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폭스에서 불꽃놀이를 기다리며 (불꽃놀이 동영상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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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때 불꽃놀이를 보려고 더 폭스(The Forks)의 보트 선착장으로 왔습니다.
메인 스트리트에서 더 폭스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대 캐나다 인권 박물관 옆 쪽으로 무지개가 떳습니다.
하늘엔 하얀 반달이 떳습니다.
합창단원들이 카누를 타고 무대 뒤쪽에서 나타났습니다. 카누에 앉아 북을 두드리며 노래를 했는데 마이크가 없어서 뒤쪽에는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점점 날이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캐나다인 음악가들의 연주를 보면서 불꽃놀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빈자리들이 천천히 사람들로 채워지는 것을 봅니다.
드디어 공연이 끝나고 불꽃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불꽃이 터질 때마다 사람들이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불꽃놀이를 잘 즐기고 비디오를 찍기 위하여 일부러 앞이 잘 보이는 곳에 1시간 30분 전부터 앉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불꽃놀이를 보려는 사람들이 한둘 앞자리를 차지하더니 모래사장에 앉기가 그랬는지 부두로 내려가는 중앙 통로 왼쪽 편에서부터 늦게 부두 쪽으로 온 사람들이 바닥에 앉지 않고 그 자리에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우리가 앉은 앞자리에는 앉은 사람들밖에 없다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터지는 불꽃을 보면서 비디오를 녹화하고 있는데 별안간 옆에 같이 앉았던 아저씨가 흥분을 했는지 아니면 그 아저씨 앞쪽에 서있는 사람들 사람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아서 그랬는지 벌떡 일어서서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그 아저씨에게 뭐라 할 수도 없고... 같이 일어서면 우리 뒤에 앉아서 보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민폐를 끼치는 셈이 되어서 조금 각도를 변경하여 비디오를 찍었습니다.
다음에 또 비디오를 찍을 기회가 있다면 이런 점도 고려해서 자리를 잡아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해봅니다.
집에 와서 찍은 비디오 일부를 편집해 보았습니다. 역시 불꽃놀이는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큰 화면으로 봐도 어제 그 감흥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시면 15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불꽃놀이가 있는 제일 가까운 곳에서 보시길 바랍니다. 눈 앞에 IMAX 영화관의 스크린이 있는 것처럼 엄청 크고 화려하고 멋있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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