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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 1.서울 북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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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니부동산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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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토박이
거기다 하얀 칼라의 교복을 입었던 세대라면
서울 북촌은 그리 낯설지 않을것이다
정독도서관 앞길을 걸어 올라가다보면
조선시대에나 나올법한 한옥집들이 참 고혹적인데
이곳이 서울 북촌마을이다
그 사이사이
카페나 앙증스러울 정도로 예쁜 물건들을 파는 가게가 없었다면,
시대감각을 잊을 정도로.
이번 여름에 나갔던 한국에서
친구들은 번번히 나를 이곳으로 불러들였다
근처에서 중고등학교를 보낸
그런 이유도 있었겠지만
10년이 넘는 긴 세월을 타지에서 살고 있는 친구와
너무 일찍 한국을 떠난,친구의 딸을 위한 배려이기도.
그들의 생각은 옳았다
금방이라도 반듯한 대문을 열고 아는이가 나와 반겨줄것도 같았고
꼬불꼬불 골목길에서는 어린시절 모습이 오버랩되기도
비탈진 길을 따라서는, 북청 물장수가 물지게를 지고 힘차게 내달릴것만 같은 환영에
내내 짜릿한 감흥에 히히덕거리기도.
그래, 나이를 잊고
친구들과 떠들고 웃으며 길가의 먹거리에도 기웃기웃.
북촌은 그렇게 해주는 곳인것 같다
나이에 관계없이
가진것에 상관없이
사람들을 참 살갑게 보듬어 준다
각자의 추억과 조우하게 함으로써.
더구나
그 복잡복잡한 서울 한복판에서 말이다.
*****
풍성한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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