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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와 수로(Pinawa Channel) 하이킹 - 쌓인 돌들을 넘고 넘어 흔들 다리(현수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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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하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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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위니펙에서 동쪽으로 약 1시간(약 100km) 거리에 있는 피나와 수로(Pinawa Channel)에 캐나다인 동호회 회원들과 하이킹을 다녀왔습니다.
<참고>
동호회 가이드가 이번 코스는 상급코스(Advanced))라고 해서 과연 그 코스를 무사히 종주할 지 무척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둘레길 주위는 어떤 풍경일까 기대도 되어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피나와 댐(Pinawa Dam) 인근의 예상 둘레길(trail)을 찾아봤습니다.
지도에는 레드 트레일(Red Trail)을 따라 가다 54m 길이의 피나와 현수교(Pinawa suspension bridge)를 건너 피나와 수로(Pinawa Channel) 반대편으로 간 다음 다시 수로를 따라 매니토바 주에서 최초의 수력 발전소 터였던 옛날 피나와 댐(Old Pinawa Dam)까지 가는 코스를 예상해 봤습니다.
하이킹 코스가 편도이기 때문에 차를 일부 옛날 피나와 댐(Old Pinawa Dam)이 있는 피나와 댐 주립공원(Pinawa Dam Provincial Park)의 주차장에 두고 다른 차들을 타고 피나와 수로(Pinawa Channel)의 상류에 있는 피나와 댐(Pinawa Dam)이 있는 주차장으로 가서 하이킹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피나와 수로(Pinawa Channel) 하이킹
- 거리 : 6.8km
- 시간 : 약 4시간 (점심 휴식시간 40분 제외)
- 고저차 : 해발 267 m 에서 해발 279 m 까지 16m 차이
당일 위니펙의 한 커피샾 주차장에서 만나 차를 가져 갈 사람들과 두고 갈 사람들을 서로 짝지어 카풀을 만들고 출발했습니다.
< 피나와 댐으로 가는 길>
피나와(Pinawa)로 들어가는 211번 도로에서 위니펙 강(Winnipeg River)을 건너며 멀리 있는 세븐 시스터스 발전소(Seven Sisters Generating Station)를 바라봅니다.
옛날 피나와 댐(Old Pinawa Dam)이 있는 피나와 댐 주립공원(Pinawa Dam Provincial Park)으로 가는 길은 520번 도로입니다. 여기선 피나와(Pinawa)로 직진합니다.
동호회 가이드가 갑자기 피나와 현수교(Pinawa suspension bridge)가 있는 곳으로 방향을 틀어 따라가 보았습니다. 알고보니 하이킹을 하면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화장실이 이곳에 있었습니다. 화장실 다녀오고 만일을 위해 차량 한 대를 여기에 배치하기로 하고 그 차량에 탔던 사람들은 다른 차에 탑승했습니다.
211번 도로 끝까지 가면 피나와 골프장을 지나 막다른 곳에 다다르고, 그곳이 피나와 댐(Pinawa Dam)이 있는 주차장입니다. 짐을 챙겨 하이킹을 시작합니다.
피나와 댐(Pinawa Dam) 상류에 있는 호수에서 배를 타고 있는 사람들.
주차장에 도착한 사람들이 배를 옮기고 있습니다.
피나와 댐(Pinawa Dam)은 수로 입구를 돌로 쌓아 만든 댐으로 돌 사이로 물이 흐르게 만들었습니다. 댐 밑에 카누를 탄 사람이 셀카를 찍고 있었습니다.
셀카를 찍던 카누를 탄 사람이 드디어 하류로 노를 저어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수로로 내려와 밑에서 찍은 피나와 댐(Pinawa Dam) 모습, 돌 사이로 물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피나와 현수교(Pinawa suspension bridge)로 가기 위하여 레드 트레일(Red Trail)을 이용할 줄 알았는데, 별안간 가이드가 피나와 수로(Pinawa Channel) 오른쪽에 있는 제방쪽으로 인도를 합니다. 처음부터 바위능선입니다.
