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itoba

나르시스 뱀굴(Narcisse Snake Pits) - 매니토바주의 명물 중 하나

푸른하늘 작성
작성일 2009.09.11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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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토바(Manitoba) 주의 구경거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매니토바 호수(Lake of Manitoba)와 위니펙 호수(Lake of Winnipeg)의 중간지역(Interlake region)에 있는 Narcisse Snake Pits(나르시스 뱀굴)를 들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위니펙 프리 프레스(Winnipeg Free Press)를 읽다 보니 나르시스 뱀(Snakes of Narcisse)들이 동면(冬眠)을 위해 석회암지대에 만들어진 굴(Dens)로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마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이 뱀들의 대이동을 관찰하기에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자연보호나 자연생물 관찰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 설명) Inwood 지역 가까이 있는 17번 고속도로위로 빨강면 얼룩뱀(red-sided garter snake)이 겨울 동면을 위해 나르시스 가까이 있는 뱀굴(Narcisse Snake Pits)로 향하고 있다.

Narcisse Wildlife Management Area
(나르시스 야생생물 관리 지역)

Narcisse Snake Pits(나르시스 뱀굴)은 매니토바주의 나르시스(Narcisse) 마을 북쪽으로 6km 떨어진 17번 고속도로변에 있는 석회암지대에 있는 뱀굴(Snake Pits)로, 세계에서 가장 큰 특정한 종류의 뱀이 밀집해 동면하는 뱀굴(Snake Pits)입니다. 이 뱀굴(Snake Pits)에는 붉은면 가터뱀(red-sided garter snake)들이 집단으로 동면을 하고, 봄에는 주위의 숲, 들판으로 나와 살다가 겨울이 오기 전에 다시 뱀굴로 동면을 위해 돌아옵니다.

붉은면 가터뱀(red-sided garter snake)은 1999년 동면을 위해 뱀굴(Snake Pits)로 돌아가던 뱀들이 별안간 들이닥친 추위로 엄청 죽기 전까지 70,000 마리에 달했다는데, 1999년의 추위로 수만 마리의 뱀들이 죽고 그 개체수가 적어지자 환경단체들이 멸종을 막기 위하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매년 봄에 뱀굴에서 나와 숲으로 들어갈 때와 가을에 동면을 위해 뱀굴로 돌아갈 때 매니토바주 17번 고속도로를 횡단하게 되는데, 이때 엄청난 뱀들이 차들에 치여 죽어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도로변을 따라 40cm 높이의 백색 울타리를 쳐놓아 강제로 뱀들이 17번 고속도로 밑으로 뚫린 15cm 크기의 터널로 이동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 지역을 지나가는 17번 고속도로에 안내 간판을 세워 차들을 저속으로 운행하게 함으로써 고속도로를 횡단하다 죽는 뱀들의 수를 천마리 이하로 줄였다고 합니다.

뱀들을 관찰하기 좋은 시기

봄 : 4월 말부터 5월 세째주까지. 땅의 눈들이 모두 녹고 며칠간 햇빛이 쏟아지는 따뜻한 날이 계속되면 한꺼번에 뱀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가을 : 가터뱀(Garter snakes)들은 9월 초에 뱀굴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날씨가 서늘하거나 습한 가을 날씨가 되면 땅속으로 들어갑니다. 가을에는 햇빛이 있는 따뜻한 날이 뱀들을 관찰하기에 좋습니다.

뱀들을 관찰하기 위한 준비물

운동화 또는 암벽화(샌들 X, 하이힐 X), 물, 모자, 스낵, 카메라 등

찾아가는 길

위니펙에서 아래 지도를 참고하여 매니토바주 17번 고속도로를 타고 도로에서 snake dens 표지판을 찾아 따라가면 됩니다. 나르시스(Narcisse) 마을을 지나 북쪽 6km 지점에 뱀굴(Narcisse Snake Pits)이 있으며,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3km 길이의 산책로를 따라 가면 뱀굴(Narcisse Snake Pits)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위니펙에서 약 130km 거리)

<산책로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