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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 다코타 주(South Dakota)의 블랙 힐(Black Hills) 자동차 여행 (7) - 지역 최고봉 블랙 엘크 봉(Black Elk Peak) 2207m 하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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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하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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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힐(Black Hills) 지역에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지역은 미국 10대 주립공원들 목록에 항상 손꼽히는 커스터 주립공원(Custer State Park)이고, 커스터 주립공원(Custer State Park) 내에서 기암괴석과 높은 봉우리들로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지역은 실번 호(Sylvan Lake), 블랙 힐 국유림(Black Hills National Forest)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인 블랙 엘크 봉(Black Elk Peak, 2207m), 도로 좌우로 설악산 같은 기암괴석이 있는 87번 도로(Needle Highway) 주변 지역입니다.
커스터 주립공원(Custer State Park)에서 2번째 날 아침을 맞아 부지런히 움직였는데도 불구하고 아침 9시 30분을 넘고 말았습니다. 일찍 아침 식사를 하고 텐트, 침낭 등 짐을 챙겼는데 새벽에 비가 오는 바람에 텐트 바깥쪽이 젖어 말리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날은 동행한 사람들을 2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블랙 엘크 봉(Black Elk Peak)으로 등산을 가고, 다른 한 팀은 그 사이에 보석 동굴 국가 기념물(Jewel Cave National Monument)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레이스 쿨리지 캠핑장(Grace Coolidge Campground)을 출발하여 87번 도로(Needle Highway)를 경유하여 실번 호(Sylvan Lake) 인근에 있는 블랙 엘크 봉 하이킹 트레일(Black Elk Peak Hiking Trail) 시작점으로 갔습니다.
지도상으로 캠핑장에서 블랙 엘크 피크 하이킹 트레일(Black Elk Peak Hiking Trail) 시작점까지 45분이 걸리지만, 87번 도로(Needle Highway)를 지나가면서 Cathedral Spires Trailhead, Needles Highway Scenic Overlook, Needles Eye Tunnel 인근에 차를 세우고 구경을 하다 보니 시간이 한참 지나갔습니다.
블랙 엘크 봉 하이킹 트레일(Black Elk Peak Hiking Trail) 시작점까지 도착하여 등산할 사람들은 내리고, 다른 사람들은 아래 지도처럼 보석 동굴 국가 기념물(Jewel Cave National Monument)을 구경하기 위하여 다시 출발했습니다.
블랙 엘크 봉(Black Elk Peak)은 로키산맥(Rocky Mountains)에서 동쪽으로 대평원(대초원)에서 가장 높은 지점(2,207m)이며, 실번 호(Sylvan Lake) 인근에 있는 블랙 엘크 봉 하이킹 트레일(Black Elk Peak Hiking Trail)을 따라 5.6km의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만나게 됩니다.
산행시간은 충분하게 6시간을 잡았기 때문에 저녁 5시에 실번 호(Sylvan Lake)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만약 보석 동굴 국가 기념물(Jewel Cave National Monument)을 빨리 보고 오면, '실번 호수가 트레일(Sylvan Lake Shore Trail)'을 따라 산책을 하며 기다리기로 약속했습니다.
블랙 엘크 봉 하이킹 트레일(Black Elk Peak Hiking Trail) 시작점까지 보석 동굴 국가 기념물(Jewel Cave National Monument)로 가는 길
보석 동굴 국가 기념물(Jewel Cave National Monument)을 구경하고 돌아올 때 시간이 되면 크레이지 호스 기념관(Crazy Horse Memorial)을 구경해도 좋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시간 여유가 없었고 예전에 구경을 한 적이 있어 그냥 지나쳤습니다.
블랙 엘크 봉(Black Elk Peak) 지역 지도
실번 호(Sylvan Lake) 인근에 있는 블랙 엘크 봉 하이킹 트레일(Black Elk Peak Hiking Trail) 시작점 풍경입니다. 아침 11시경에 출발했는데, 조금 후에 벌써 내려오는 젊은 한 쌍을 만났습니다. 정상까지 갔다 오는데 얼마 걸렸냐고 물으니 3시간 30분 정도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일행의 걷는 속도면 4시간 30분에서 5시간 정도면 정상까지 갔다 올 것 같아서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초반 등산로는 완만한 경사가 있어 걷는데 힘들지 않았습니다.
트레일 왼쪽에 있는 바위 언덕(?)
첫번째 깔딱 고개를 오르고 있습니다. 그리 경사가 급하지는 않습니다.
첫번째 깔딱 고개에 올랐더니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갈 줄 알았더니 오른쪽으로 있는 능선을 타고 오르게 되어 있었습니다.
능선을 조금 오르는 듯싶더니 산 6부-7부 능선으로 있는 길을 따라 앞으로 갑니다. 멀리 정상이 보입니다.
