조장(Pabst Brewery)의 역사는 1844년 양조가(brewer) 제이콥 베스트(Jacob Best)가 밀워키(Milwaukee)에 양조장을 세우며 시작되었습니다. 나중에 그의 아들 필립 베스트(Phillip Best)가 1860년에 사업을 이어받았습니다. 필립 베스트(Phillip Best)의 딸 마리아(Maria)는 독일계 이민자로 미시간 호(Lake Michigan)에서 운행하는 배의 선장인 프레더릭 펩스트(Frederick Pabst)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프레더릭 펩스트(Frederick Pabst)는 한동안 배를 운전하다 1864년에 장인 맥주회사 베스트 양조 회사(Best's brewing company)의 지분 50%를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회사는 크게 성장했고 1873년에 프레더릭 펩스트(Frederick Pabst)는 나머지 지분을 인수하여 사장이 되었고, 회사 이름도 펩스트 양조 회사(Pabst Brewing Company)로 개명했습니다.
펩스트 양조 회사(Pabst Brewing Company)의 유명 제품인 블루 리본 맥주(Blue Ribbon Beer)는 1890년대에 처음 도입되었고 1900년에 상표 등록되었습니다.
1920-30년대 금주법이 발효되면서 맥주를 생산하지 못하자 치즈공장을 세워 Pabst-ett Chees를 팔았었고, 금주령이 해제되자 다시 맥주를 생산하여 팔기 시작했습니다.
1996년 12월에 펩스트(Pabst)의 전체 맥주 생산은 스트로 양조회사(Stroh Brewery Company)로 위탁되었고, 스트로 양조회사(Stroh Brewery Company)는 위스콘신 주(Wisconsin)의 라 크로스(La Crosse)에 있는 G. Heileman Brewing Company의 초과 생산 시설을 이용하므로 152년 동안 밀워키(Milwaukee)에서 이어져 온 펩스트(Pabst)의 역사는 끝났습니다.
1999년에 펩스트 양조 회사(Pabst Brewing Company)는 스트로(Stroh) 상표권을 구입했고, 라 크로스(La Crosse)에 있는 양조장은 시티 양조 회사(City Brewing Company)에 매각하였습니다. 2001년에 밀러 양조 회사 (Miller Brewing Company)와 계약을 체결한 후 샌 안토니오 (San Antonio)에서 펩스트(Pabst) 맥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
맥주 생산이 미국의 다른 도시로 이전된 후 밀워키(Milwaukee)의 펩스트 양조 회사(Pabst Brewing Company)가 있던 지역들은 황폐화가 되었고 2001년까지 비어있었습니다.
짐 해텔 (Jim Haertel)은 2001년 9월에 1880년대에 펩스트 양조 회사(Pabst Brewing Company)가 본사로 사용하던 건물에 대한 구매 제안을 받았고, 건물에 있던 Blue Ribbon Hall, The Great Hall, Captain's Corner, Captain’s Courtyard, Guest Center, King’s Courtyard, 그리고 Gift Shop을 원래 모양대로 복원하였습니다. 이곳에서 행해지는 맥주 견학 관광은 곧 유명해졌습니다.
아직도 주위 맥주공장들이 있던 지역들은 황량하지만, 최근 들어 예전의 공장들을 호텔, 콘도, 레스토랑, 공연장, 사무실 등으로 용도를 변경하여 사람들이 다시 모이는 곳으로 만들려는 도심 재생 노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생각이 든 것은, 펩스트 양조 회사(Pabst Brewing Company)는 현재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고, 밀러 양조 회사(Miller Brewing Company)에 자기들의 제품들을 위탁 생산해서 팔고 있는 것이 상당히 상업적으로 발달한 체계를 갖고 있는 회사라는 것이었습니다.
애플이 제품 설계와 판매만 하고 위탁 생산을 맡겨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처럼 지금의 펩스트 양조 회사(Pabst Brewing Company)는 다른 회사보다 더 민첩하게 잘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맥주 역사 탐방(beer history tour)을 하면서 찍은 사진들로 만든 동영상입니다. 관광 시간은 대략 1시간 15분입니다.
아래는 펩스트 양조장(Pabst Brewery) 회사 홈페이지에 있는 맥주 역사 탐방(beer history tour) 코스에 대한 관련 유튜브 동영상입니다. 참고 하세요.
"Best Place at the Historic Pabst Brewery"에서 관광을 끝내고 시간이 있는 분들은 "펩스트 양조장(Pabst Brewery)"의 주인 페더릭 펩스트 선장(Captain Frederick Pabst)이 그의 가족을 위해 지었고 함께 살았던 호화 맨션 "펩스트 맨션(Pabst Mansion)"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 펩스트 맨션(Pabst Mansion) 찾아 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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