피나와 수로(Pinawa Channel) 옆을 따라 길을 가는 사람들
조금 전에 주차장에서 보았던 사람들이 피나와 댐(Pinawa Dam) 위로 배를 옮기고 있습니다.
피나와 수로(Pinawa Channel)를 만들 때 폭약으로 폭파한 돌들을 수로 옆으로 산처럼 쌓아놓았습니다. 걷기는 힘들어도 바위들 위를 걷고 수로를 내려다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끔 길이 안보여 헤멜 때 노끈으로 만든 길 표시가 종종 보이기도 합니다만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둘레길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피나와 수로(Pinawa Channel)의 경치를 감상하고 싶다면 이 길을 타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길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가 없지만 수로를 따라 계속 나아 갑니다.
아까 배를 옮기던 분들이 카누를 타고 수로를 따라 내려가고 있습니다.
피나와 수로(Pinawa Channel) 건너편으로 골프장이 보입니다.
가끔 수로 옆에 쌓인 돌들이 절벽을 이뤄 앞으로 못가는 구간은 레드 트레일(Red Trail)로 빠져나와 그 구간을 우회하여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가다 만난 이정표인데 온라인 지도에서 못 본 트레일 이름입니다.
마침내 피나와 현수교(Pinawa suspension bridge)에 도착했습니다.
배를 타고 온 분들이 피나와 현수교(Pinawa suspension bridge) 옆에서 배를 뭍으로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아래는 54m 길이의 피나와 현수교(Pinawa suspension bridge)를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피나와 현수교(Pinawa suspension bridge) 옆에 있는 쉼터에서 가져온 도시락을 먹고 다시 출발을 합니다.
옛날 피나와 댐(Old Pinawa Dam)으로 갈 줄 알았더니 피나와 수로(Pinawa Channel)의 반대편을 따라 주차장까지 간다고 합니다. 현수교까지 오는 길이 힘이 들었는지 위니펙에 일이 있다고 먼저 한 명이 그룹에서 이탈해 집으로 돌아 갔습니다.
현수교 밑을 통과하여 다시 수로의 상류쪽으로 돌아갑니다.
멀리 현수교가 보입니다.
한 구간을 지나니 가정집이 있는 주택가 도로가 나옵니다. 왼쪽에 있는 통은 장작불 화로입니다.
주택가 도로변에 있는 나무뿌리를 이용한 새 집(?) 작품 하나
수로를 따라 가다보면 길은 없어지고 절벽을 피해 이렇게 길도 없는 곳을 헤치고 나가게 됩니다. 아마 캐나다 초창기 탐험가들이 이렇게 숲 속에서 헤메고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비가 조금씩 내렸다 그쳤다 하더니 수로에 푸른 하늘과 구름이 비쳤습니다.
숲을 헤치고 나가니 피나와 골프장이 나옵니다. 골프장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바위와 바위 사이에 있는 틈을 이용하여 쉼터를 만들어 놨습니다.
바위를 타고 능선을 넘는 사람들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건너편 바위가 물에 비치어 묘한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몇 사람들은 힘이 들었는지 돌무더기 제방을 타지 않고 그냥 골프장 길을 이용하여 주차장으로 갑니다.
마침내 피나와 댐(Pinawa Dam)이 보입니다.
마지막 바위를 타고 있는 사람들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피나와 댐(Pinawa Dam)의 왼쪽으로 처음 하이킹을 시작한 수로변 돌무더기 제방이 보입니다.
하이킹울 끝내고 주차장으로 가는 사람들
태어나서 처음으로 반나절 동안 바위를 탄 날이었습니다. 땀 흘리며 바위들 타고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다 보니 현수교에 다달랐고, 그사이에 바위 위에서 수로를 내려보는 풍경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댐에서 현수교까지는 괜찮지만 반대편은 길이 없고 수풀이 무성하여 주위 경치는 멋있기는 했으나 힘이 들었습니다. 이곳은 골프장을 연결하여 주는 도로를 따라 걷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골프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조용히 지나가시기 바랍니다. ^^)
Pinawa Trail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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