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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매니토바 눈 폭풍 일주일 뒤에 방문한 펨비나 밸리 주립공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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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하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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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10월 20일 일요일에 가을 산행 6번째 행사로 산행을 좋아하는 교민 몇 분들과 함께 펨비나 밸리 주립공원(Pembina Valley Provincial Park)에 다녀왔습니다.
2019년 10월 11일부터 3일 동안 이른 계절에 매니토바주로 불어닥친 기록적인 눈폭풍(일명 2019 Manitoba October Snowstorm)이 지난 후 일주일 정도밖에 안됐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그 후로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어 산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 산행을 떠났습니다.
나중에 10월 눈폭풍 기록을 찾아봤더니 이 지역에는 약 60cm 이상의 폭설이 내렸었습니다. 1주일 만에 눈들이 빨리 녹아 햇빛이 들지 않는 지역에는 5cm-15cm 정도 눈이 남아있었습니다.
<참고>
산행 지도
펨비나 밸리 주립공원 입구에서 등산로가 있는 주차장으로 가려고 했더니 길에 녹지 않고 남아있는 눈 때문에 진입할 수 없어 길가에 차를 세워 놓고 산행을 떠났습니다.
등산로 입구
산행은 계곡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됩니다.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Cranberry Hollow 전망대
Cranberry Hollow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원 풍경. 10월 눈폭풍으로 단풍이 한참 예쁠 시기에 잎들의 색깔이 바랬거나 모두 떨어졌습니다.
Creek Bottom 지점에 있는 다리
Pembina Rim Trail으로 가려면 개울을 건너 왼쪽 계곡 위 능선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개울을 넘는 곳으로 진입이 금지되었습니다. 계곡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펨비나 강(Pembina River)이 지나는 곳에 가까이 왔습니다. 왼쪽 멀리 보이는 능선의 튀어나온 곳이 Sunrise Point이고 사진 오른쪽 덤불이 있는 뒤쪽으로 펨비나 강(Pembina River)이 흐릅니다. 이곳에서 발길을 돌립니다.
계곡 밑에서 걸어서 능선 꼭대기 부분에 도착했습니다. 왼쪽으로 Panorama Point 전망대가 있습니다.
Panorama Point 전망대 모습
Panorama Point 전망대에서 서북쪽(펨비나강 상류)을 바라본 풍경
Panorama Point 전망대에서 남동쪽(펨비나강 하류)을 바라본 풍경, 가까운 곳에 미국 국경이 있습니다.
눈폭풍 뒤에 떨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잎들. 예쁜 단풍을 기대했으나 추위에 얼어죽은 듯 색깔이 바랬습니다.
Lookout Point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중앙에 Creek Bottom에 있는 다리가 보입니다.
산행을 끝내기 위해서는 계곡 건너편으로 가야 합니다. 다시 계곡 속으로 들어갑니다.
계곡 안으로 지나는 개울을 만났습니다. 불어난 물 때문에 개울 폭이 좁은 부분을 찾아 개울을 건넜습니다.
등산로 입구에 거의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지 못한 방문객들은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산행을 나섰습니다. 길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워두었다가 그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차를 보고 일행들이 차를 뒤에서 밀어 도움을 줬습니다. 하지만 바퀴에 튀긴 흙 때문에 옷은 흙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예쁜 단풍을 기대하고 떠난 산행은 미처 녹지 않은 눈 때문에 조금 고생했습니다. 길 위의 눈은 따뜻한 날씨에 녹고 얼어 딱딱했는데 막상 그 위에 발을 올리면 푹 커지며 발이 눈 속으로 들어가 걷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동행하는 사람들과 얘기하며 계곡과 언덕을 오르며 걷는 산행은 언제나 재미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즐거운 산행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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