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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힐 주립공원(Birds Hill Park)의 Bur Oak & Cedar Bog Trails에서 겨울 야간 하이킹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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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하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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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펙의 캐나다인 하이킹 동호회에서 주최하는 겨울 야간 산행에 참가해 보았습니다. 한국에서의 야간 산행 경험을 살리고 겨울철인 점을 고려하여 등산용 지팡이(Hiking pole), 아이젠(Eisen) 등 필요한 이것 저것들을 준비해서 배낭 한가득 넣고 모임 장소인 버즈 힐 주립공원(Birds Hill Provincial Park)의 버 오크 트레일(Bur Oak Trail) 시작점으로 갔습니다.
< 버 오크 트레일(Bur Oak Trail) 시작점으로 찾아가는 길 >
버 오크 트레일(Bur Oak Trail)의 시작점(trailhead)은 버즈 힐 주립공원(Birds Hill Provincial Park)의 서쪽 정문을 지나서 만나게 되는 삼거리에서 남쪽으로 들어가면서 바로 오른쪽으로 있습니다.
■ 버 오크 트레일(Bur Oak Trail)과 시더 보그 트레일(Cedar Bog Trail) 하이킹(hiking) 하기
- 거리 : 약 7.5km
- 시간 : 약 2시간 20분
저녁 7시가 조금 못 되는 시각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배낭 등 장비를 챙겨 나오니 사람들이 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겨울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치고 사람들의 하이킹 준비는 무척 간단했습니다. 버즈 힐 주립공원(Birds Hill Provincial Park) 내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지 대부분 배낭을 가져오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고, 준비한 것이 머리에 쓰는 헤드램프(headlamp)와 등산용 지팡이(Hiking pole) 정도였습니다. 기르던 개를 데리고 온 몇 사람도 있었는데 모두 개에게 빨간색 또는 파란색 LED 등을 달아 개가 어디를 가고 있는지 알게 해놓았습니다.
하이킹을 하면서 풍경이 아름다워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보니 빛이 부족하여 대부분 어둡거나 흐리게 나왔지만 몇 장 공개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달이 구름에 가려 많이 어두웠는데도 불구하고 흰 눈에 빛이 비추어 숲 속을 걷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사진 속의 빨간색과 파란색 불빛은 개 목에 달아놓은 LED 불빛입니다.
한 사람이 머리에 쓴 붉은빛의 LED 램프를 쓰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한 참가자가 개가 어느 정도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자 개의 목줄을 풀어 개들이 마음껏 뛰놀도록 하고 있습니다.
버 오크 트레일(Bur Oak Trail)를 벗어나 도로를 건너고 있습니다.
시더 보그 트레일(Cedar Bog Trail)로 들어가기 위해 도로가를 걷고 있습니다. 멀리 불빛이 보이는 곳이 주립공원의 서쪽 정문입니다.
시더 보그 트레일(Cedar Bog Trail)로 들어가는 입구에 큰 돌을 놓았습니다.
갑자기 LED 등을 단 개들이 길에서 벗어났다 뛰어들어 오길래 뭐가 있나 숲 속으로 들어가 보니 길가에서 떨어진 곳에 작은 벤치가 있었습니다. 아마 여름에 산책을 하던 사람들이 쉬라고 만든 곳 같습니다.
뒤처진 사람들이 모두 올 때까지 앞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위가 많이 밝아져서 하늘을 보니 달 주위로 달무리가 보이고 있었습니다.
앞에 가고 있던 참가자가 가던 길을 멈추고 주위 풍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산책로 인근에 개인 집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지도에서 찾아보니 버즈 힐 주립공원(Birds Hill Provincial Park) 남쪽에서 공원 쪽으로 쑥 들어온 곳에 개인 주택들이 몇 채 있었습니다.
밤하늘에 별 몇 개가 보입니다. (실제로는 더 많은 별들이 보였습니다.)
하이킹을 끝내고 주차장으로 가다 안내판을 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버즈 힐 주립공원(Birds Hill Provincial Park)의 버 오크 트레일(Bur Oak Trail)과 시더 보그 트레일(Cedar Bog Trail)은 하이킹(hiking)보다는 바이킹(biking)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산책로였습니다.
곳곳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재미있게 탈 수 있도록 짧은 길을 무척이나 꼬불꼬불하게 만들어 놨습니다. 나뭇잎들이 없는 겨울이라서 지나가는 길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었는데, 나뭇잎이 무성한 여름에는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길인 줄도 모르고 꼬불꼬불한 길을 정신없이 자전거를 타야만 할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재미있을 것 같아서 겨울이 지나고 눈이 녹으면 자전거를 가지고 다시 방문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곳에서 즐거운 하이킹 또는 바이킹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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