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itoba

쥴스 헨리 메이져 공원(Jules H. Mager Park) - 홍콩 전쟁 참전 캐나다 군인들의 아픔이 머문 곳

푸른하늘 작성
작성일 2017.08.0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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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펙의 세인트 비탈 공원(St. Vital)과 인접한 세인트 비탈 묘지(St.Vital Cemetery)에서 리버 로드(River Rd.) 건너편으로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

세인트 비탈 공원을 산책하고 나오다 우연히 들른 공원인데, 그 공원에 얽힌 사연이 가슴을 찡하게 만듭니다.

쥴스 헨리 메이저 공원(Jules H. Mager Park)은 세인트 비탈(St. Vital) 지역의 리버 로드(River Road)와 세인트 마이클 로드(St. Michael Road)가 만나는 곳의 북쪽 코너에 있으며, 1972년 9월에 공식적으로 개장했습니다.

2013년 8월에 공원에 기념 광장(commemorative plaza)을 만드는 계획이 발표되고, 2014년 7월 12일에 공식적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이 공원에는 인근 아든 애비뉴(Arden Avenue)에 살았고 자원 캐나다 군인으로서 제2차 세계대전 홍콩 전투(the Battle of Hong Kong)에 참여했던 위니펙 영국 근위 보병 연대 병사(Winnipeg Grenadiers)들의 그룹인 "아든 세븐(Arden Seven)" 이라 불리는 7명에게 감사하는 내용이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일명 C-Force라고 불리는 1,975 명의 캐나다 군대(Canadian force)는 퀘벡(Quebec)에서 온 캐나다 왕립 소총부대(the Royal Rifles of Canada)와 위니펙 영국 근위 보병 연대 병사(Winnipeg Grenadiers)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존 로버트 오스본(John Robert Osborn)을 포함한 C-Force는 1941년 11월 16일에 홍콩(Hong Kong)에 도착했고, 주둔군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줬습니다.

1941년 12월 4일에 일본군이 미국 진주만을 폭격한 지 3시간 후에 일본군은 중국 해변으로 쳐들어 왔습니다. 캐나다 군인 1,975명을 포함한 영국군 10,000명은 4배에 달하는 일본군을 맞아 열심히 싸웠지만 결국 크리스마스(Christmas Day)에 항복했습니다. 17일간의 전투에서 260명의 캐나다 군인이 전사했고 50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것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캐나다 군인들이 한 전투에서 제일 많이 전사한 기록입니다.

살아남은 캐나다 군인들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일본군에 잡혀 45개월 동안 혹독한 환경에서 포로생활을 했고, 그 결과로 또 264명이 사망했습니다.

"아든 세븐(Arden Seven)" 이라 불리는 7명의 캐나다 군인들은 홍콩 전투에서 모두 살아남았고, 홍콩/중국/일본에서 전쟁 포로로 생활했습니다.

< 쥴스 헨리 메이져 공원(Jules H. Mager Park) 찾아 가는 길 >

일부러 쥴스 헨리 메이저 공원(Jules H. Mager Park)을 방문하기 위하여 일정을 잡을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냥 세인트 비탈 공원(St. Vital)을 방문했을 때, 시간이 나면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공원을 둘러보고 안내판을 읽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전쟁이 주는 어떤 자그마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역사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공원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