등산로 한쪽에 절벽이 있는 바위가 나타났습니다. 바위에서 보는 블랙 엘크 봉(Black Elk Peak)의 풍경이 정말 멋있습니다. 블랙 엘크 봉(Black Elk Peak) 정상에 있는 산불 감시탑이었던 '하니 전망대(Harney Lookout)'이 조그맣게 보입니다.
파노라마 사진 (사진을 클릭하거나 새 창으로 열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번째 깔딱 고개를 넘어 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향합니다. 등산로에서 본 커씨드럴 스파이어스(대성당 첨탑, Cathedral Spires)가 보입니다.
능선 옆에 있는 넓은 바위에 올랐습니다. 리틀 데블스 타워(작은 악마의 탑, Little Devil's Tower, 오른쪽)와 커씨드럴 스파이어스(대성당 첨탑, Cathedral Spires, 왼쪽) 풍경을 휴대폰에 담고 있는 한 여자분이 보입니다.
등산로에서 마운틴 러시모어 국립 기념관(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쪽을 바라보고
등산로에서 힐 시티(Hill City) 쪽을 바라보고
정상에 도착할 시간이 되었는데, 정상은 보이지 않고 길은 밑으로 내려갑니다. 뭔가 잘 못 됐다는 생각에 급히 휴대폰을 꺼내 GPS 지도를 확인하니 정상 바로 밑으로 지나가는 엘크혼 산(Elkhorn Mountain)으로 가는 등산로였습니다. 멋있는 풍경을 뒤로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풍경에 취해 사진을 찍다가 표지판들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지나쳤습니다. 이 길은 실번 호 트레일(Sylvan Lake Trail)이 아니라는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길을 잘 못 든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직진하면 엘크혼 산(Elkhorn Mountain)으로 가는 Black Elk Peak TR. NO. 9이고, 왼쪽으로 가면 블랙 엘크 봉(Black Elk Peak)과 산불 감시탑이었던 '하니 전망대(Harney Lookout)'으로 갑니다.
하산할 때 커씨드럴 스파이어스(대성당 첨탑, Cathedral Spires, 왼쪽)의 오른쪽 끝쪽에서 능선을 넘어 리틀 데블스 타워(작은 악마의 탑, Little Devil's Tower, 오른쪽) 뒤쪽으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정상으로 올라갈 때는 리틀 데블스 타워(Little Devil's Tower) 앞쪽으로 올라왔습니다.
정상 바로 밑에 도착했습니다.
산불 감시탑이었던 '하니 전망대(Harney Lookout)'가 보입니다. 앞이 바위로 막혀있어 어떻게 올라갈지 궁금했습니다.
계단이 바위틈으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바위를 통과하니 철제 계단이 달팽이관처럼 한 바퀴 돌아서 올라갑니다.
좁은 바위틈의 계단을 타고 올라가니 '하니 전망대(Harney Lookout)'가 보입니다.
'하니 전망대(Harney Lookout)'를 옆에서 본 풍경. 절벽 위에 돌을 쌓아 만들었습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다 뒤를 돌아보며
전망대의 원래 이름은 '하니 봉 전망대(Harney Peak Lookout)'였습니다. 1939년에 산불 감시탑, 댐(dam), 물 펌프장(Pumphouse)을 지었습니다. 블랙 엘크 봉(Black Elk Peak)은 록키산맥(Rocky Mountains)과 유럽의 피레네 산맥(Pyrenees Mountain) 사이에서 가장 높은 지점(2,207m)입니다. 몇 년 전에 미국 원주민들의 요구로 전설적인 원주민 주술사 '블랙 엘크(Black Elk)'의 이름을 하니 봉(Harney Peak)에 대신 붙였습니다. 정문으로 들어가니 그곳은 전망대의 2층이었습니다.
'하니 전망대(Harney Lookout)'의 내부 풍경. 3층은 사방을 볼 수 있는 감시대입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 봅니다.
전망대 3층에서 동쪽을 바라보고
전망대 3층에서 남서쪽을 바라보고
전망대 3층에서 동쪽을 바라보고
전망대 3층에서 아래를 내려보고. 사진 위쪽에 있는 문이 정문이고 오른쪽에 있는 문으로 가면 테라스가 나옵니다. 왼쪽에 조금 보이는 계단을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방이 나오고 계속 가면 정상의 남서쪽 지역으로 나가는 문이 나옵니다.
정상의 남서쪽 지역으로 나와 1층에 있는 문을 봅니다. 위로 테라스가 있습니다.
