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내 음악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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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작나무숲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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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곡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은 까만 교복을 입고 다니던 고등학교 때 처음 알게 된 곡입니다.
밤 늦은 시간, 잔잔하게 시작되는 음과 딱 어울리는 목소리에 그만 넋이라도 있고 없고(?)의 상태가 되었던 곡입니다. 이 노래는 원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영화
'Play Misty for Me'(1971)에 Roberta Flack 버젼으로 삽입되면서 크게 히트한 곡입니다. (한국에서 상영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당시 주한미군방송AFKN에서 보았음)
물론 최근에도 여러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 자주 사용 되었고,
(2014년 영화 X-Man;Days of Future Past, 2016년 HBO 시리즈 The Night Of의 마지막 에피소드 외)
1957년에 발표된 원곡을 많은 가수들이 불렀지만 지금 들으시는 Roberta Frack의 버젼이 가장 유명합니다.
그리고, Vincent는 예상하시는대로 빈센트 반 고호 Vincent ban Goch를 기리는 노래로 돈 메크린Don McLean의 원곡과, 작년에 영화로 개봉되어 화제를 일으킨 영화 'Loving Vincent'의OST 'Starry starry Night'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 음악을 비교해서 감상하는 즐거움도 느껴보면 좋겠습니다.
대부분 시간이 제법 지난 음악들이지만, 디지탈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담는 시대의 흐름이 제법 자리 매김하고 있는 요즈음 추세에 맞춰 올려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곡들인데, 그 중에서도 Eva Cassidy의 Autumn Leaves는 쉽게 들을 수 없는 버젼입니다.
최근 가수들, Sarah McLachran / Diana Crall / Norah Johns 등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밤이 깊어졌습니다. 밤이 깊다는건 이제 곧 밝은 아침이 온다는 의미다 라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아침 이전에 새벽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아침은 모두에게 오지만 새벽은 오직 새벽을 맞으려는 삶에게만 찾아온다고 합니다.
모두가 바라보는 밤하늘의 별 같은 삶도 좋겠지만, 오직 새벽에만 빛나는 별 같아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아마도 이런 마음 때문 아닐까요.
새벽 별을 보기 위해 어둠의 장막을 일찍 걷는 부지런한 마음에 대한,
누군가를 보기 위한 절실한 마음에 대한 특별한 마음,
내 마음의 반짝임 같은,,, 그런 마음.
좋은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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