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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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시간내서 온타리오주 케노라로 단풍구경 가려다 너무 먼 것 같아서 이번에는 가까운 버즈힐 주립공원(Birds Hill Provincial Park)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위니펙에서 30-40분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 부담없이 가기에 좋습니다.
처음 생각에 단풍이 많이 들었을 것으로 기대를 했었는데... 예상외로 노랗게 물든 나무들이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하지만 공원 호수에는 무척 많은 캐나다 거위들(Canadian Geese)이 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대략 천마리는 넘을 듯 보였습니다.
캐나다 거위들은 야행성인지 낮에는 이렇게 잘 날아다니지 않고 호수나 호수변에서 노닥거리다가(아마도 벌레 등을 잡아먹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 노을이 질 때쯤부터 무리지어 날아 다니며 한 곳으로 모여듭니다. 저녁 노을과 함께 하늘을 까맣게 뒤덮는 캐나다 거위떼들을 보는 것은 정말 대단한 구경꺼리입니다. 이맘때 그런 것을 구경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 위니펙의 FortWhyte Alive 와 위니펙시 북쪽에 있는 Oak Hammock Marsh 가 있습니다.
아래는 버즈힐 주립공원에서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여름동안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던 호수변 모래사장이 캐나다 거위떼들에게 점령(?) 당했습니다.
호수변 모래사장을 산책하려고 계획했는데... 엄청난 거위떼들과 거위똥으로 더러운 모래사장을 보고 포기했습니다.
노랗게 물든 나무들 사이에 빨갛게 물든 잎들이 보여 가까이 다가가 한장 찍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좌우로 나무들이 있는데 단풍이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가면서 만난 침엽수만 있는 지역에서 찍은 나무들. 다른 곳에 있는 나무들과 다르게 높게 자랐습니다.
호수에 무리지어 있는 캐나다 거위떼들.
아래는 어제 위니펙의 한 도로를 지나가면서 노랗게 물든 가로수 단풍이 예뻐서 차를 멈추고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날씨가 흐려서인지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주 들어 날씨가 많이 쌀쌀해지면서 도로변 가로수 색깔이 노랗게 예쁘게 물들었습니다. 한국처럼 울긋불긋한 단풍이 아닌 그저 노랗게 물든 단풍이지만 아마도 이번 주말이 절정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여유가 있는 분들은 가족들과, 또는 이웃들과 단풍놀이겸 위니펙시 밖으로 외출을 하는 것도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주말 맞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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