블랙 엘크 봉(Black Elk Peak) 정상에서 서쪽으로 내려가는 길. 바람이 엄청 불어 바람을 피해 사람들이 앉아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도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테라스에서 동쪽을 바라보고
테라스에서 남서쪽을 바라보고. 어떤 사람들은 저 멀리까지 걸어가기도 했지만 바람이 세게 불어 위험했습니다.
테라스에서 서쪽을 바라보고
테라스에서 남쪽을 바라보고
파노라마 사진 (사진을 클릭하거나 새 창으로 열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사진 (사진을 클릭하거나 새 창으로 열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서쪽을 바라보고. 아마 크레이지 호스 기념관(Crazy Horse Memorial)이 사진 왼쪽에 보이는 산 뒤쪽으로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정상에서 북쪽을 바라보고
정상을 돌아보고
물 펌프장(Pumphouse)과 그 뒤로 댐(dam)이 보입니다.
테라스에서 남쪽을 바라보고
정문에서 하산하는 길을 내려다 보고
큰 바위들 사이의 틈 속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선형으로 철제 계단과 돌계단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올라왔던 길을 지나
리틀 데블스 타워(작은 악마의 탑, Little Devil's Tower) 쪽으로 가는 길 풍경
지금까지 와 조금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큰 바위 왼쪽으로 커씨드럴 스파이어스(Cathedral Spires)가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바위 사이로 멀리 커씨드럴 스파이어스(Cathedral Spires)가 보입니다.
커씨드럴 스파이어스(Cathedral Spires) 계곡 쪽 풍경
등산로에서 보이는 커씨드럴 스파이어스(Cathedral Spires) 쪽 풍경
리틀 데블스 타워(Little Devil's Tower)로 넘어가는 고갯길 풍경
리틀 데블스 타워(Little Devil's Tower)로 넘어가는 고갯길에서 바라본 블랙 엘크 봉(Black Elk Peak) 정상
고개를 넘으니 커씨드럴 스파이어스(Cathedral Spires)가 제대로 보입니다. 87번 도로(Needle Highway)가 커씨드럴 스파이어스(Cathedral Spires) 뒤쪽으로 지나갑니다.
리틀 데블스 타워(Little Devil's Tower)로 가는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약 500m를 가면 리틀 데블스 타워(Little Devil's Tower)가 있습니다. 원래 계획이 이곳을 방문하는 것이었는데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그냥 지나치기로 합니다.
등산로 너머로 리틀 데블스 타워(Little Devil's Tower)의 꼭대기가 조금 보입니다.
하산하는 길은 앞에 있는 능선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 경사가 급해 지그재그로 내려갑니다.
계곡 중간에 만난 바위 풍경
계곡의 거의 밑에 내려왔더니 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습니다. 리틀 데블스 타워(Little Devil's Tower)에서 직접 내려오는 계곡 쪽 풍경입니다.
등산로 옆으로 작은 개울이 지나가고 좌우로 바위 절벽이 있습니다.
리틀 데블스 타워 트레일헤드(Little Devil's Tower Trailhead)의 시작점에 거의 도착했습니다.
리틀 데블스 타워 트레일(Little Devil's Tower Trail) 시작점 풍경
아래는 리틀 데블스 타워 트레일(Little Devil's Tower Trail) 시작점에서 블랙 엘크 봉 하이킹 트레일(Black Elk Peak Hiking Trail) 시작점으로 넘어가는 등산로 주변 풍경입니다.
블랙 엘크 봉 하이킹 트레일(Black Elk Peak Hiking Trail) 시작점이 있는 주차장이 보입니다.
리틀 데블스 타워 트레일 시작점(Little Devil's Tower Trailhead) 풍경.
처음 등산을 계획할 때는 리틀 데블스 타워 트레일(Little Devil's Tower Trail)을 이용하여 리틀 데블스 타워(Little Devil's Tower)와 블랙 엘크 봉(Black Elk Peak)을 갔다가 블랙 엘크 봉 하이킹 트레일(Black Elk Peak Hiking Trail)을 따라 실번 호(Sylvan Lake)로 내려올 계획지만 당일 날씨가 좋지 않을 듯해서 계획을 바꾸었습니다.
등산을 끝내고 보니, 계획대로 산행을 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힘들지 않게 올라갔고 빨리 하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릎이 좋지 않은 분들은 경사가 급한 리틀 데블스 타워 트레일(Little Devil's Tower Trail)로 하산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듯합니다.
실번 호(Sylvan Lake)에 가는 분들은 시간을 내서 블랙 엘크 봉(Black Elk Peak)에 꼭 갔다 오시길 바랍니다. 등산하는 동안 초등학교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북한산보다 등산로가 완만하여 덜 힘들었고 설악산처럼 기암괴석들이 많이 등산할 가치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바위산 정상에 올라가서 확 트인 곳을 봤더니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좋습니다.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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