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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 다코타 주(South Dakota)의 블랙 힐(Black Hills) 자동차 여행 (1) - 수 폴스(Sioux Falls)의 폭포 공원(Falls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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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하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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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들과 지난 5월에 아래 여행 계획처럼 자동차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여행은 계획일뿐 100% 그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구경을 하다보니 그 계획보다 늦어지는 경우도 있고 중간에 목적지가 바뀌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5월 말에 떠난 자동차 여행에 대해 몇 편에 걸쳐 글을 쓸까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이 정보를 토대로 더 알차게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여행 계획 중에 제일 처음에 들린 곳은 수 폴스(Sioux Falls)의 폭포 공원(Falls Park)이었습니다. 위니펙 시에서 수 폴스(Sioux Falls)까지 약 7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아침에 출발하면 하루를 그냥 차 속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아끼기 위하여 일부러 밤에 출발했습니다.
위니펙 시에서 목요일 밤 10시쯤 출발하였고, 일행 중 영주권자가 있어서 미국 입국 신고 때문에 30분 정도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계속 운전하여 그랜드 폭스(Grand Forks) 인근에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Rest Area)에서 잠시 쉬고, 다시 파고(Fargo)에서 기름을 채운 후 아침 6시경에 수 폴스(Sioux Falls)의 폭포 공원(Falls Park)에 도착했습니다.
<참고> 자동차 기름은 여행하는 동안 될 수 있으면 대도시에서 채울 수 있는 한도에서 꽉 꽉 채우시길 바랍니다. 우선 기름 가격이 시골 마을에 있는 주유소보다 싸고 여행을 하다 보면 기름을 채워야 하는 시점에 마땅한 주유소를 못 찾아 주위를 헤맬 수 있습니다. 또한 10리터(L) 또는 20리터(L) 보조 기름통을 갖고 다니면 마땅한 주유소를 못 찾을 때 안심이 됩니다.
북 다코타 주(North Dakota)의 파고(Fargo)를 지날 때까지는 날씨가 무척 좋았습니다. 파고(Fargo)를 지나면서 도로는 편도 1차선 또는 2차선으로 자주 바뀌어 큰 트럭들이 옆으로 지나갈 때는 좀 위험했습니다.
주경계를 넘어 남 다코타 주(South Dakota)의 워터타운(Watertown)에 도착하기 한참 전부터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얼마 가면 날씨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리고 수 폴스(Sioux Falls)에 도착할 때까지 비는 계속 내렸습니다.
수 폴스(Sioux Falls)의 폭포 공원(Falls Park)으로 가는 N Main Ave 풍경. 수 폴스(Sioux Falls)는 큰 수 강(Big Sioux River)를 중심으로 양편으로 언덕이 있는 예쁜 도시였습니다.
수 폴스(Sioux Falls)는 남 다코타 주(South Dakota)에서 제일 큰 도시로 2019년 현재 인구는 약 19만 명을 예상하며 남 다코타 주(South Dakota)의 총인구 중 약 29%가 이 도시에 산다고 합니다. 1856년에 시로 승격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오래된 건물들이 거리에 많이 보였습니다.
N Phillips Ave에 있는 수 폴스(Sioux Falls)의 폭포 공원(Falls Park)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폭포가 보이는 가까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붉은색을 띤 바위 위로 큰 급류에 가까운 폭포가 보입니다.
강의 하류 쪽에 조금 더 큰 폭포가 멀리서 보이길래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강 건너편의 건물은 아이스크림과 음료 등을 파는 폭포 전망 카페(Falls Overlook Cafe)입니다. 그 옆으로 강을 건널 수 있는 인도교가 있습니다.
폭포로 연결되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 갑니다.
산책로에서 바라본 폭포
산책로 끝 전망대에서 바라본 폭포. 떨어지는 수량이 엄청납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초당 7,400 gallons (28012.05 Litres) 물이 100 feet (30.48 m) 높이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폭포 전망대에서 산책로를 되돌아 나와 폭포 밑에 있는 전망대로 가봅니다.
처음에는 큰 수 강(Big Sioux River)은 일직선이었는데, 마지막 빙하기 때 빙하 때문에 물길이 막혀 지금과 같은 굴곡이 생겼다고 합니다.
조금 전에 폭포를 옆쪽에서 보았던 전망대 풍경
비는 계속 주룩주룩 내려서 폭포를 제대로 구경할 수 없었습니다. 차로 돌아가 강 반대편 쪽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N Weber Ave에서 폭포 공원(Falls Park)으로 들어가 하류 쪽 주차장에서 폭포를 찍은 풍경. 큰 폭포 밑에도 작은 폭포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폭포 공원(Falls Park) 내 길을 따라가면서 찍은 큰 폭포 풍경
차 속에서 멀리 폭포를 그냥 보고 지나칠 수 없어서 비를 맞고 밖으로 나와서 폭포 상류 쪽을 구경했습니다. 폭포 상류에는 작은 댐(보)이 물을 막고 있습니다.
물이 댐(보) 위로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강 건너편 오른쪽 위로 공원 주차장이 보입니다.
강변을 따라 있는 둑 끝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폭포 공원(Falls Park)에서 발견되는 기반암(bedrock)인 벽옥(jasper)이라고도 불리었던 규암(quartzite)은 화강암(granite) 보다 더 단단하고 다이아몬드만큼 강하다고 합니다. 지역명으로 '수 규암(Sioux Quartzite)'으로 불렸던 이 돌을 폭포 주위에서 채취하고 파는 회사들이 예전에 여러 개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폭포의 힘을 빌려 제분소(mill) 사업을 하려는 회사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폭포 상류 쪽을 지나는 큰 수 강(Big Sioux River)에는 세니 섬(Seney Island)이 있어 사람들이 그곳에서 여가를 보냈는데 경제적인 이유로 그곳에 댐을 짓고 강을 메꾸고 공장을 지으면서 섬이 육지로 변해 지금은 서쪽 강변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이 어떻게 파괴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역사입니다.
이 안내판 뒤로는 제분소 폐허가 있습니다.
큰 수 강(Big Sioux River)에서 물을 끌어와 수차를 돌려 제분소를 운영했습니다. 그림에 있는 건물은 퀸 비 제분소(Queen Bee Mill)로 1881년 10월에 처음 개장해서 1956년 1월에 화재로 폐허가 되었습니다. 뒤에 일부 벽만 남은 곳이 그 제분소(mill) 자리입니다.
수 폴스(Sioux Falls)의 도시 이름은 수 폴스(Sioux Falls)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큰 수 강(Big Sioux River), 수 폴스(Sioux Falls), 퀸 비 제분소(Queen Bee Mill) 풍경을 찍은 사진들
폭포 공원(Falls Park)을 구경하고도 아침 이른 시각이라 우선 가까운 레스토랑에 들려 아침 식사를 간단히 했습니다. 그리고 구글 지도에서 찾은 필리핀 식품점으로 갔습니다. 국경을 넘으면서 야채 등을 가져가지 못하기 때문에 캠핑을 위한 쌀, 야채, 고기 등을 살 계획이었습니다.
필리핀 식품점은 아침 9시에 문을 연다고 인터넷에 쓰여 있었으나 막상 가게에 가보니 아침 10시에 문을 연다고 작은 메모 하나가 문에 붙어 있었습니다.
지도에서 가까운 서양 식품점을 찾아 필요한 식품들을 사고 두번째 목적지인 배드랜드 국립공원(Badlands National Park)으로 출발했습니다.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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